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새해 벽두부텀 (행복한~)고민이 많으시군요.^^;
***아이에게 왜 영어를 시켜야하냐....란 아주 불만적인
> 대한민국 아빠랍니다.***
먼저 저는 ㅋㅋ 명동 복판에서 친구랑 히히덕 거리며
돌아다닐 때, 왠 어학원 홍보차 접근하는 젊은 오빠?한테,
'이 작자가 왜 하필, 날 찍었을까?' 몹시 불쾌하게 생각하며,
"제국주의 나라 말은 배워, 뭐하게요?"하고 팍 쏘아 주었더니,
할 말을 잃고 꼬리를 팍 내리면서 황급히 자취를 감추게
만들어 버린 적이 있는 대한민국 대학생(국어국문학을 전공한)이었습니다.
어언 세월은 흘러흘러~(최근 망년회에서 많이 부른 노래 가사??)
그 혐오하던 땅, 미국을 체험하게 됐고, 편견에서 확,
벗어나기도 했지만,, 부분적으론 더 혐오를 굳힌 면두 많게 됐죠,,!
그래서 더 영어의 필요성을 뼈져리게 느끼게 됐답니다.
딴게 없드군요. 첫째는 생존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언어 환경이 일어든, 중국어이던,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서두 의사소통을 해야 제대로 해결이 되니,, 해야지요.
미국이란 나라가 세계경제를 잠식(비단 경제뿐이겠나 마는)하고
있다는 사실엔 속이 터지지만, 영어는 분명히 미국어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경제가 넘어가고, 이데올로기가 팔려가는 꼴을 멀건히
목도하고 있을 생각이 아니람, 적과 싸울려면, 그리고 생존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적어도 그들이 휘두르는 기본 무기(언어)는 파악을 해야죠.
그래두 한 고비를 넘기셨다니, 넘 축하드려요.
저희 남편 제가 위에 적은 식의 글,, 그런거 넘 싫어 해요.
386세대이면서두 아마 한번두 가두에 서 본 적두 없을겁니다.
요즘두 그 부분엔 의견 충돌이 종종 있습니다.(위대한 사랑의 힘으로
위기를 잘 극복은 하지만 서두..)
암튼 본인부터가 회사생활하면서 영어땜에 아주 죽을 맞이랍니다.
첨엔 아이한테 영어를 접해 줄 당시 부텀 한 1,2년을 계속 딴지를
걸더니, 언젠가 부터는 아이가 영어를 하는 것 때문에 눈물 가운데,
웃을꺼리가 생겼고, 심지어 어느 휴일 아점 식탁에서 - 당시 영어
스토리북 오디오를 틀어 놓고 있었음-
"고마워! 우리 아들을 이렇게 키워 줘서!" 그러드라구요.
본인은 국내 일류라는 학부, 학원, 기업을 드나들었지만,
늘 꿈도 제대로 한 번 펼쳐 보지 못한 채, 억 눌리기만 하며,
살아가고 있느라, 매사에 삐딱한 면이 많은 남편.(그 놈의 영어 땜에두..)
그날두 변함없이 아이에게 딴지 걸기 작업 중이었는데,
아이가 아빠의 시험에 한치도 걸려들지 않고,
오히려 시험관을 놀래키는 막힘없고, 당당한 답변으로 일관하야,,
얻어낸 쾌거!
영어 동화의 쾌거이기도 합니다.^^;
님의 부군께옵서도 더 변하실 겝니다. 벌써 전조가 넘 좋은대요, 뭐!
그리구, 저는 무쟈게 게을르고 연약한 척?을 떨어놔서
아이를 데리고는 꼼짝두 못하는 걸루 애시당초 딱 못을 박아 놨거든요.
(심지어 애 핑게로 집안 일도~! ㅠ.ㅠ)
차 없이는 동네도 절대 못다니는 걸루 알게 해 놨습죠.
그러니깐 애 둘을 끌고 영어 박람회를 다녀 오구 그랬다 그럼,
남편이 "아이구, 어떻게 혼자 몸으로 거길 두 앨 데리고 다녀 왔냐구?"
대견? 해 하도록 교육을? 시켜 놓았지요.^^;
이렇토록 만드는덴, 적어두 마늘과 쑥만 먹고 버티고 웅녀가 되고야 말겠단
엄마의 노력이 필요하지요. 맛난, 혹은 맛나 뵈는 햄버거니, 여타의
졍크 푸드(=값만 비싼 교재, 교구류)의 유혹을 이겨나가는 모습을
확실히 뵈줘야 합니다.
저희는 현재 일말의 회복의 서광이 비추긴 하지만 경제적 파탄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쑥쑥의 방식이어야 했고, 그 결과(일차적 중간 평가라
해 두죠.) 영어 교육의 바른길에 들어 서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마, 펴~엉생!
그리하야 아까 그 명동 복판에서 영어교육에 찬물 확 끼얹던 대학생,
지금 어떻게 됐나믄요,,
집에서만 댓명 모아 시작을 했던 스토리텔링 수업,,
여기 저기 수강을 원하는 학생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구,
(시간 없어 못해 줍니다. - 실제론 시간 많지만,
더 나은 영어환경을 위해 연구하는 시간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느라~! 최근 막상 방치된 우리 아그들도 챙겨야 하고!)
강사 초빙 제의를 자주 받으면서, 출강 기관과 장소가 네 군데 정도?
고정 회원만도 약 100~150명(자원봉사로 하는 강의 회원까지 포함)
남편은 "외화내빈"이라며, ("빛 좋은 개살구"라고도 함)
"이제 돈 되는 일 좀 하지?" 라며 채근을 합니다만,
속으론 엄청 외조를 하고 있고, 저의 이런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있답니다.
제 자신이 우선 금전을 초월하야 넘 행복하구요!
아니, 금전? 요걸 어찌 평범에두 못미치는 주부가 초월 할 수 있으리요.
***수입과 지출에 전혀 신경안쓰는 남편이라 제가 일방적으로
> 가입하고 그래도 되지만..***
어머! 전 이 말씀에 부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아직 남편한테 월급을 받아 규모있게 생활해 본 적이 없습니다.
월 일정액의 용돈을 받아서 이것 저것 충당하라고 지시해 놓고는
그도 모지라 은행 통장 죄 확인을 해야만 되는 남편이랍니다.
전 또 이게 싫지 않구요.
우리 경제 파탄의 주범이 시댁과 저거덩요!(알과 암닭의 관계.)
거기에 대해선 별루 할 말 없어요.
님께선 서울로 이사가신다구요? (저 보다 행복을 가까이 두셨다는
또 하나의 증거.)
저흰 일년 전에 30년 훨 넘게 나고 자란 서울을 떠나야 했답니다.
집채보다 크게 불어난 빚 땜에..ㅠ.ㅠ
하지만 나름대로의 소신을 보태어,
여기에 사는 행복을 누리고 있긴 합니다.
이젠 아예, 이곳에 뼈를 묻겠다는 농담도 서슴치 않지요.
전에 히플러님 글 보고, 당장 기회가 있어서 신청을 했는데,
제 경제 사정을 눈치챘는지, 한달이 지나도 회사측에서
연락이 없더라구요, 나중에 맘 떠난 후에 연락이 왔길래,
다음 기회로 미루었답니다. 대신 AFN열씨미 한동안 녹화했었는데,
하지만 호-옷! 닉앤쥬니어라면~?
남편 한 번 구어 삶아야겠습니다.
우리 함께 이 고비를 슬기롭게 해쳐 나가길 바래요~!^^;
| 가까이에 있는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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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진희 등록일 2003-01-02 05:14 조회수 1,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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