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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 담임선생님...

글쓴이 요피님

등록일 2011-09-10 07:50

조회수 3,188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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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입학식......

교실에 들어서니 50대가 훌쩍 넘어보이는 약간 마르신 여자 선생님이 서 계셨어요...

입에서 튀어 나오는 한숨을 어쩌지 못하고......

더군다나 말씀을 하시는데 할머니 목소리가 나와서......... 큰!일!났!다!

그런데 1학기를 살다보니

굉장히 합리적이고 아이들을 위해서 젊은 선생님들보다 열심히 일 하시더라구요....

다양한 수업프로그램 등등등.

아이들을 다 키우셔서 일찍도 출근하시고.....

 

어제 일이었어요...

추석 땜시 금요일이 재량휴업일이었어요...

직장에 출근하는 관계로 학교에 보내기로 했는데 12시까지만 봐준다고 하더군요...

목요일 저녁에 담임선생님께 전화해서 오후까지 더 있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 본인이

출근한다며 아이 봐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도시락 싸서 보내시기만 하라고.......

1시 30분에 태권도, 피아노 스케줄 맞춰 놓고 아이를 등교 시켰는데.....

1시 40분 아이가 없다며 태권도 관장님한데 전화가 오고

30분 동안 학교를 다 뒤졌는데 아이가 없다며 문자가 오는데 하늘이 노랗더라구요...

깜짝 놀란 마음에 담임선생님께 전화했더니.......

자기주도적 학습이 잘(?)된 우리 딸 1시 30분을 2시 30분으로 착각하고.....

담임선생님이랑 교무실에서 놀며 선생님이랑 수업 주제 상의했다고 하네요.

핸드폰을 사주면 뭐합니까? 집에 놓고 가고, 전원을 늘 꺼 놓는 딸래미.....

결국 선생님이 딸래미 태권도 학원까지 데려다 주신다기에 전화로

고맙다고 몇 번을 말하고 끊었어요....

 

선생님이 참 고맙더라구요... 본인도 젊은 시절 일 하면서 아이를 키우셔서 그런지

직장 다니는 엄마 맘. 알아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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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기적 2011-09-16 21:51 

어머나~ 정말 따뜻하신 분이시군요...

흔히들 나이많으신 선생님들에 대한 편견들이 있다보니.... 하지만 정말 극소수인것을..

이렇게 좋으신분들이 더 많은데 말이죠 ~~ ^^

울 irene 첫담임선생님 참 잘만났는데.. 내년 2학년때는 어떤분이 되실지~~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

요피님 선생님이셨군요 ^^

요피님도 넘 좋으신 선생님이실것같아요~~~

기분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요피님 2011-09-17 08:42:45
저의 소신은
"내 자식이 받길 원하는 서비스를 하자" 입니다. ㅋㅋㅋ
버섯낭자 2011-09-16 19:35 
아!!!!!넘 좋으시당~찡하네요~~아직 이런분들이 계셔서 감사해요!!!복터지셨세여~~~~~
요피님 2011-09-17 08:43:19
전 대박입니다......
내년에도 또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sunflower78 2011-09-16 10:28 

정말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요즘 선생님들은 이해심이 별로 없으신것 같던데... 간만에 정말 이해심 많으신 선생님 이야기를 들은것 같아요. 일하는 엄마들 화이팅!!^^

요피님 2011-09-17 08:43:53
고맙습니다...
엄마가 부족해서 다른 어디선가에서 채워지네요...
벨벳 2011-09-14 21:23 

정말 고마우신 선생님이시네요~^^*

같은 선생님이신 요피님은 더욱 감동이셨겠어요~

아픈것은 좀 어떠셔요~

몸관리 잘하시고 힘내셔요~!!!

요피님 2011-09-15 14:00:46
출근하니 안 아파요... 링겔 맞고도 못 일어났는데
출근하니 긴장 팍 되서 멀쩡해졌어요...
정신이 문제인가봐요?
요즘 홍삼이며 이것저것 먹고 산답니다.
빨강머리앤 2011-09-14 14:57 

복 받으셨네요.. 1학년 좋은 샘 만나는 것은 복 중의 복이요...

요피님도 그런 샘 되삼....

요피님 2011-09-15 13:59:44
저요.....
네.......
열심히....
할께요.....
아혜맘 2011-09-10 21:10 

지금 막..그렇잖아도 직장 선배에게 촌지 이야기를 듣고 와서..씁쓸하던 차였어요..

정말 이런 선생님도 계시군요..

좀 안심이 되네요..

내년에 저도 학부형이 되는데..마음이 심란하던 차에 이런 글을 읽으니 싹~정화가 되는 기분이예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0^

요피님 2011-09-14 09:52:14
좋은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 어떤 분이 10월달이면 내년 담임 잘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아혜맘님 좋은 분 만날 겁니다.
기 팍팍 넣어드려요...
현준성준맘 2011-09-10 10:08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갖은 담임 선생님을 만난것도.. 요피님께서 덕을 많이 쌓으셨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직장맘이 아니라서.. 직장맘들의 고충을 다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세상에.... 따뜻함을 나누어 주시는 분이 더 많다고 믿으며 살렵니다.

 

우리 아이들 또한 그런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인 제가.... 더..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도록 더더더 노력하렵니다.

 

추석 연휴에 따듯한 글을 읽으니.. 마음마져 풍요로워지는것 같아요..

 

추석연휴.... 행복하게 보내셔요.

요피님 2011-09-14 09:50:14
ㅋㅋㅋ 벌써 추석연휴가 끝났네요...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시댁이 가까워서 왔다갔다 했네요...
담임선생님 보며 저도 잘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요...
바른 인성의 아이로 크도록...............
홍박샘 2011-09-10 09:41 

진정 고마우신 분이네.

뉴스에 나오는 문제거리 선생은 정말 소수이고

이런 존경스런 분들이 더 많을 거라 믿고싶으요.

내게도 일하면서 아이 키우기, 정말 고통스런 기억이어요.

요피님, 조금만 기다리시게.

아가가 휘리릭 ~ 자라 날아간다네.

젊어서 힘든겨. 젊으니까 힘들어도 되고.

요피님 2011-09-14 09:48:51
젊어서 힘든것이지요...
나이가 들면 이 힘듬을 추억하고 때론 후회할테니
지금 시간도 즐겨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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