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맘님의 글입니다.
> 큰 애가 초2되는데요,
> 학원이냐, 개인레슨이냐를 놓고 마구 고민하다가
> 개인레슨쪽으로 가닥을 잡아 엊그제 화요일날 첫 수업을 했는데,
> 오늘 오전12시에 수업이다고 했더니
>
> 왜 이리 일찍오냐, 또 피아노냐 투덜거리는 순간...
> 가계부를 몇 번이나 뒤적여가며 맞춰서 시켰는데 뭐라고?!!!!
>
> '내가 그렇게 피아노를 왜 배워야 하는 지 얘기해도 몰라?
> 그래 , 다 때려쳐, 안 배우고 싶은사람 억지로 시키고 싶은 생각 조금도 없어!
> 00(동생)만 시킬거야.....'
> 등등 별의별 말을 다 쏟았네요.
> 머릿속으로는 '이건 아니야 , 이건 아니야' 하면서도....
>
> 애한테 얘기한
> '아름다운 음악은 네가 기쁠때 그 기쁨을 모두에게 나누어줄 수있고
> 네가 너무 슬플때 널 위로하고 이겨내게 도와줄것이야' 것처럼
> 정말 내 딸이 그렇게 되길 바란다면 이래선 안되겠지요?
>
> 일단 서로 의논하여 시작하였으니
> 무리하지 않게 천천히 음악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 조용히 , 그리고 포기하지 않게끔 지켜 보려고 합니다
>
> 영어와는 관련없는데,
> 님을 글을 보니 낮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 몇 자 적었습니다.
>
> 엄마 되기 너무 힘들어요....
>
> 무식한아줌마님의 글입니다.
> >
> > 여기 초등게시판을보면 다들 고단수(?)의 학습교재에 대해서 서로 묻고 답하고
> > 나느 언제나 한번 저 대열에 끼어보나 부러워하고만 있는
> > 그래서 걱정이 태산인 엄마입니다.
> > 아이가 영어가 싫다고 해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도록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 > 영어가 싫으니 영어비디오도 동화책도 시디도 다 안좋아 하더군요
> > 흥미붙여주려고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 > 포켔몬, 디지몬 비디오도 사줘봤고 소위 유명한 그림책도 사줘봤고
> > 아이 스파이, 프레디 피쉬 하는 등등의 시디도 사줘봤는데
> > 아무것도 아이의 관심을 끌지를 못하더군요
> >
> > 그래도 뭐 아직 어린데 하고 방치하고 있다가
> > 급기야 이번 겨울방학부터 학원엘 보냅니다
> > 직장맘이고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으로 학원외엔 별 뾰족한 방법이 없더라구요
> > 삼육엘 보내게 됐는데 특별기초반이라고 고학년 초보자 반이 있습디다
> > 이제 겨우 2주일 다녔습니다.
> > 거기서 알파벳이나 단어 등을 시험을 치나봐요
> > 점수는 보나마나구요
> >
> > 그런데 어제 어떤일이 있었냐면요
> > 정말 앞으로 이일을 어찌해야 될지 앞이 막막합니다
> > 아들녀석에게 학원에서 내어준 프린트물의 문장과 단어를 좀 쓰라고 했더니
> > 글쎄 입이 툭튀어나오고 한숨을 푹푹 쉬질않나
> > 팔이 아프다고 팔을 흔들어대더니
> > 꼭 써야되느냐고 묻고 급기야는 눈물이 글썽글썽
> > 글쎄 끽해야 간단한 문장 6개를 두번쓰고 단어는 한 20개쯤 됐나
> > 그걸 못참아서 - 아니, 하기싫은 이딴걸 왜 해야하나 이런맘이었겠죠
> >
> > 보다보다 화가나서 한마디했더니 글쎄 제깐에 열받았는지
> >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 > 어찌나 열이 받던지 집어치우라고, 하기 싫으면 그만하라고
> > 학원이고 뭐고 억지로 할 필요없으니 안해도 된다고
> > 아이손에서 책이랑 노트를 빼앗아 보는데서 북북 찢어버렸습니다.
> > 순간 망설임도 있었지만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제어 불능이었습니다.
> >
> > 하기싫으면 안시킨다는 맘님들 정말 정말 그렇게 하실 용기가 있으신가요
> > 혹시 아이가 절대로 하기싫단 말같은건 안하는 아이가 아닌가요
> > 아님 아직 어려서 정말로 굳이 안해도 되는 나이라 그렇게 말할수 있는가요
> > 전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
> > 책을 북북 찢어서 버리니까 아이가 놀라서 엄마 안그럴께요 잘못했어요를
> > 연발하는데 조금 후회도 되고, 기왕에 엎질러진 물 겁이라도 좀 팍팍줘야겠다
> > 싶기도 하고 이제 학원이고 뭐고 그만가라니까 잘다닐께요 말은 하는데
> > 이렇게 싫으면 암만 3학년부터 교과서에 나온다고해도 그만해야되는거 아닙니까?
> > 어디 정말로 가고 싶어서 앞으로 잘 가겠다고 했겠습니까
> >
> > 어제밤 우리집 통곡의 바다를 이루고 꺼이꺼이 울면서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에
> > 신파극이 따로 없었죠
> > 저도 울고 아이도 울고 작은애는 저 잡고 엄마 행복해야해? 하고
> > 정말 감동아닌 감동으로 메아리쳤죠
> >
> > 이제 저 어떻게 하죠
> > 아이를 학원엘 보내야되나요 말아야 되나요
> > 찢어버린 책은 다시 구입을 하면야 되겠지만
> > 아이가 머리가 좀 만 더 커 진짜 하기싫어서 안하겠다면 그렇게 해야겠지요
> > 제입으로 한 말이 있으니까요
> >
> > 여러맘님들 이런경험 없으시죠?
> >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 > 우리 아들 착하고 책도 잘 읽고 태권도다 피아노다 다 잘 다니고
> > 아무 문제 없는데 영어를 왜이리 싫어할까요
> > 영어안한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그냥 내버려둘까요?
> >
> > 안타까운 마음에 하소연합니다.
> > 답답하기만 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