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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강영우 박사의 <원동력>

글쓴이 개구쟁이맘

등록일 2011-09-09 10:42

조회수 4,617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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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박사,

안과 의사인 큰 아들,

대통령 보좌관인 작은 아들.

미국인도 부러워하는 명문가를 만든 강영우 박사의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1. 인물은 길러지고 명문가는 만들어진다.

 

  시각장애인으로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 유학을 가서 박사학위를 받은후

  한국에 돌아와서 교수가 되고 싶었으나 길이 열리지 않았을때,

  자신의 상황에 낙담하여 불평하던 강박사님을 향해

  담당 지도교수께서 해준 충고라고 합니다.

 

  이때 강박사님은 정신이 번쩍 들어서

  평생 이 조언을 마음에 심고 자녀교육의 길잡이로 삼았다고 합니다.

 

  저 또한 개구쟁이 고집스러운 두 아들로 인해 하루 하루 힘이 들지만

  오히려 틀에 꼭 맞쳐진 모범생들은 가질수 없는 창의력과 의지력이 강한 아이들이기에

  이 아이들의 강점을 살리는 교육을 통해 명문가(!)를 만들어보겠다는 도전이 들더군요!

 

 

#2. 교육의 3대 영역인, 지력, 심력, 체력중에서

     심력을 기르는데 주목하라!

 

    강박사님 부부도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이라서

    자녀들이 어릴때 지력에 집중하는 교육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심력의 기본이 되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형성하는데 소흘하게 되어 시행착오도 겪으셨구요. 

    다행히 나중에 본인의 잘못된 교육 방향을 깨닫고 심력을 기르는 교육에 주목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희 가정 또한 양쪽 부모님들이 모두 교직에 계셨기 때문에 공부를 강조하는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저는 아이가 어릴적에 애기랑 노는 법을 몰라서 그저 책만 읽어주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와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는 법을 알려주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큰애가 몹시 산만하고 말썽을 많이 부렸던 덕분에

    제가 뒤늦게 아이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하는 법에 대해 배울수 있게 되었지만,

    저는 아직도 지력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아들들은 교대로 엄마를 힘들게 하고 들볶으면서 자신들의 마음을 좀 알아달라고 합니다.

    그런 외침덕분에 제 교만함을 내려놓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만약 순종적인 외동딸만 키웠다면 저는 계속 지력 위주의 교육만 하며 그것이 교육의 전부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3. 선명한 비젼과 목표: Not for self

 

  강박사님은 미국 명문 사학인 필립스 아카데미의 건학 이념인 Not for self 를 자기 가정의 가훈으로 삼으셨다고 합니다.

  자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동기부여(motivation)입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가난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옛날에는 공부만이 가난에서 탈출하여 잘 사는 지름길이었습니다. (개천에서 용난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가난이 뼈아프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더이상 그런 이야기는 학습에 대한 동기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나'를 벗어나서 '더 좋은 사회'를 위해 공부해야 합니다.

  내가 공부함으로 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세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꿈과 비젼을 가진다면

  이보다 더 좋은 동기부여는 없는 것이죠.

 

  사실 not for self 라는 가치는 기독교 세계관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는것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먹고 마시던지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야 하는 것이죠.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칙입니다.

  이러한 이타주의는 사실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더라도 누구나 공감하고 동의할수 있는 덕목이지요.

 

  저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남학생들의 학력 부진이

  바로 이러한 보편적 가치의 상실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년들은 야망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이 이 세계를 변화시킬수 있다는 젊은이다운 야망이 필요합니다!

  역대의 큰 위인들이 어려서부터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비젼을 가졌듯이

  우리 아들들도 이런 비젼과 야망을 가지고 성장하게 도와줘야합니다.

 

  그런데 우리 엄마들은 아들들에게 야망을 불어넣기보다

  일신의 안녕을 위해 좋은 대학만을 위해 공부하라고 아이들을 내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들들은 자신이 하는 공부에서 어떤 가치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다 손쉬운 컴퓨터 게임과 성적인 유혹,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분출구를 찾으려 하는것이죠.

