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제 스타일을 좀 말씀 드릴게요.
처음부터 저는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영어를 하나의 (언어면에서의) 생활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옛날에 한 외국인을 만났는데 7개국어를 한다더군요. 많이 나가
보진 못했지만...그저 우리말을 하는 것처럼 (기본회화에서 조금 더한
일상회화를) 평범하게 하는 거죠.)
그래서, 스토리책이든 비디오,오디오 테잎이든, 학습하는 것처럼 해
주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엄마들은 스토리 한 권을 일주일이나 이주일 반복해서
들려 주어 완전히(또는 그에 미치게) 소화하게끔 하는데 ,
저는 이렇게 하지 않고.
잦은 반복은 피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하나 사서 그다지 많이 본 건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에 산 테잎 두 개도 아직 세네 번 밖에 보여 주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나를 다 알아라 하고 던져 주진 않는다는 얘기죠.
(여러 번 읽어 주고, 물어 보고...그런 엄마들도 많이 봤거든요)
그저 아이가 그런 것도 있다 는 걸 알게 하고, 그걸 이용해서
놀기도 하고...
다 알든 모르든, 재밌어 하면 해 주고, 다음 번에 또 하고...
그런 식이예요.
문의 드린 그런 책도 지금 다 알길 바래서가 아니구요.
그림이 애가 볼만하고 내용이 그다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지금 사서 자꾸 보자는 생각이죠.
전달이 잘 되었는 지요?
저도 노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공부를 너무 많이 하는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토리의 한계라는 건 이런 거예요.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었는데...외국 걸 보다 보면 모르는
것들이 나옵니다. 문제는 설명을 모르는 게 아니라 이름을 모른다는
겁니다. 동물을 예로 들면 엄청 많은 동물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없는 것들도 있고, 그렇게 자세히까지는 이름이 안 나온다는 거죠.
이책저책 다르게 나와 있는 것도 많구요.
외국에 살더라도 잘 쓰지 않는 거면 모르더라구요.
그러니까 제가 원하는 건 백과사전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애가 보기엔 너무 어렵죠...
여러 방면을 원하는 건...아이가 어느 정도 말은 다 알아 듣기 때문입니다.
역사나, 우주, 지구, 다른 나라, 우리나라, 수도 백까지(다 외는 건 아니구요,
여러 번 들어 봤죠.)
암튼 이런 것들 때문에...그에 따른 (그리 깊지는 않더라도) 심화 과정이
필요한 거죠.
첨에 교과선 줄 알고 그 책을 택한 건 아닙니다.
교과서든 뭐든 상관없어요.
말씀 드렸듯이 지금 다 이해 못 해도 상관 없구요.
아마 한결이는 그 책을 보면서 이런 저런 동물들을 흉내내며 볼 겁니다.
지금까지 다른 책들도 그래왔구요. (다른 것도 다 따라하구요)
정말 감사하구요,
일단 말씀하신 책들부터 찾아서 살펴 볼게요.
그럼...다음에 뵐게요.
히플러님의 글입니다.
> 네살이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직 스토리의 한계에 부딪히기에는 이른 연령입니다.
> 사실 맥그로힐 grade 1 에 담긴 스토리가 쉽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 막상 그 책들을 텍스트로 해서 여러가지 접근법으로 학습을 시키게 되면
> 단지 스토리를 듣고 읽고 이해하는 것과 또 다른 차원의 인지력이 필요하기도
> 하기 때문입니다.
>
> 전에 스칼라스틱 본사의 교육자가 와서 하는 Literacy Place 의 활용강의를
> 들었는데 그냥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네들이 생각하는
> Literacy 능력이라는 것이
> 단순히 파닉스를 익혀 문자를 읽을수 있는 것, 혹은 그냥 내용을
> 이해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요구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 다양한 접근법을 통한 본문이해, 언어만이 아닌 사회, 과학, 미술 등 다양한
> 영역으로의 확장학습, 토론과 액티비티 등을 통한 그룹학습 등
> 도저히...한국적인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활용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 이는 그들의 Literacy 과목 교과서를 보면 공통적인 점이기도 합니다.
> 비단 리터러시 플레이스에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는거지요.
> 맥그로힐 스팟라이트든, 휴튼 미플린의 인비테이션스 투 리터러시든
> (음..저도 한국말로 적으니 이상하네요...) 티쳐스 가이드를 보면
> 그 방대함과 치밀함에 혀를 내두르게 되니까요.
> 단순히 '쉬운' 스토리북 내용 하나를 이해시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
> 하지만 미리 포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의 학습목표를 100%
> 따라잡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30% 만이라도 건질수 있는
> 방법을 찾으면 되니까요. 그렇게 해서 저희들(밤비님, 이수정님)이
> 제시한 방법이 바로 맥그로힐 스팟라이트 Grade 1 의 부모활용서인
> '미국교과서로 쑥쑥크는 우리 아이 영어'입니다.
