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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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울아들 7살일때 10월부터 런투리드 시작했어요.
백약이 무효였던 울 아들에게 이책은 정말 하늘이 내려준 보물이에요.
아직 파닉스도 다 못떼었지만 학교에서 영어책 읽기를 시키는데... 집에서 전혀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서 해내네요. 작년까진 상상도 못할일... 유치원에서 방과후까지 시켜봤지만 책 암기가 잘 안되었거든요.
지금까지 거의 10개월동안 진행했는데..
요즘 또 고민이 생기네요.
이제 1단계 마직막 부분 하고 있는데... 진도가 너무 느린거 같아요.
책은 하루나 이틀 정도면 읽게 되는데... (안보고 외우는건 아직 잘 안되요... 기억력이....)
워크북만 겨우 따라 하다가 얼마 지나면 내용을 다시 잊어버리게 되는거 같아서 단어암기 등 리소스북이나 킴엔존스 사이트에 나오는 활용법도 병행하다 보니... 하루 한시간 정도 해도 한 권을 일주일을 끌게 되어서요.
이렇게 계속 해얄지... 아님 좀 허술하더라도 그냥 읽고 넘겨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러다간 2단계까지 끝내는데 2년 걸리겠어요.
흘려듣기는 까이유 보고 나서 아서어드밴처 보는데...
수준이 확 올라가서 어려워요.
울 아들 그래도 눈치코치로 이해하면서 열심히 잼나게 보는데....
나중에 내가 은근슬적 내용 물어보면
암것도 모르는 것도 같고....
가끔 화면에 나오는 내용은 잘도 기억합니다. 원체 시각기억력이 더 발달한 아이인지라요.
이게 맞는지 걱정이 됩니다.
오후에 마신 커피로 잠 못이루는 밤 이렇게 글 올려 보네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한 말씀 해주세요.
선무따랑 빨강머리앤님 글, 만재아빠님 글을 읽어보아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전에 읽은...모모아빠(분당에서 현재 영어학원 하신다는....이름이 생각안나네요. 딸이름인데...)의 책 보니 런투리드 일주일에 4권 한번에 진행하는거 같던데... 울 아들 갑자기 그러면 확 힘들어서 막혀버릴까봐 겁 나서.....요.
빨강머리앤 
런투리드... 이렇게 오래 끄는게 맞는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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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나 혹은 지금보다 영어교재들이 충분히 넘쳐나지 않았던 시기에는
'한 놈만 판다!' 밖에 방법이 없었을지 몰라요. 런투리드면 런투리드 하나만 가지고 이렇게 구워먹고 저렇게 구워먹고 마르고 닳도록 활용을 하면서...
그런데 요즘 시대가 좋아져서 넘쳐나는 책에 넘쳐나는 영상물... 굳이 한 놈만 팔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저희 아이들 같은 경우는 액티비디나 워크북 가뭄에 콩 나듯 했습니다. 책 읽기만 하니까 너무 지루한가? 싶을 때 한 번씩 던져주면 단비같이 받아먹곤 했지요.
그러니까.. 워크북이나 액티비티는 .. 책 읽기 하다 가끔 기분전환해주는 간식정도였겠죠.
주된 활동은 책읽기여야 합니다.
런투리드도 읽고 ort도 읽고 헬로리더도 읽고 그림책도 읽고.. 그러면서 같은 단어도 여기저기서 듣고 넓은 의미를 이해하게 되겠지요.
심심할때 혹은 한 두장 정도로만 워크북을 줄이시고
책읽기로 쭉쭉 나가세요. 가능하다면 다양한 책으로..
한가지 책으로만 레벨 올리면 어느 레벨에서는 콱 막힘 증세가 옵니다. ^^
아 참. 그리고 런투리드에서 저학년 아이들이 쉽사리 외울 수 없는 단어들이 있어요.
별로 체험하지 못했거나 아직 배우지 못했거나 실생활에서 써먹을 일이 별로 없는 단어들인 경우에 잘 못 익힙니다. yellow 야 평소에도 쓸 일이 많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도 많지만 continent , pilgrim 뭐 이런건 야들이 어디다가 써먹겠어요.. 그런건 지금은 그냥 넘어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