 

  사실 저도 딸이지만 이 사회를 중추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결국 남성입니다.

  여성들은 아무리 고학력에 지능이 우수하다해도 출산과 더불어 그 경쟁력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물론 어머니로서 2세들을 양육하고 올바르게 교육하는 것도 막중한 사명이지만,

  그래도 사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움직이게 하는것은 남성의 몫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아들들이 패기가 없고 지지부진하게 자라게 된다면

  우리 미래 사회는 그다지 희망이 없지 않은가 싶습니다.

 

  사회에서 뾰족한 대안을 제시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가정교육이 중요하고, 그중에서도 엄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엄마들은 자녀(특히 아들!)를 키울때 선명한 비젼을 제시해주어야합니다.

  이타주의,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는 능력,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력과 끈기,

  창의적인 사고와 집중력, 의견이 다른 사람과 소통할수 있는 능력등...

  이 책에서 제시한 7가지 덕목이 그 좋은 예가 될 수 있구요.

 

 

<자녀를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는 7가지 원동력>

 

1. 자신감과 자존감

2. 선명한 비젼과 목표

3. 긍정적인 마음

4. Compassion

5. 소통의 능력

6.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

7. 창의력과 집중력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감명깊었던 <역설적인 십계명>을 나누고 싶습니다.

 

 

<지도자의 역설적인 십계명>

 

1. 보통 사람들은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라.

 

2. 착한 일을 하면 다른 속셈이 있어서 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3. 성공하면 나쁜 친구도 생기고 적도 생길 수 있다.

   그래도 성공하라.

 

4. 오늘 착한 일을 한 것이 내일이면 잊혀질 수도 있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5.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다가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그래도 정직하고 성실한 인생을 살아라.

 

6. 큰 뜻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이 졸장부에 의해 쓰러지는 수도 있다.

   그래도 가슴에 큰 뜻을 품고 살아라.

 

7. 보통 사람들은 약자를 선호하면서도 강자를 따라간다.

    그래도 소수의 약자 편에 서서 투쟁하라.

 

8. 여러 해 동안 공들여 건설한 것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지는 수도 있다.

    그래도 쌓아 올리라.

 

9.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

   그래도 그들을 도와주어라.

 

10. 세상에 최선의 것을 주고도 호되게 봉변을 당할 수 있다.

   그래도 세상에 당신이 가진 가장 값진 것을 주어라.

 

 

 

<추신> 혹시 딸만 두신 어머님들이 오해하실까봐 덧붙이는데요,

   이 글을 남녀차별 혹은 여성비하로 여기시지 말기 바랍니다.

   제가 사회생활 하면서도 느끼는데, 확실히 여자들은 집안일에 이것저것 신경쓸것이 많기 때문에

   남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물론 모두 다 그런것은 아니라고 보지만 대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유약한 아들이 점차 많아지는 시대라서 좀 더 야망을 가진 강한 아들로 키워보자는 바램에서 말씀드리는 거니 이 부분에 대해 안티 걸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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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2011-09-19 01:15 
잘 담아갑니다.
literacy 2011-09-15 14:43 

역설적인 10계명도 마음속에 콕 박히는 얘기지만 저는 인재는 길러진다는 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사실 내 자식 인재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야 어느 부모인들 덜 하겠냐만은 그런 역량과 비젼을 가진 부모는 많지 않은 듯하고 갈수록 역부족을 느끼네요..그래도 역설적 10계명은 딸과 함께 꼭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강영우 박사님과도 같은 인재를 받아들일 준비도 되지 않았고 그런 자세도 보이지 않았다는게 참 속상하기도 하구요.. 그런 면을 보면 미국은 아직도 분명 기회의 땅이라는 생각이 없어지질 않네요..