>
> 그 책을 읽어보시고 또 영어박람회에서 선보일 활용강의등을 들어보시면
> 스토리북이 스토리북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아마 이해하게 될것이고,
> 스토리의 한계를 아직 느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 참고로, 서점에서 미국의 과학이나 수학 교과서 등이 안나오는 이유는
> 그분이 잘 얘기해준것 같습니다. 아직 미국교과서가 완전히 대중화 되기에는
> 조금 이른것이 사실입니다. 그중에서도 그나마 대중성이 있고
> 상품성이 있다고 칠수 있는 것이 Literacy, 국어교과서 이기에
> 스칼라스틱과 휴튼 미플린, 맥그로힐, 하코트 등의 교과서는 수입되어 있습니다.
>
> 그 다음으로 어머님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 과학 분야인데
> 맥그로힐 사이언스는 저도 얼핏 보기만 했지만 일부분 국내에 들어와
>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추천하고 싶은 과학교재는
> Hartcourt 입니다. 이 교재도 몇몇 영어전문서점에서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 수학, 미술도 역시 Hartcourt 것이 추천할만하고 일부 들어와 있습니다.
>
> 하지만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리터러시 교재 이외의 과목들은
> 4살에게는 '무리'입니다. 워낙 아름다운 제본의 책들이라 부모님들의
> 만족을 위해서 사둘수는 있고 일부 활용은 할수 있겠지만
> 리터러시처럼 스토리북으로라도 완전히 활용하기는 힘듭니다.
>
> 정 원하신다면 킨더가튼 그레이드와 그레이드 1의 일부분 정도를
> 추천하고싶습니다만.... ^^;
>
> 그래서 지금 연령대에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과학교과서류보다는
> Let's Read and Find Out 혹은 Mathstart, Infoactive 등의
> 과학/수학 스토리북입니다. 전자의 두가지는 이미 몇몇 영어서점 등에서
> 구입을 하실 수 있고 오디오도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인포액티브 역시
> 곧 오디오와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 (개인적으로 제가 홀딱 반했던 교재는 인포액티브입니다.)
>
> 음..원하시는 답변이 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 좀 더 제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면 길게 설명을 드릴수 있을텐데
> 아쉽네요. 제 한계는 여기까지 입니다. ^^'혹시 제가 빠뜨린 부분이나
>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
>
>
> 한결맘님의 글입니다.
> >
> > 요즘 한창 제가 머리를 쓰며 고민하고 있는 것은,
> > 아이의 영어를(영어나 다른 것들...)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 > 그런 거에 관한 자료들을 잘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 >
> > 미국에서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 라고 하는 호튼 미플린 리딩(?)이나
> > 맥그로힐 싸이언스...등을 살펴 봤는데
> > 아직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 > 물론 서점에는 학습지 식의 책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 > 놀이를 위한 책들도 많죠.
> > 프리스쿨 과정의 학습지 같은 것(월간지 인지 두꺼운 책 있습니다)도
> > 봤는데 우리나라 학습지들과 거의 비슷합니다.
> > (숫자가 나오거나 색칠하기, 큰것찾기, 다른 것 찾기 등...)
> >
> > 호튼 미플린의 교과서는 여러 방면에서 나온 것 같아 좋던데요,
> > 문제는 그림이 좀 작고 우리 아이가 보기엔 글씨가 너무 많습니다.
> > 싸이언스는 그림이 크고 좋은데 다른 방면이 별로 없지요. (과학 외의)
> > 그래도 싸이언스를 사려고 하고 있는데요,
> > 문제는 교과서면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있을텐데 우리나라에 수입이
> > 안된다는 거죠. 왜 안 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 서점 말로는 찾는 사람이 없어서(수요가 없어서)...랍니다.
> >
> > 여러 방면이 나오고(예를 들어, 문화, 음악, 미술, 역사...) 그림이
> > 크면서 글이 그다지 많지 않은 책을 아시면 소개 좀 해 주세요.
> > 제가 스토리를 안 하고 있냐 ...하면 그런 건 아니구요.
> > 암튼 요즘 필요를 절실히 느낍니다.
> > 가 보질 않아서 알 수가 있어야죠.
> >
> > (그냥 우리발음으로 다 친 건 한영타 바꾸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섭니다.
> > 양해 바라구요.)
> >
> > 목표는 아이가 우리말처럼 영어를 했으면 하는 거구요.
> > 공부를 과다하게 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고 사정상 그렇게 하지도 못합니다.
> > (그러니 너무 많이 시키려는 게 아닌가 걱정은 안 하셔도 되구요.)
> > 아이는 올해 네 살 되는데, 스토리의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 > 거의 스토리를 많이 해 주라고들 하죠.
> > 그저 저는 스토리에서 다 할 수 없는 것, 필요한 것들을 가르치고 싶은 겁니다.
> > 물론 제게 여러 분야가 나온 다른 책들이 있긴 하지만, 그림도 없고 아이가
> > 보기엔 어렵습니다.
> > 나름대로 서점마다 과학이나 다른 거 영어로 나온 거 알아 보긴 했습니다.
> >
> > 전달이 잘 되었는 지 모르겠네요.
> > 그럼...답변 부탁 드리고 이만 인사 드리지요.
> > 건강하시구요.
| 잘 들었습니다. |
|---|
|
글쓴이 한결맘 등록일 2003-01-14 21:53 조회수 2,971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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