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때 보조개가 활짝 웃네요...(2004.10.23) 2004-10-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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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형님네의 어머님의 환갑잔치로 저녁에 초대받아서 연신내로 향했다.
다은이는 낮에 아빠랑 밖에서 넘 잘 놀았는지 피곤해 보였다. 그래서 식당에 들어가서부터 내내
징징대면서 얼굴표정도 찌푸둥..이런 다은이를 볼때마다 요새는 다은이의 기분 맞추기가 왜이리도 힘든지 내 자신이 좀 힘에 딸린다는 마음이 들었다. 왜 좀 더 편안하게 마음을 못 갖는지 말이다.
뭐 다은이가 피곤해서 졸려서 그런 것을 이해하지마는 난 다은이를 요즘 보면서 느끼는 것이 이젠 어느정도 자기 마음을 스스로 잘 다스릴 수 있는 시가가 온 것 같기고 한 것 같은데,,내 생각이 아직 너무 이른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난 계속 얼굴 표정 일그러뜨리고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다은이가 몹시 못마땅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은 엄마한테라도 맡기고 올 것을,,,라는 마음이 들었다.
 
아침에도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점심은 아빠랑 나가서 노느라고 안 먹고 해서 저녁에라도 많이 먹었으면은 했는데, 안 먹는다고 내내 심통을 부리고 여간 나를 편치 않게 하는 다은이가 내내 못마땅했다. 다은이는 성격적으로 밝고 엄마를 생각할 줄 아는 아이고, 씩씩한 편이지만 때론 심통 아닌 심통을 심하게 부려 나를 가끔 지치게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럴때마다  난 생각한다.
" 바로 동생이 없어서 혼자이다보니 응석도 이렇게 길게 부리지.." 라고 말이다. 마침 사촌 오빠가 다은이를 귀여워하고 잘 놀아주는 덕에 조금은 기분이 호전이 되고 밥 한 술을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큰 엄마가 주신 우리 다은이가 제일 좋아하는 "연시감" 을 여러개 갖다 주니 입이 벌어져라 다 먹어치우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다은이는 다시 얼굴에 보조개를 보이면서 환하게 웃게 되었다.  이런 다은이를 지켜 보면서 내가  넘 성격이 급한 걸까? 아니면은 아직 다은이의 동기여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엄마도 다은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힘든 것처럼 다은이도 엄마의 이런 기다리지 못하는 다은이의 동기여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언젠가 훌쩍 커서는 엄마랑 대화하기를 거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미리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가끔 나도 다은이를 많이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기다려주려고 하고 아님 다은이가 어떤 생각으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아이를 다구치기 전에 생각해보려는 마음이 들게 되었다. 내가 모르는 다은이의 순수한 의도와 동기가 있을 것 같아서이다. 또 나의 급한 성격도 있는 것도 해서 말이다.
 
식사를 하는데 거기에는 아이들이 놀 수있는 놀이방이 있었다. 마침 일행 중에 다은이의 또래 아이들이 있어서 그 놀이방에서 오빠들이랑 볼풀공을 던지면서 신나게 놀게 되었다.마치 언제 심통장이 다은이였는지 도무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아이들이랑 깔깔깔대면서 공던지면서 에너지 발산을 하는 다은이의 모습이 싫지가 않았고 보기가  좋았다.  땀도 많이 흘리면서 얼마나 신나게 아이들이랑 우리말로 하면서 노는지 내가 봐도 재밌게 보였다. 그리고 다은이의 그 웃는 얼굴을 보면서 다은이의 보조개가 마치 더 활짝 웃는 듯했다. 
나도 같이 공던지기놀이에 끼고 싶을 정도였으니깐.....
 
다은이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이젠 다은이에게 엄마가 모든 것을 다 채워 줄 수 있는 시기는 어느정도 지나감을 느꼈다. 이제는 다은이도 엄마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자신의 일부분을 채워가는 시기가 된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이랑 함께 노는 모습이 넘 다은이의 얼굴을 밝게 해 주는 것 같아서  나로 하여금  "그래, 친구란 소중한 것이야.." 라는 생각을 했다.
 
돌아오면서 친구들이랑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흡족한 표정으로 돌아 왔다. 이 일기를 쓰면서 난 다은이가 엄마랑 아빠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 속에서 더 큰 무언가를 얻기를 바란다.
거기에는 "기쁨,행복,사랑,믿음,소중함,타협,배려,그리고 서로 도움 등등,,," 이런 것들이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기였던 다은이가 이제 친구들과 함께 있을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속에서 하나의 사람이 성장해가는 자연의 섭리를 난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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