제가 일하는 유치원의 원장님이 인터뷰할 때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자기가 고등학교 다니다가 애를 가지게 되어서 학교를 그만두고 출산 한 뒤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대학도 가게 되었는데. 그런데 미국이라는 나라였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참 감사한 일이라구요..

 

그나저나 요즘은 똑 부러지고 강한 여성은 많이 생기는 반면.. 점점 나약한 젊은이들 (특히 남자들이요)이 많이 생기는 듯 합니다. 저는 자라면서 남자들이 누리는 기득권에 좀 강한 반발의식을 가지고 있었더랬어요.. 절 알고 지내던 친구들은 제가 페미니스트가 될 줄 알았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여성 단체에서 봉사활동도 많이 했더랬는데.. 하지만 요즘음 페미니스트보다는 따뜻한 휴머니스트가 되고 싶단 생각이구요..

 

순종적 딸을 기르곤 있지만 딸이 부딪히면서 함께 살아갈 젊은 세대들이 올바른 가치를 지니면서 진정한 자존감을 갖춘 그러면서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에서 살게 되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합니다. 이런 걸 사회가 해주기엔 역부족인지라 부족하지만 지.덕.체를 제대로 갖춘 인재를 길러보려고 마음을 다잡게 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저는 이런 책소개가 넘 좋아요. 담에도 해주실거죠?

은혜만땅 2011-09-15 08:15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교회에서 강의도 직접 들었었는데.. 강의 끝나고 책을 팔던데 현금이 없어 책을 못 구입했거든요. ^^;

잊고 있었는데 책 소개 덕분에 기억이 새록새록.. 사서 때마다 읽어야겠습니다.

읽을때만이고.. 금방 잊어 버리는 병이 있거든요.. ㅋㅋ

 

사자털 2011-09-10 04:23 

얼마전...홍박썜의..챨스와 그..유머를 댓글달린..글들을 보며...그래도 여전히...20% 부족한 듯 이해한...사회의 전반적인 현상에 무식한 엄마입니다. 직장접은지 얼마 데지도 않았는데..어찌하면..한계단 더 올라가볼까 하는 전문성이 무엇일까 하다가...아침식사는.뭐.점심식사는 뭐.저녁식사는 뭐. 애들이랑은..뭐하고놀까?이게 싱거운가..짠가..만 생각하게 되니..영..거시기합니다. 같은시기..더 잘나가는 남자들..보면...속이 뒤집혀지다가도..

내 새끼들과..내 남편을 보면...또..그래..오늘내가하고있는일이..정말..중요한일이지.하는 생각으로.귀결되기는하죠.  이렇게 좋은 책들을 읽으시는 엄마들이 있기에.우리 대한민국은...점점..강국이 되겠지.요.

 

오늘 형님과 신랑과 함께 한..최종병기 활을 보면서..그 당시..우리 선조들이..포로로 남에 땅에 끌려가.송환노력도 하지 않은...조선의..그런.무능력함이있었다니..국력을 키워야지.가 저의 영화감상평입니다.

 

우리 아이 잘키워..국력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뭐...대단한사람이아니더라도..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어 바른사람이 되는게..국력에 이바지하는거겠죠.

좋은 책 소개.감사하고..스크랩해두었다가..종종읽어보도록해야겠어요..ㅋㅋ

 

그럼..저의 무식함이.조금은..줄어들고..유식함이..늘어날까요?

개구쟁이맘 2011-09-14 17:32:21
사자털님. 닉네임이 참 특이하고 재밌으셔요. ^^
요즘 최종병기 활이 인기라는데 이미 보셨군요.

뭐. 직장 생활을 한다해도
자기가 관심있는 것만 들여다보니 저라고 뭐 유식하겠습니까?
걍 손에 잡히는대로 관심가는대로 보다보니
이런 저런 떠오르는 생각을 나눌 따름이죠.

