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든 애벌레를 사랑해 주시니 저도 정말 행복하네요^^
히플러님이 사진 올려주시면 더욱 자세히 설명 드릴께요.
저는 집근처의 알파문구에 가서 5천원 정도 들었는데,
보통 문구류는 남대문 문구점들이 저렴하고 종류도 많답니다.
남대문 알파문구나 옆의 문구점(이름이 가물가물)은 정말 별의별 재료들이 다
있거든요.
애벌레 몸체는 부직포를 이용해서 만들었구요.
집에 돌아다니는 도톰한 달력에 대충 밑그림 그려 대고 잘라서 양면테잎으로
붙인 거에요. 저희 아기는 아직 어려서 똑같은 사물을 봐야만 같다고 인지하는
때라서 애벌레 그림과 아주 비슷하게 만들려구 노력했구요. 부직포에는 본드나
글루건을 넘 많이 쓰시면 앞으로 삐져나오기 땜에 양면테입이 더 편합니다.
그리고 애벌레가 먹은 음식들은 대부분 'EVA 원단'으로 만든 거에요.
색상도 선명하고 독성도 없기 때문에 만들기 하실 때 아주 좋답니다.
만드실 게 많으시면 색상별로 사셔도 되구요, 조각으로 여러색상을 섞어
싸게 파는 걸 사셔도 되구요. 집에서 굴러다니는 책에서 오리고, 달걀포장하는
종이같은 걸 섞어서 만드심 여러가지 촉감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을 거
같아요. 붙이는 데는 양면테입과 돼지표 공작풀(가격도 저렴하고 잘 붙어요^^)
을 썼구요.
'cocoon'은 모루를 써서 만든 거에요.
아이들 공작놀이할 때 많이 쓰는 거라서 넉넉히 구입해 놓고 아이랑 이것저것
만들어 보심 좋을 거 같아요. 역시 큰 문구점에서 구입하시는 게 저렴합니다.
나비는요. 한면에 양면테입을 미리 붙여놓고 나비 나올때 떼어서 애벌레 등에
붙여주시면 되요. 시간이 많았으면 더 멋진 나비날개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때 만든 날개는 아이들이 실꿰기하면서 목걸이 만들 때 쓰는 반짝이 재료들
(한봉지에 400원)을 썼구요. 아이랑 잡지 같은 걸 오려서 풀로 붙여 가며 화려한
날개를 만들어도 참 이쁠 거 같아요.
애벌레는 뭐라 부르지...동그란 솜 뭉쳐논 듯한 공작용 볼을 사서 본드로 이어붙
였답니다. 귀와 눈, 코는 남은 부직포나 EVA원단을 잘라서 만드시면 되구요.
크기별로 있으니 작은 것과 큰 걸 사셔서(한봉지에 400원 정도) 크기가 다른
애벌레 두 개를 만드심 되요. 집에서 남는 털실이 있으시면 작게 잘라 등에
털을 만드시면 더 이쁘답니다.
요일은...저는 스티커 사다 붙였는데요...
집에 큰 달력 들어오는 거에서 요일만 오려서 두꺼운 종이나 코팅하셔서 쓰시면
더 좋을 거 같아요.(집에 큰 달력이 없어서 못 했답니다^^;;)
부직포에 붙이는 찍찍이 테입은요..벨크로 테입이라고 한답니다.
남대문 알파옆의 문구점에서 엄청난 크기의 테입을 6천원 주고 구입했어요.
부직포에 붙이실 땐 한면만 있는 걸 달라고 하심 되구요. 이거 사다가 이거저거
붙여주시면 아주 잘 논답니다. 몇 년은 족히 쓸 분량이거든요. 작게 잘라서 파는
건 좀 비싸니까 이렇게 사시는 게 좋겠네요.
.......제가 집에서 활용할 때는, 집이 좀 좁은 집이라 아기방이 따로 없어요.
이사오면서 모서리가 부서진 상이 있길래 상에 부직포를 테입으로 찍찍 대충
붙여서 세로로 세워놓으니 멋진 칠판이 되더라구요. 아기가 만든 눈사람이나
병아리 이런 것들에 벨크로 테잎만 조그많게 잘라 붙여주면 바로 멋진 교구가
된답니다. 아기방이 있으신 분들은 한쪽 벽면에 부직포로 멋진 풍선 모양이나
산모양을 만들어 붙여놓으심 아이들이 놀기에 좋을 거 같아요.
볼풀의 볼도 벨크로 테입 붙여 붙이기 놀이하면 참 재미있구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예삐님의 글입니다.
> 영어박람회때
> 엄마들 솜씨에 감탄 했습니다.
> 또 부지런함에 한 번 더 놀랬습니다.
> 전 책만 사고 활용도 못 했는데, 많이 배웠습니다.
> 몇가지 메모는 해 왔는데
> 집에 오니 만든 소품을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 어떻게 만들었는지 생각이 안 나서 막막합니다.
> 배고픈 애벌레, 브라운베어~, 파리한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
> 레인 등등
> 저도 시중 베스트셀러 들은 모두 있는데
> 어디를 검색해야 그림과 만드는 방법을 볼 수 있을까요?
> 그리고 재료는 어디가서 어떤 것을 구입해야 되는지 가르쳐주세요.
> 여기는 광진구 구의동인데요.
> 어린이 대공원쪽에 재료 많이 파는 곳이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 위치 아시는 분 부탁 드립니다.
> 오늘 여기 처음 글 올리는데 배울게 너무 많군요.
>
쑥쑥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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