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글을 읽고 굉장히 인간적인분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직장을 다니신다고 하셨지요? 저도 한참 일하고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할 때는 아이들과 있는 시간에는 맘이 더 급해지더라구요. 말 그대로 시간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지금 돌아보니, 엄마가 좀 더 느긋해 질 필요가 있어요.
물론 아이가 빨리 안 따라 주니까 답답한 마음이겠지만,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나거든요. 어떤 아이는 알파벳을 일주일만에 습득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한달, 또는 두달, 심지어는 6달 걸리는 아이도 있지요. 아이들마다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6달 걸리는 아이는 6달을 기다리는 수밖에요. 안된다고 다그치고, 윽박지르면, 아마 더 하기 싫어질거예요. 영어를 좋아서 하기보다는 의무감으로 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더디게 하면서도, "a"자 하나를 알고 쓰기 까지
한다면, 엄마는 네나이에 이런 것도 몰랐는데, 이런것도 알고, 쓸줄까지 아는구나
하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아이가 할 수 있는 능력 범위내에서 칭찬을 해주세요. 왜냐하면, 일단은 칭찬이 목적이니까요. ^^
영어뿐만 아니라 무엇을 하더라도 아이는 칭찬하는 엄마의 말 한마디에 태도가
달라지거든요.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그에 대한 보상을 해주세요. 적절한 보상
또한 촉진제가 됩니다.
저는 그래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항상 그냥 주지는 않지요. 눈썰매장을 가고
싶어도, 네가 문학 전집을 다 읽으면 읽은 후에 같이 가지 하고 말예요.
이것은 어느정도 아이가 타협을 하는 과정을 배우는 것도 되니까요.
그리고 이제 2학년이라고 했나요?
저학년 아이 일수록 쓰는 것은 엄청 싫어하거든요. 그건 그 아이뿐만 아니라 대
부분의 아이들이 다 그렇습니다. 지극히 정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제 겨우 한
글 쓰기 시작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 또한 낯선 글자를 꼬불꼬불 그리라
고 하니 쓰기 싫은건 당연하지요.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몰라도....
영어로 하는 카드 게임도 많고, 파닉스 게임, 말하기 게임.... 등등 많이 있고,
시중에 나와 있는 책중에는 이런 게임을 지도 할 수 있는(초등영어)안내서도
나와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집에서 해주시고 싶으시면, 일단은 영어 전문 서점
에 들르시어 상담을 해보시면서 책을 구입하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아님, 제생
각엔 학원 보다는 소구룹(3~4)으로 가르치시는 선생님께 (특히 학습위주보다는
흥미(게임, 만들기, 챈트, 그리기, 연극....)반 학습 반으로 수업하시는) 배우는
것이 낳을 것 같네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