댓글 반갑구요, 앞으로 게시판에서 자주 뵈요~ ^^
벨벳 2011-09-09 20:58 

개구쟁이맘님 반가워요~^^*

언제나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개구쟁이맘님~!!

지금까지 소개해주신책도 도움이 많이 되었었는데 오늘 소개해주신책도 꼭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그런데 요즘 초게에 글쓰시는 분들이 안티(딴지)를 걱정하시는것이 저는 매우 안타깝습니다.

정치인도 아니고 그저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놓는곳인데 말이죠~^^*

저는 선배맘님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열심히 열공중입니다~^^*

십계명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그. 래. 도  이렇게 좋은 이야기 풀어놔 주셔서 감사해요~!!!

십계명 복사해서 붙혀두어야겠어요~!!

추석 즐겁게 보내고 오셔요~!!^^*

개구쟁이맘 2011-09-14 17:28:10
제가 좀 소심해서 안티 걱정하는거죠, 뭐. ㅎㅎ

추석 잘 쇠셨나요?
예쁜 은아랑 언니 소식도 궁금해요.
가끔이라도 글 한번 부탁드릴께요.
이제 초게에 올리시면 될텐데요.. ㅎㅎ
홍박샘 2011-09-09 17:34 

오늘 점심 오랜 지인과 함께 했어요.

우리가 손꼽는 직장, 대학생들이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야 가는 직장의 중역입니다.

딸 둘을 키우는 아빠인 이 분과 나눈 얘기는 근래 젊은 남과 젊은 여의 차이.

일단 입사 시험의 우위는 거의 여자랍니다.

면접을 하면 여성들은 배포 있게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데

남성들은 삐죽삐죽 쭈뼛쭈뼛 면접실을 들어와 우물우물 거린답니다.

"어떻게 대화하는 지 모르고 무엇을 말 해야할 지 모른다."

라고 남자 신입사원들의 태도에 개탄을 하더군요.

 

수습 기간 동안 회사 밖을 다니면서 일하는 과정이 있는데

기가 찬게, 어떤 녀석은 엄마가 차를 태워 돌아다더랍니다.

그리곤  4개월 하더니 그만두더라는.

한 신입 사원은 하도 자신감도 없고 꾸중하면 머리를 박고 쭈그러져서

하루 불러내어 술을 사먹이며 이것저것 물었대요.

어려서부터 외국에 살아 영어와 동양 언어를 하나 하고

D동에 살면서 사교육 많이 받고 SKY는 아니나 명문대 출신.

그런데 하도 엄마로부터 칭찬을 들은 적이 없이 자라 자존감 제로더랍니다.

연애도 안 하는데 이유는 내가 사랑하는 여자한테 엄마가 내게 한것 처럼 굴까봐서.

 

헤어져 들어오는데 계속 소금 씹은 기분입니다.

이것이 꼭 아들만의 문제겠습니까만 사회생활 나름 중진인

그 양반의 관찰로는 최근 한 5-6 년간 심해진 남 녀 능력 차라네요.

이래도 내 탓, 저래도 내 탓. 이게 다 자식 키우는 엄마 탓일까?

에효.... 저도 어지간히 demanding한 엄마일텐데.

빌빌한 제 아들 생각에 눈 앞이 밝지 않네요.

개구쟁이맘, 애들 개성대로 자라게 둬보세.

개구쟁이맘 2011-09-14 16:41:23
오후에 한가한가 했다가 한차례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일단 커피 한잔 마시며 다시 댓글을 써야겠네요. ^^

도데체 왜 최근 5~6년 사이에 저런 유약한 아들들이 많아진것일까요??
사실 엄마들 치마바람이야 저희 어릴적에도 있었던 건데요..

제 생각엔 너무 어린 나이부터 공부 공부하며
사교육 스케쥴로 돌리면서 자유시간을 적게 준 것이 큰 원인인듯 하고,
가정내에서 아버지가 아들한테 남자다운 모습으로 롤모델을 못해준것도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어쩌면 우리 어릴때처럼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는게 더 나은 육아같기도 하구요.. 쩝..

