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맘님의 현실을 본인만큼 실감하지는 못하겠지만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 갑니다.
저는 집안일 한가지만으로도 힘들어 했는데, ,,,
육체적으로 피곤한 것두 정말 벅찬 일인데, 거기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겹친다면 눈물이 안 흐를 수가 없을 거예요.
힘들 때 옆에서 말 한마디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을 솟게 하는지...
평소 잘 해 주던 남편이 어쩌다 말 한 마디 서운하게 하면
정말 힘이 쫙~빠지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거기에 시부모님도 며느리에게 할 말 다 하시나보네요.
물론 어른이니까 아랫사람에게 잘했다,못했다 말씀하시겠지만
듣는 아랫사람이 얼마나 상처받을지,,,,한마디 한마디 서로 조심
해 주면 좋을텐데요...
이쁜 애기 보면서 힘내세요
..글 수정하러 다시 왔어요...남편이 옆에 와서 쳐다보는거 같길래..
요즘 냉전중이라--;
전, 힘들때 둘째(4개월)만 쳐다봅니다..얼굴이 뚫어지도록..
천사같은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내가 너 때문에라도 힘내야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마음 더욱 강하게 부여잡고 하시던일 끝까지 잘 마무리 하세요.
무엇이든간에 중간에 포기하면, 살아가는 내내 미련은 안 떨어지는거
같습디다요...
현실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쨍~ 하고 해뜰날 있습니다..
윤형맘!!화이팅!!!걱정을 모두 벗어 버리고서 스마일~ 스마일~
윤형맘님의 글입니다.
> 금방 좀 울었습니다.
>
> 아기는 옆에서 방긋방긋 웃으며 놀고 있는데, 전 청승맞게 훌쩍훌쩍 울었어요.
>
> 전요... 애 낳고, 키우고, 살림하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는 몰랐어요.
>
> 예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대학원 공부, 어떻게 늦춰지다 보니 애 낳고 가게 되었는데요, 원래 제가 좀 부지런한 편이라는 것만 믿고, 또 다른 성공한 여자들 봐도 애 키우면서 이것 저것 다 했다길래, 저도 할 수 있는 건 줄 알고 겁없이 이 일 저 일 벌렸거든요...
>
> 이렇게까지 힘든 건 줄은 정말 몰랐어요.
>
> 엄마들 다 아시죠? 애기 낳은 뒤로는 잠 한 번 푹 자보는 게 모든 엄마들의 소원일 거에요. 그렇다고 제가 뭐 시간 맞춰 직장 나가는 사람도 아니라, 학교 나가는 날 빼고는 애 끼고 앉아 책을 보려니, 그나마 만만한 밤 시간을 아끼고 있거든요... 다들 고생하시겠지만, 우선 저도 매일 모자라는 잠 때문에 정말 피곤해요. 보통 평균적으로 새벽 2시는 넘기고, 아침에 7시에는 일어나야하니까요. 중간에 두 세번 깨서 애기 들여다보는 건 기본이구요...
>
> 아... 남들 다 하는 건데 뭔 고생이라고 이렇게 넋두리를 하는 건지...
>
> 부끄럽네요...
>
> 시댁에 전 일주일에 한번씩 내려가는데요...
>
> 내려가면 시골 어른들이 저보고들 그러세요... 친정 엄마가 다~~~ 해준다며?
>
> 나물이라도 하나 무칠려고 하면 또 그러시죠... 공부한담서 뭐 할 줄 아는 거나 있어?
>
> 저는요, 솔직히 왜 저만 밥 다 하고(물론 우리 착한 신랑이 지어주는 아침밥도 몇 번 얻어먹어 봤어요... 착하죠?), 설겆이 다 하고, 빨래 다 하고, 청소도 다 하고, 또 새벽에 뒤척이는 아기는 제가 다 손 봐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나 남편이나 공부하는 사람인 건 마찬가지인데...
>
> 근데, 제가 또 살림을 잘 하진 못해요. 그렇다고, 집에 광까지는 못내지만, 그래도 참고 살만큼은 살림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른들 눈엔 어림반푼어치도 없죠. 외할머니랑 친정 엄마는 맨날 저 구박해요. 5분만 더 잠 줄이고, 5분만 책 보지 않으면 다 할 수 있는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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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겆이 하고 허리 아파서 아프다고 하면 신랑은 저더러 운동부족이래요. 1학기 때보다 이번 학기에는 공부하는 짬을 못내겠다고 하니까 나사가 풀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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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지나가는 말로 할 수 있는 것들인데... 저한테는 못이 되어 박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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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주부는 전업주부대로, 저처럼 다른 일하는 주부는 주부대로 다들 똑같이 겪는 일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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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이렇게 살면서도 자기 일 묵묵히 하는 전국의 주부들... 그저 신통할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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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해수로 벌써 저도 주부 3년차인데, 아직도 전 주부 생활에 적응이 안되나봐요...
>
> 아기가 이제 막 우네요, 안 놀아준다고...
>
> 이만 물러갈게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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