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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에 ORT 시작이라면 무척 서두르신 감이 있습니다.
ORT는 맨 처음 단계에 해당하는 stage 1부터 단계별로 진행되어 다양한 부교재와 함께 영어 읽기 교육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영어권 아이들이 아니라고 해도 금새 익숙해질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잘 나뉘어 있어 역시 oxford에서 만들었구나 싶은 교재지요.
그런데 stage1은 원래 5세부터 시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국내 나이로 5세라면 유치원 입학이 가능한 만 3세 이후를 뜻하고요.
(37개월 이후)
어떤 좋은 교재든 적정 연령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연령에 도달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이 빠른 공부를 진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3세인데 초등 1학년 수준의 문제지를 사준다면 아이는 해답을 감으로 찾아서 맞출 수 있습니다. 같은 유형을 반복하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답만 찾을 수 있도록 훈련될 수 있지요.
책을 골라줄 때도 좋은 책이라고 무조건 미리 사준다면 미리 보여주는 어린 나이 때는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면서 접하고 반복해서 보는 사이에 원하는 기대치보다 낮은 정도만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실제 그 책을 제대로 활용할 시기에 도달했을 때는 그 책을 잘 이해하기 보다 이미 질린 상태가 되어 더 이상 보지 않지요.
Oxford Reading Tree는 말 그대로 Reading 단계에서 시작하는 교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그림과 문자를 서로 이해하고 하나씩 읽어나가는 즐거움을 아는 시기인 최소 5세 정도 연령에서 시작하는 것이 적정한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이 단계를 하지 않고 초등 2, 3학년이 되었다면 Reading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하나씩 stage1부터 배워가면 되고 이 경우엔 유치원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빠르게 진도를 나갈 수 있지요.
그러나 더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 무척 빠른 시작이시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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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inee 등록일 2003-02-20 11:02 조회수 1,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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