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31개월)가 어렸을 때는 자장가가 애 재우는데 그만이었습니다만,
요즘은 책읽기, 가은아빠식 수다가 더 효과적이더라구여. 반응도 좋고.
1. 잠자기 책읽기
bedtime story 시간은 울 민규가 철저히 즐기는 시간입니다.
예전엔 민규가 'mommy! story time~' 이러구 달려들면 그렇게 기특할 수가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는 거의 공포입니다. 침대맡에, night table에 그득 쌓은 책들.. 어떤 책은 제가 숨겨 놓습니다.흐.... 제가 읽으면서 오바를 좀 해서리,,책 한권 읽으면 氣가 무자게 많이 빠져 나가는 느낌. 게다가 요즘은 이상하게 물에 젖은 솜마냥 축축 처지는게 피곤합니다. 춘공증일까요?? 아므튼 요즘 책 읽다 졸다가 'mommy wake up!!' 민규 타박소리에 놀라서 깨고,, 정말 고문이 따로 없다니까요. -.-
2. 자장가
예전엔 많이 '불러줬는데', 언제부터인가는 제가 자장가를 듣고 있습니다. 왜나구여? 민규가 못 부르게 해요. 자기가 부른다고.. 자기가 나즉한 목소리로 (제 흉내를 내는 거입죠) 'rock a by baby,,, I have a little dolly... teddy bear,,,' 부르면서 고사리만한 손으로 내 가슴을 토닥토닥 거립지요. 흐...
(어떤 건 제목을 몰라서리,, )
- rock-a-by baby
- I have a little dolly....and I love to hold her tight...
- lullaby & good night 중국어노래 (guai guai shui,, guai guai shui,,,)
- night is here, moon is peeking, stars are still twinkle bright,,
- teddy bear
- twinkle twinkle little star
그 외 wee sing for baby 수록된 자장가 (제목이 정말 생각이 안나네요..)
3. 수다
- 아까 본 비디오, 방금 본 그림책 얘기 : 영어로
- 민규봐주시는 선생님(이라 불러요)이랑 그집 누나들이랑 있었던 일들 얘기합니다. : 이건 영어, 우리말 내키는 대로. 민규가 우리말로 대꾸하면 신나게 우리말로. 'Did you have a good day in your teature's house? How was your day?' 로 시작 합죠. ^^ 아직 우리말도 영어도 능숙하질 않아서 끙끙거리면서 대답하는데 너~~무 귀여워요. '음.. 쩐짼님이, 민규야 앙돼!! 위험해!! 여기 앉져, 고구마 먹어 했쪄..' 이러면서 선생님이 혼내는 얼굴 표정을 기막히게 흉내냅니다. 또 목소리까지 연극하는 배우처럼 우렁차게 흉내내는데 정말 가관입니다. 혼자 보는게 아까울 따름입죠. 헤헤..
그러다가 제가 졸려서 먼저 자는 경우도 많아요.흐...
대부분의 경우 제가 말없이 가만...히 있으면 민규도 가만...히 있다가 잠들더라구여. ^^
쟈스민님의 글입니다.
> 영어책 몇권 읽어주고 불끄고 나면...
> 자장가로 들어갑니다.
> 저의 우리노래 best10을 적어볼테니 누가
> 영어 자장가 best10좀 추천해주시와요.
> 우째 영어노래는 방방뜨는 노래만 알고 있고...
> 가장 조용한 자장가로는 hush little baby, teddy bear정도...
> 주번님의 베스트 10도 무쟈니 궁금하오니
> 그냥 지나치지 마시기를...
>
> 1. 사랑 -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사랑이라는 글자 모두에 아이이름을 넣어서)
> 2. 마법의 성.
> 3. 꽃과 어린왕자.
> 4.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얘기 (예민의...제목 맞나? )
> 5. 사랑하는이에게...(정태춘 박은옥의...신혼을 떠올리며)
> 6. 파란나라
> 7. 피노키오
> 8. 작은 동물원
> 9. 아기염소
> 10. 동물농장
>
> 이정도로 안자면 온갖노래가 이제 다나옵니다.
> 좋은 자장가좀 추천해주시와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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