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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인 동서왈~

글쓴이 도움이될런지

등록일 2011-11-10 23:45

조회수 7,777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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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랫동서는 울산에 있는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입니다.

제 아이는 초등5학년이고  윗동서 즉 형님의 아이는 고1,중3입니다.

어쩌면 아직 저희아이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쑥쑥을 들락거린 횟수에 비해

쓴글이 너무 적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는 터라 몇자 적습니다.

 

저녁을 먹고 사과를 깎으며 중3인 조카를 앞에 두고

고등학교가기전에 국어는 어찌해야되나 하고 묻는 형님에게 동서가 대답한거은

한국문학을 많이 읽어두라는것. 이미 유명한 작품들은 유명해서 중요하고 요즘 나온 따끈한 신작들은

신작이라 중요하다고 중학교때 많이 되도록 많이 읽어라. 많이를 무지 강주하더군요.

글고 전 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중학교3학년 뒷부분에 나오는것을 대부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거기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이거참 제가 적고도 내용이 난감하네요)

동서왈 고등학생들을 가리키면 꼭 구멍이 난 부분들이 있는데 거기가 삼학년 후반부에 나오는 곳이라고 하니

조카는 "으...거기 진짜 싫은덴데.."하더라고요..

글고 문법용어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고등학교 되서는 할게 많아 거기를 자세히 훑어줄 수는 없다고 얘기하네요..

이거 중3들한테 쬐금이라도 도움 되는 내용일까요?

 

초5인 저에게는 걍 책이나 많이 읽히세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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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화 2011-11-17 18:30 
잘 담아갑니다.
비빔면 2011-11-16 21:12 

저희 아이는 초4인데... 주로 논픽션류의 책들을 좋아해요.

어릴땐 그림책들도 좋아했는데...

주로 역사나 세계사, 지리, 정치, 문화유산, 인물, 경제 이런류...

조금 거창한 분야들 같아 부끄럽지만, 분류를 하다보니 달리 대체할 적당한 용어들이 없네요... 

아직 초4인만큼 어느정도 깊이 알고 있는것까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가끔씩 아이가 하는 말을 듣다보면 언제 그런것까지 알았니? 할 정도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부모의 주관이 작용하는 면도 있다는걸 전제로 읽어주세요^^;;;

 

저는 아이가 창작동화나 생활관련동화를 재미있게 읽어주었으면 싶어요.

요즘 아이들 동화가 얼마나 다양하고 내용이 재미있는지 몰라요.

앞으로 중고등학교 국어문제지문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이런류만 좋아하는 아이들도 문제 있는거지요?
션백호 2011-11-14 23:30 
정말 책 읽는게 중요하지 싶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어릴 때 본 책으로 역사며, 과학 분야 중 생물은 고등학교 때 공부도 안 하고 시험을 봤다는 믿기 어려운 말씀도 하시더군요. 쩝.
파란희망 2011-11-14 10:19 

얼마전 중1 딸아이와 도서관에서 데미안을 빌려읽히는데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 하더라구요.

해서 같이 읽고 제가 이러저러하다 설명을 해주었더니

그제서야 "아~~그렇구나!" 합니다.

참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나름 초등때 책을 많이 읽었다 생각했었는데..

시험날아침에도 시간남으면 책을 보고있어서 제 속을 뒤집어 놓던 아이였는데..

중학생되면서 책읽을 시간이 많이 부족하네요.

이번 겨울방학땐 책 읽기에 올인하려고 계획중이예요.

좋은글 감사힙니다.^^

 
산타다기 2011-11-11 17:31 
1등급어휘력 3권째 파고 있습니다. 작품이해와 다독이 기본이긴 하지만 어휘를 다져주는것도 큰 보템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뱅이맘 2011-11-11 15:43 
감사합니다.
꿀벌아줌마 2011-11-11 13:06 

초5엄마인데, 아이의 독서에대해 관심이 많아서 책을 한번씩 살펴보곤 하는데요,

현대문학 같은 경우에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읽을만한 책이 별로 없는 거 같아서, 저는 중학교 가서 읽힐 계획입니다. 다름이님 말씀처럼 요즘 아이들이 혼자 읽어서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 배경, 갈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고, 특히나 요즘 동시대의 글이 아니고 1920-30년대 작품의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그것은 배경지식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아이들이 그 시대에 대해 공감하지 못해서 그럴 가능성이 많습니다. 배경지식은 선생님이나 엄마가 설명해서 이해시켜줄수 있지만,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은 힘듭니다. 저도 고등학교 아이들 수업하면 지식으로 이해하지 작품에 동화되지 못합니다. 제가 어릴때를 생각해봐도 그랬구요.. 그래도 초등학교 때 다양한 창작소설을 많이 읽은 아이는 작품에 몰입하면서 읽은 경험이 있어 훨씬 낫구요...

