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이미 제가 설명드리고 싶은 내용은 이미 다른 분들께서 잘 얘기해주셔서
더 이상 답을 안드려도 될듯 하지만 혹시라도 제 답글을 기다리실지 몰라
다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네, 아마존에서 구입한 원본과 쑥쑥몰에서 판매되는 책,
둘다 가지고 있고 보고 있습니다. 전혀 차이가 없는 책이지요.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아마존판은 Now on TV - NickJr. 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미국에선 티비방송이 되고 있으니까요.)
참고로 이 리틀베어는 쑥쑥에서 수입한 것이 아니라
문진에서 수입한 것으로 전국 키다리영어샵을 비롯한
영어전문서점에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미리내님께서도 설명해주셨지만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페이퍼백 책의 재질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린이 영어책이 아니라 문고판이라 불리는 성인용, 혹은 청소년용 페이퍼백을
보셨는지요? 우리처럼 하드커버나 고급재질이 당연한 출판기준으로 본다면
거의 싸구려 주간지 수준입니다. 하지만 외국은 이렇게 여러가지 책의
재질에 따라 가격을 달리하면서 책의 대중화를 꾀하기도 합니다.
일부 자존심이 있는 그림책 작가들은 그래서 절대로 페이퍼백 출판을 불허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리틀 베어 원본은 하드커버도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꼬리 달아주세요.)
말씀드렸듯이 '읽기연습용' 그림책으로 나왔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답글에서도 언급한 Step into Reading, Hello Reader 등은
모두 읽기연습용으로 처음부터 하드커버로 나온 작품들이 아닌, '교재'입니다.
An I Can Read Book 시리즈는 이런 교재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작품성까지 갖춘 특이한 책이구요.
책의 재질이 작품까지 망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책들은 모두 혼자 읽기를 시작하는, 미국나이 기준으로 보면
만 5세 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스토리북이므로 초등학생용 챕터북 등으로
넘어가면 모두 이런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저는 이 상품을 추천함에 있어서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고
뛰어난 작품이라고 말하는데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깨끗한 재질과 화려한 컬러만이 작품을 말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실망님의 글입니다.
> 먼저, 책 추천자로서 제글이 과히 기분 좋지 않았으리라 짐작 합니다.
> 그점은 유감 입니다.
> 그러나, 아직도 " 이책이 원본일까?" 하는 의구심은 떨칠 수 없습니다.
> 어느 누구에게 보여 줘도 "무슨 책의 종이질이 이렇지 ?" 라는 반응을
>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말 조심스럽게 묻겠습니다. 혹," 히플러님도 몰에서 유통되는 리틀베어
> 책을 가지고 계십니까?"
> 그렇다면, 책의 내용과 우수성만으로 만족 하신건가요?
> 물론, 우수성은 인정 합니다. 굳이 화려한 수상경력을 들지 않더라도
> TV에서 접했던 저의 그 느낌만으로도... 그래서 구매 결정을 내렸던 거구요.
> 제가 제기 하는건 책을 접할땐 책이 주는 무게감(중량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 소중하게 다루고 싶은 느낌, "아, 책이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책을 말한겁니다.
> 요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홍보책자의 질감도 이렇지는 않다는 것을
> 아실 겁니다. 홍보책자와 교육용책자가 물론 다르겠지만, 이것도 간접 서비스
> 라고 생각됩니다.
> 진짜, 이책이 원본이고 지금까지 유통되어 호응을 얻었다면 정말 놀라움을 금치
> 못하겠습니다. 만약 국내 출판사의 우리동화가 이렇게 나왔다면 그에 대한
> 반응은 어땠을 까요?
> 국내산이 이렇다면 아마 그 화려한 수상경력을 의심부터 할거라 생각합니다.
> 작은 물건 하나도 꼼꼼하게 따져 보고 사는게 주부들의 특성 아닌가요.
> 기존의 구매자들에 비해 제가 지나치게 의미를 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그러나, 책도 상품이라고 봤을때, 상품의 가치기준을 실용성,견고성등의
> 기준으로만 구매결정이 되는게 아니기에 제가 제 뜻을 펴보인 것입니다.
> 어찌보면 영어서적이 대중화 되지 않고 있기에 이런 책까지도 우리가 희소성에
> 가치를 두고 대접해야 한다면 사교욱 때문에 고통받는 이땅의 부모들의
> 비애를 동감하는 바입니다.
> 쑥쑥을 좋아하고 아꼈던 만큼 기대를 했기에 실망이 컸다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
> 겠습니다.
> 어쨌든 저도 내용 하나로 만족하고 받아 들여야 할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 애초에 계획을 조금 수정 해야겠네요. 책이 아닌 오디오 테잎을 먼저 접하고
> 그리고 책, 비디오 순으로 결정 해야겠어요.
> 잘활용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두고두고 이기억을 지우지는 못할것 같네요.
> 낱개 구입 하라는 조언자들의 말을 들을 걸 하는 후회를 하면서 이글을
> 마칩니다.
| 원본와 복사본의 기준을 어디에 두시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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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2-12-31 13:12 조회수 1,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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