뭐. 박사님만 눈앞이 밝지 않으실까요, 이게 시대병인걸요. 누구나 예외는 없죠.
저는 아들이 둘이라서 걱정도 두배랍니다.
로빙화 2011-09-09 17:25 

슬픈현실인데 공감도 가요.

아직도 우리세대까지는 윗세대로부터 전해진 남존여비, 남아선호사상의 뿌리가 남아 있어

여자가 일을 하고 가계수입를 분담해도 가사.육아의 짐은 여자에게 거의 지워지니..

앤써니 브라운의 피기북 생각나네요.

 

우리 아랫세대는 우리가 잘 교육시켜서, 남자 여자 편가르거나 역할을 한정짓지 않고

여자가 일을 해서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면, 남자도 살림. 육아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살림 못할 것 같은, 근데 자기 분야의 일은 잘 할 것 같은 딸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네요.

아들 강하게 키우자는 글에, 엄한 댓글 달았네요.^^

 

많이 바쁘시죠? 추석전이라 여기도 바쁘네요.

전 이일이 좋아요.  그나마 남녀차별이 덜 한 분야인 것 같아요.

학생때나 수련때, 여자라고 불이익 받거나 차별은 안당해봤어요.

사근사근하고 싹싹한 여선생님이, 불친절하고 무성의한 남선생님들 틉바구니에서

대박나시는 경우도 보았구요. 

근데 아이키우면서 육아. 교육 신경쓰느라 공부할 시간은 확실히 부족하네요.

개구장이맘님. 가족들과 추석 잘 보내시고 또 뵈어요.

직장앞에 일주일에 한번씩 이동도서관 오는데, 소개하신 책 찾아봐야겠어요.^^

개구쟁이맘 2011-09-14 15:28:07
방금 하니비님 칼럼에 올린 안철수씨 부인 인터뷰를 보고 왔어요.
그분은 40살에 자기 경력을 다 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하셨더라구요.
의대 나와 대학병원 교수가 되기도 쉽지 않은 길인데,
그 자리를 박차고 법학을 공부하고자 유학의 길을 떠난 용기도 놀랍고
역시 범인은 아니었구나 싶은 감탄도 나왔어요.

아~ 나도 내년에 40살인데 내게 그런 용기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또 몇년째 약간 정체된것 같은 느낌때문에 괴로운 마음이 있는데,
그걸 극복하려는 의지와 구체적인 노력이 내 안에 있는가 싶어 반성도 되더군요.

20대는 사회에 대한 고민, 연애, 공부 등으로 분주했다면
30대는 결혼 이후 육아와 일을 병행하느냐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지나갔어요.
이제 40대는 무엇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달려가야 할지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네요.

오전에 무척 바빴는데 오후되니 약간 한가해지네요.
로빙화님은 더 바쁘시죠? ^^
그래도 오늘이 월요일이 아니라 수요일이라서 마음이 좀 가볍네요. ^^
민이맘 2011-09-14 15:54:09
개구쟁이맘님도 그글 읽으셨구나....
저는 그글을 읽고.. 좀 충격을...제가 요즘 고민이 많거든요..제 2의 인생에 대해서 말이예요...
뭔가를 포기하고 내려놓기에는 너무 젊고.. 새로이 뭔가 시작하기에는 불안한 나이..같아요..
아이 교육이 아닌 저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이만큼이네요..ㅎㅎ
추석 휴유증 없으세요..?~
아리내 2011-09-09 16:12 
개구장이님 쪽지 보냈어요
빨강머리앤 2011-09-09 15:28 

딸만 둘인 엄마지만 뭐 틀린 말씀 아니라고 생각해요. ^^

저부터도 아이 둘 낳고 나니까 이 아이들을 어쩌지 못해 직장 때려치우고 들어앉았잖아요.