고전소설은 초등학생용으로 나온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중,고등학생용으로 나온 책들도 많구요..그래서 초등학생들을 읽히시려면 고전소설과 다양한 현대동화부터 읽히시고, 중학교 가서 현대소설을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초5엄마가 그동안 많이 고민했던 문제라 혹시나 도움이 될까싶어 올립니다.. 
주뿡맘 2011-11-11 12:17 
많이 감사드립니다.
하연 2011-11-11 12:00 

도움이될런지님~~~~

도움이 됩니다~~~~ㅎㅎ

감사해요~
다름이 2011-11-11 09:32 

요즘 중 2인 제 아이도 한국단편들 읽고 있는데 아이 논술 선생님 말로는 아이들이 한국단편들 특히 어려워한다고 하더군요.  독해가 잘 안된다고...  <메밀꽃 필 무렵> 같은 작품들은 한 번 읽고 '허생원'과 '동이'가 부자지간인지 알아차리는 아이가 거의 없고 설명해줘도 왜 부자지간이 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어한다고...

그래서 저는 아이 붙잡고 하루 한 편씩 한국단편들 함께 강독하고 있어요.   <벙어리 삼룡이> 같은 작품들은 세 번 쯤 읽고는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 같더군요.  아! 어려운 우리말... 

 

지금 김현식의 노래들 들으면서 이글을 쓰고 있는데 그의 노랫말들이야말로 정말 아름다운 시어로군요. --- 아! 아름다운 우리말!

 

"골목길 접어들때면

내가슴은 뛰고 있었지....."

 

요즘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이 노랫말의 맛을 느낄 수 있을까요?

 

비얀드림 2011-11-11 12:26:07
혹시 권해주시고 싶으신 출판사나 시리즈를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돈내고 책읽는 도서관 다니는지라 열심히 읽히려구요. ㅋㅋ
다름이 2011-11-11 13:11:16
비얀드림님,
제가 작은 아이와 함께 강독하고 이는 책은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단편 34' (홍신문화사)입니다.
함께 강독하는 방법은 아이가 처음부터 소리내 책을 읽어 나가다가 숨이 가빠지면 아이가 숨을 고를 때가지 제가 읽고 아이의 호흡이 안정되면 다시 아이가 읽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의 호흡이 길어져서 제가 읽는 부분이 점점 짧아져요.
걷자12 2011-11-12 09:00:34
요즘 아이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을 좋아합니다.
때마침 현대문학의 중요성을 알려주시니 감사하네요.
다름이님 역시 권해주시는 책 감사합니다.
오늘 책 찾아 나가봐야겠네요.
요즘 제가 책도 안 읽고 빈둥빈둥 살만 찌고 있어 이것도 참 한심스럽네요.
아침엔 뽀로로를 즐겨보고요.ㅎㅎㅎ
아이들 뽀로로 보던 시절이 그리운가 봅니다.^^
좋은 글들 감사해요.
비얀드림 2011-11-12 09:55:17
어제 도사관에 가보니 그레이트북스의 현대 소설집이 있더군요. 글밥이 그래도 꽤 많던데 권해주신 책 없으면 그거라도 읽히려구요.
비얀드림 2011-11-11 08:53 

큰애에게 학교끝나고 도서관으로 오라고 문자 넣었습니다.

그런데 큰애는 다독을 하는 편인데, 책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더라구요.

얼마전 김유정의 봄봄과 몽실 언니를 재미있게 읽더라구요(초6)

 

앞길을 조금 보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꿀벌아줌마 2011-11-11 08:33 
100% 동감입니다.특히 문법부분은요..모의고사문제에 꼭 출제되지만, 그부분만 집중적으로 하기에는 비중이 낮고 시간이 부족합니다. 중학교때 해놓지 않으면 정말 힘든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저희 아이도 초5인데, 중학교가면 문법부분은 꼭 정리해야지 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문학부분은 현대문학보다 고전문학을 좀 낯설어하는데, 중3들이 지금 이 시기가 그냥 보내기 쉬운 기간인데, 시간도 알차게 보내면서 고등학교 준비도 될수 있도록 요즘 읽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비문학도 많이 읽은 아이가 훨씬 유리하고 시험도 잘 봅니다. 그래서 다양한 글, 많이 많이 읽어두라는 것에 100%공감합니다.(부산에서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엄마의 의견입니다.^^)
귀도 2011-11-11 13:07:22
중 1 저희 아이에게 문법 정리를 해주고 싶은데 어떤 교재가 좋을까요?
시중의 문법서? 서점가서 봤는데 딱히 좋은 교재를 못 봤어요
꿀벌아줌마 2011-11-11 14:26:34
'한권으로 시작하기 국어문법 중등 전학년(비상교육)'
이 책은 예전에 어떤 분이 추천해주셨어요..어느 분인지 기억이....(그 분께 감사~)
인터넷 서점에서 확인해보니 저는 괜찮은 거 같아서 아이에게 사줄려고 한 책인데,
아이마다 취향이 달라서 다를 수도 있으니까 한번 확인해 보셔요.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중학교 국어문법자료가 있는데, 파일이 커서 안올려지네요.
방법을 찾아 한번 올려볼테니까 이 자료도 한번 확인해보셔요..
저도 도움이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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