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잠이 안와도 너무 안와서(불면증인가? ) 여기저기 뒤지다가
쑥쑥에 들어왔어요.
게시판 글들을 읽다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줄도 몰랐어요.
에궁..날 샜네요.
우리 딸이 35개월이네요.
22개월부터 영어 비디오 보여주기 시작해서(그때만해도 우리말을 좀 적당히 할때 영어를 접해주고싶었거든요)
지금에 이르렀네요.
여기와서 상담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윗글 보니까 꼭 그래서 지금은 영어를 잘해요~~란 글이 어울릴듯 **^^
그건 아니구요.
그래도 처음에 내가 영어로 애플 한마디 하면 사과라고 화냈던 우리딸.
또 영어 동화책이라도 읽어주면 금방 다른곳으로 가버렸고,
한글이냐 영어냐로 엄청 고민했던 그때에 비하면 많이 양반됐네요.
22개월부터 비디오를 보여줬고,(배고픈 애벌레부터 시작해서
위씽하고 메이지 프뢰벨 마더구즈. 30개월 넘어서면서부턴 세서미 스트리트
하고 디즈니 복사본.. 하루에 비디오 하나씩. TV본날엔 비디오 안보여주고요)
한글은 스스로 '우"자를 알면서 글자에 관심을 가질무렵인
26개월부터 접해주기 시작했어요.
영어 첫 동화책은 I SPY 책 네 권을 샀는데, 이건 지금 생각해도 대 만족입니다.
프뢰벨 영어 선생님이 30개월부터 방문 수업하시러 오셨구요.
최근엔 간단한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면 관심있게 끝까지 듣고,
영어 동화책 읽어달라고 자주 가지고 옵니다.
지금 우리딸 한글과 영어 수준은
한글은 26개월부터 조금씩조금씩 천천히 접해줬거든요.
괜히 싫어할까봐요.
지금은 간단한 글들을 읽어요.
(아기 사슴이 엄마를 만났어요) 의 글이 있으면
아...기...사...이건 뭐지? (그럼 제가 슴이야 알려주죠) 슴..이...
엄..마...를...만...이건 또 뭐지? (응..났.이야) 났...어...요..
이런 수준이요.모르는 글 빼고는 그래도 적당히 읽는 수준!
영어는 영어 노래는 유창하게 부르고,
단어는 제법 알고 본인이 말 못하는 단어는 물어보면 집어내는 수준은 되구요.
간단한 회화 하는 수준에
비디오에서 보고 익혔는지 알파벳을 알구요.
그냥 말도 안되게 솰랴솰랴~할때도 있구요.
무엇보다 비디오에서 본 영어 회화를 본인이 알아서 잘 써먹는 편입니다.
이번에 해외여행을 한번 갔었는데 딸아이가 외국인을 첨으로 접하면서
간단한 문장이지만 쉽게 인사하고 이름 말해주고 반갑다 하고..빠이까지 하는데
상당히 적극적으로 얘기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영어에 대하여 두려움이 없어졌고, 되려 지나치다 싶게 자신감이
있고 또 영어 유치원 보내달라고 할 정도로 많이 배우고 싶어해요.
그리고 I SPY 책은 혼자서 읽고(글을 알아서가 아니고 그냥 말로요..단어만 얘기하는게 아니고 문장으로 어딨지? 이거니? 이게 아니니? 잘했어..등 간단한 생활 영어로요.)
그리고 발음이 좋아요..
어려서 그런지 비디오던 선생님이던 발음을 들으면 그대로 흉내내려 해서 그런가봐요.
암튼 우리딸 여기 있는 다른 분들의 아이들에 비하면 이제 시작이겠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한글과 영어를 잘 균형을 맞춰가며 잘 하고 있는거
같아서 뿌듯해요..
물론 제가 별로 안 해줘서 그런지 더많이 발전이 없는거 같긴해요.
그래서 저도 영어 공부 열심히 해가면서 더 많이 도움을 주려합니다
여기서 많이 도움을 받을께요.
이제 막 시작하는 엄마들 화이팅!
쑥쑥몰
>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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