그렇게 해서 아들을 낳든 딸을 낳든 또 하나의 인재로 키워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엄마로 키우려면

딸 또한 잘 키워야겠지요.

특히 <지도자의 역설적인 십계명>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네요.

눈 앞에 당장 보이는 가치를 좆아 살거나 나중에 댓가가 돌아오기 때문에 열심히 사는 그런 삶이 아니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가치를 부여하는 삶.

마음에 명심하고 다스려야겠습니다.

명절 앞두고 좋은 글 참으로 감사합니다.

개구쟁이맘 2011-09-14 15:18:39
앤님~ 명절 잘 보내셨나요?
명절 다음날이라서 오전에 무지하게 바빴어요.
예전에는 아이들이 어려서 연휴가 되면 오히려 더 힘들어서
출근가는것이 홀가분하며 좋았는데,
이제 아이들이 좀 커서 둘이 알아서 놀아주니
출근하기가 퍽 아쉽더라구요. ^^;;

그래도 이렇게 어려운 시대에 안정적으로 다닐 직장이 있다는게 한편으로 고마운 생각도 들어요.
물론 조금 더 이상을 실현하고 비젼을 추구하는 자리에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제가 있는 자리에서 한명 한명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고 정성을 다하는것이
나의 최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구요.

앤님도 따님들과, 또 다른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시는것 같아요.
에너지가 많으셔서 주변을 환하게 해주시는 스타일인것 같아요. ^^
준준맘 2011-09-09 11:28 

어지간히 감명깊었나봐? 오랜만에 여기에 글쓰지?

 

글을 참 잘쓴단 말이쥐...

정말 꿈보다 해몽일세.

개구장이맘 책소개를 읽으면, 때론 책을 읽은 것보다 더 유익해.

엄마들이 이 책 소개 읽고, 기왕이면 책도 읽고 자신의 생각의 그릇을 단 1분이라도 크게 만든다면 좋으련만...

 

우리 아덜덜 잘 키워보세~!

개구쟁이맘 2011-09-14 10:24:01
준맘이 소개해주고 글은 내가 적는구려. ^^
나는 책을 읽고나면 꼭 독후감을 써야 제대로 읽은것 같아서..
타조알 2011-09-09 11:24 

개구쟁이맘님의 알찬 책소개 감사합니다.

딸들이 확실한 경쟁력을 소유하려면

또 다른 사람들의 희생이 필요하고

본인의 길에서도 포기하고 갈 것들이 생기겠지요.

어느 성공한 여성 CEO분께서 인터뷰 중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여성도 사회에서 당당하게 남성들과 겨루어 성공하고 이루어야만 한다는...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아야 한다는...

무엇이 중요한지, 어느 정도의 비율로 조율해 봐야할 지, 정답은 없지만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개구쟁이맘님은 현명하게 잘 조율해 나가고 계신 것 같아요.

지도자의 역설적인 십계명을 보면서

잘 조합하면 어떤 인물이 만들어질까를 상상해 보았어요.

그 그림대로 아이를 잘 양육해 보고 싶네요.

울 큰 알은 친구들과의 소통의 즐거움을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즐거움이 있기까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갖춰야 할 예의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어요.

아이 옆에 배울 점이 많은 친구들이 여럿 있어서 학교 생활이 감사하네요.

아이구, 근데 제가 누굴 가르칠 입장이 아니고 저도 죽을 때까지 배우고 수련해야만 하는 사람이라...ㅠ.ㅠ

개구쟁이맘님, 모든 것이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래요.

개구쟁이맘 2011-09-09 13:55:02
네~ 맞습니다.
딸들이 자기 분야에서 잘 나가려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한게 현실이에요.
제 주변에도 똑똑한 친구들은 오히려 더 가시밭길의 삶을 살거든요.

