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여기 저기서 조기영어의 중요성이 거론되고 있고 시중에서 관련책도 많이 접할수 있게 되니 많은 엄마들이 조기영어 몸소 실천하겠다고 노력을 하고 계시죠.
처음 시작을 하시는 엄마들이나 꾸준히 열성을 갖고 실천하시는 엄마들이나 가장 우려하시는 것이 '영어와 한국어를 같이 사용하면 아이가 헷갈려하지 않을까 ?'입니다.
저도 그런 엄마중의 한명이였구요.
일단, 언어학자나 아동학자들이 밝히는 것은 아이들의 뇌는 언어를 따로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언어를 따로 따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한국어는 한국어대로,영어는 영어대로...
혼열아들이 양쪽 부모의 모국어를 다 잘하는 것 보면 그말이 맞긴한가봐요.
그래도 생활속에 실천하다 보면 아기가 혼돈되지 않을까 고민이 되는 때가 생긴답니다.
무슨말을 영어로 했는데 아기가 멍하게 쳐다보면 헷갈려서 그런가 ? 생각이 들고, 몇번을 반복해서 애기 해줬는데도 전혀 반응이 없으면 영어로 애기해서 한국말도 잊어버리지 않을까 걱정되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좀 큰 애라면 물어볼수도 있지만 말도 못하는 꼬맹이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힘들때가 많지요.
제가 브라이언을 실험대상(?)으로 지금껏 관찰해본 결과는 헷갈려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 또는 사물에서 브라이언이 더 자주 접한 언어에 더 잘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물을 영어로 더 많이 해주면 영어에, 한국어로 더 많이 해주면 한국어에 더 잘 반응하구요. 그게 쌓여 어느 일정 시기가 되면 어떤말을 써도 동시에 이해가 되나봐요.
그 예로 제가 안방 벽에 걸어둔 엄마,아빠 가르키며
' here is mommy,here is daddy'라고 애기를 많이 해줬어요.
이전엔 'where is mommy'라고 물으면 그 사진을 쳐다보지만 '엄마 어딨어'라고 물으면 멍한 표정만.
반면에 거실 벽에 걸려있는 엄마,아빠사진보고는 브라이언 할머니가 한국말로 '엄마,아빠 여기있네'라고 애기를 많이 해줬어요.
거실에서 '엄마 어딨어'라고 물어보면 그 사진을 쳐다보지만 ' where is mommy'라고 물으면 멍한 표정만.
참 웃기지 않나요.
근데 이제는 그 상황에서 한국어랑 영어가 같이 이해가 되나봐요.
일전엔 각 언어에 따로 따로 반응을 하더니 이젠 두개 언어에 동일하게 반응을 한답니다.
영어로 물으나 한국어로 물으나 동일하게 사진 쳐다보고...
아이가 헷갈려할 것 같다는 선입관에 빠져 아이의 반응에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지 마시고, 엄마가 소신것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생활속에 실천하시면 한국어는 기본,영어로도 의사소통을 잘 하는 우리 아이들이 될꺼예요.
브라이언은 이제 만 10개월 좀 넘은 씩씩이랍니다.
| [돌이전]조기영어-아이가 헷갈려하지 않을까요 ? |
|---|
|
글쓴이 브라이언맘 등록일 2000-07-18 18:30 조회수 2,531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돌이전] 조기영어-아이가 헷갈려하지 않을까요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