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말에 들어왔으니.. 5개월째 런던에 살고있는 쑥쑥맘입니다.
제딸은 39개월쯤 되었을것으로 사료되고... 불행히도 뒤늦게 쑥쑥을 알게되서
여기 들어오기 전에 한 3개월정도 알켜준것 말고는 암것도 모르는 울딸
채현이는 푸푸랑 위위만 달달 외워서 여기 유치원을 갔더랬습니다.
참고로, 채현이는 우리말이 빨리 트인것은 아니였지만, 말이 트인후에 그
발전 속도가 지극히 빨랐고, 이미 30개월 전에 어른과 의사소통이 완벽히
이루어진 점으로 미뤄보아 언어가 늦는 아이는 아닙니다...(은근 자랑)
한 달이 지날즈음.. 채현 역시 뜻모를 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했고.. 유치원서
불어를 배우고 있었으니(울나라 유치원서 영어갈키는 것마냥)... 그 언어적
혼란이 가히 짐작은 갑니다만.. 암튼, 이상한 짐승 울음소리 같은 것도 내곤
해서 남편과 저는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 둘다 공부하느라 사는게 고단해서
그냥 내뿌려 두었더랬습니다...(전 나쁜 엄마입니다ㅠㅠ)
그러다보니 언젠지도 모르게 그냥 없어진것 같네요.. 글구 요즘엔 좀 제대루
된 영어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완벽한 영어는 아니지만, 암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거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당황하지 마시고...
그냥 두고보시면 될 듯 합니다. 글다가 어느날 딸내미 입에서 "bus is coming" 처럼 완벽한 영어가 터져나오는날 그냥 기둥뿌리 붙잡고 꺼이꺼이
우시면 됩니다.... 제가 그랬거덩요^^.. 저부다 영어가 빨리 트이는것 같아서
서러워서 울었습니다^^;
훈이민이님의 글입니다.
>
> 저희 애도 그런데요.(40개월)
> 저는 지금 시기의 영어는 여러 가지 소리(Sound)에 익숙해 지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영어 동화 읽어주고, 비디오 가끔 보고, 하는데요.
> 말도 안되는 영어도 아니고 독일어도 아니고 러시아어도 아닌 말을 중얼거리는걸, 저는 그런 여러가지 sound에 적응시키는 과정이려니.. 하고 이해했거든요.
> 우리말과는 다른 소리잖아요.
> 그래서 저는 그런가부다.. 했는데요.
>
> 혹, 울 애도 문제 있는건가?
>
> 글쎄요... 큰 문제는 아닐것 같아요. 제 생각엔.
쑥쑥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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