저도 애 엄마 되기전에는 나름 학구적이고 자기 발전에 대한 욕구도 강했는데,
우째 애 엄마가 되고 보니 그런 아카데믹한것에 대한 열망은 바닥을 치고
그저 내 아이를 어떻게 잘 키워볼까 하는 생각만 머리를 꽉 차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제 분야에서 경쟁력도 점점 더 떨어지는것 같고...
그런면에서 가끔 우울해지기도 하고, 자기 변명도 하고..
뭐.. 속을 들여다보면 그다지 편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같은 직종의 남편은 가정에 얽매이지 않고
점점 더 자기 커리어를 쌓아서 쭉쭉 올라가고 있으니
때론 상대적인 열등감도 많이 느끼게 되거든요.

남편이 저처럼 추석 장 볼 걱정을 하겠어요,
애가 유치원 안간다고 징징거리는 전화를 받겠어요,
애들 학교 준비물 챙긴다고 문방구를 들락날락하겠어요?
에휴~ 수퍼 우먼이 아닌 이상 이런 상황에서 여자가 경쟁력 갖기 어렵죠.

근데 결국 살아가는것은 그런 눈에 보이는 경쟁력보다
지도자의 역설적인 십계명에도 나오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내면화하고
그것을 자기 삶속에서 구현하며 사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는 사실 남녀차별이란게 없죠.

따님이 이제 고학년으로 접어들며 점점 친구관계가 중요해지는 시기겠어요.
본이 되는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다니 참 복이 많네요.
서로간에 좋은 자극이 될뿐 아니라 우정도 깊이 쌓아 평생의 친구들이 되면 좋겠네요.

타조알님도 추석 잘 쇠세요~ ^^
anthropo 2011-09-09 11:23 

어떡하죠?  개구쟁이맘님이랑 막~~~ 싸우고 싶어지는데요.. ㅎㅎ

저런 사회의 현실, 편견이랑 싸우겠다고 오늘도 목숨걸고 일하고 있는디...흑

유약한 남아들의 문제이기보단, 유약한 젊은세대의 한 모습이 아닐까해요. 아들도 아들 나름, 딸도 딸나름이지요. 남 녀 공히 귀담아야 할 이야기들이로군요.^^

 

타조알 2011-09-09 11:26:44
ㅎㅎ 저 anthropo님께서 이런 말씀 하실 줄 알고 있었떠욤.ㅎㅎㅎ
멋져부러요. anthropo님의 열정, 도전정신을 응원합니다.
함께 하지 않으면서 응원만 하다니 넘 나약한 타조알이로고...
개구쟁이맘 2011-09-09 13:45:56
저도 직장인이지만 anthropo님의 패기 넘치는 글을 읽노라면
저부터가 너무 유약하게 사는것 같아 때때로 부끄러워지곤 해요..
저는 싸우기보다 그냥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며 살고 있거든요.
그러면서도 아들들은 그릇이 작은 어미보다 좀 더 날개를 펴고 살아주길 바라니,
이 또한 모순일까요? 아니면 모성본능인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간만에 신선한 도전이 된 책이에요.
더이상 말썽쟁이 아들들을 한숨쉬며 깍아내리기보다
이 아이들안에 꿈틀거리는 가능성과 장점을 살려주어
미래의 지도자로 키우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해준 책이라서요.

같은 도전과 감동을 나누고 싶어 글을 올렸답니다.
anthropo 2011-09-09 22:05:50
저녁에 저 분의 십계명 아이들에게 읽어줬어요.
내 뜻같지 않을 결과를 두려워않는 자세, 뭐가 되든 그런 의연한 어른으로 자라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엄마의 입장에선 힘들지만 전 고집세고 튀고 까부는 녀석들이 왜그리 이쁠까요^^;; 다른 방식으로 크게 될 넘들이죠(제 둘째 비롯하야).
저도 타조알님, 개구쟁이맘님, 그리고 자식 인간 만드느라 속태우며 내몫의 앞날을 꾸려가시는 모든 엄마들을 응원합니다. 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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