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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영이맘 등록일 2002-12-31 01:20 조회수 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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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방학 특강을 지난 여름방학에 수강했었고,
개학한후엔 방과후 한시간 반짜리 수업들었던 딸아이 친구입니다.
6세부터 영어유치원에 다녔다가 눈에 보이게 진전이 없자
제말듣고 다시 영어스토리 위주학습지 일이년하다가
결국 다시 그 스파르타식학원에 집어넣었는데...
그래도 영어동화책으로 읽어주기는 안하더군요.
그래도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낫다싶었는지 ..아이의 영어는
혼자읽기도 안되었고 간단한 회화에다가 매일보는 단어시험이
중학교영어 시간이 생각나는 수업내용이더군요.
아이가 워낙 자존심이 강하고 엄마가 잘바꾸니까 다시 바꾸기 싫어서인지
계속다닌다고 해서 내내 다녔지만,다른 아이들은 벌써 그만두었고 ,
차가운 학원의자에 앉아 공부하고 시험보는게 지겨워서인지
다시는 안가고 심지어 어떤 아이는 영어자체로서도 매력을 상실해
학습지도 안할려고 한답니다.
그래도 이 친구아이는 엄마가 다른것 또 돌리는것 뻔할거고
다른데 다녀봐야 괴로운건 마찬가지라 영어학원에서 만나친구와 어을리는
재미에 계속다닐거라고 해서 이번겨울방학에도
70만원주고 등록했답니다.
따라서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없어 체험학습이니 여행은 생각도 못하고
오로지 아침 8시에 등교하여 점심까지 해결하고 3시에 (자습과 휴식시간 점심뺀 순수업량이 5시간)
귀가하면 다른 레슨과 학습지하느라 학교다닐때보다 더빡빡한
일정에 전화할시간도 없답니다.
그런것 옆에서 보다가 하도 답답해 여기 쑥쑥도 가르쳐주고
의식도 좀 바꾸라고 하면 말할때는 듣는척하다가 사립학교다니는 학부형들만나면 또 쏠리나 봅니다.큰아이 사립보냄 .혼자만의 월급으로 급할땐 카드대출.
제가 보기엔 그거 병인것 같아요.
그렇게 들인돈으로 동화책을 샀으면 ??
얼마나 아이가 재미있게 다양하게 영어를 접했을까 생각해봅니다.
비록 단어하나 ,문장하나 좀 느릴지라도 그렇게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터인데
그렇다고 아이의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고도 할수 없는것이
집에와서 반복하거나 테입을 많이 듣거나 계속연장이 되어야 할텐데
시간이 없으니까 ,학원에서 이미 지겹게 했으니까
다시 안시키고 안할려한다는겁니다.
그집 책장에보면 영어교재는 있어도 영어동화책은 거의 없더군요.
이미 학원에 많이 갖다바치는데
영어동화책을 살만한 여력도 없거니와 영어동화책을 읽을만한
실력이 아직 안되엇다는거죠.
오로지 학원교재만 달달 외우고 쓰고 단어시험보고 한두시간정도
외인교사와 대화하지만 거의 교사의 일방적인 수준입니다.
숙제도 매일내주어 숙제만해가도 감지덕지할정도로
거의 주입식 영어공부인셈인데 초2아이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고 오래갈까 의문이 생깁니다.
그아이 엄마왈,일직 깨쳐놓고 고학년이 되면 다른거에 치중할거라고..
지금 또래들이 하는것들이겠지요. .그러나 지금도 못하는것을 그때가서라고 마음의 여유가
생겨 할수 있을지도 모르거니와 아마 다른욕심이 생겨
또다시 무언가에 무리수를 두겠지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제가 아이를 보면서 느끼는것은
스트레스가 심하긴한가보더군요.
엄마한테 부리는 신경질이 사춘기저리가라 일정도고
친구와 소원한관계로 셔틀버스타고 항상혼자다니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아이의 자연스런 영어능력향상이 아닌
인위적인 심지어 스파르타식영어학습방법이 9세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이르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미리 영어마스터한다해도 (아 마 영어하나로 학급에서 좀 인정받으려는 엄마의 의도)성인이 아닌이상 우리말도 성장하면서
표현이나 인지정도가 계속 달라지고 새로울텐데
언어라는것이 그렇게 딱잘라 선을 그어 일단락할수 있는,
일정수준까지 완성할수 있는 분야인지 궁금합니다.
희미하지만 그저 띠나 구분할수 있을정도의 점진적인
우리말과 글과 함께 성장하는 학문으로 저혼자 착각하고 있는게 아닌지
간혹 의구심이 드는것은 사실이지만 ,
그래도 장차 아이의 미래를 위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아이의
꿈과 여유와 즐거움을 뺏고 싶은 생각은 아직 추호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9세,5세 두아이들은 방학인 요즘 ,아침에 영어방송이나
비디오 한시간반정도 시청하고 시디하며 놀.다.가
다른볼일 보고 늦은오후 맥그로힐로 읽기, 쓰기병행하는
학습하고 있습니다.동화책은 틈나면들여다 보고 있고요.
그래도 어딜가더라도 영어 하는 (제가 보기엔 아직 턱없지만)
티는 나게 관심도 많고 표현도 하고 외국인만나도 당황하지 않을정도의
자연스럼움은 몸에 배었습니다.
쑥쑥시작과 함께 어설프게 시작한영어지만,
아마추어보다도 못하게 시작했지만 ,이정도 될려면 적어도
학원도 만만치않게 보냈어야한다고 판단됩니다.
글쎄요.
저도 우리아이들이 더 많이 공부하고 제가해주는것에 답답해하거나
영어동화책만으로 갈증을 느낀다면 그때에 보낼겁니다.
아이가 스스로 필요한부분을 찾아
그 필요성이 인정된다 할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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