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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품격

글쓴이 아나이스

등록일 2012-09-19 11:08

조회수 5,012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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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우리 엄마는 이랬으면 좋겠어요.

우리 엄마는 왜 이렇게 안 되죠...짜증이 나려고 해요...

 

일단, 엄마라면 이정도 스펙은 되야죠...

 

예쁘고 날씬해야죠.

그래야 다른 애들한테 창피하지 않아요.

옷 잘입는 건 기본이고 피부도 좋아야 생얼로 데리러 와도 간지나잖아요.

 

운전도 수준급이어야죠.

차키를 휘날리며 저를 이곳저곳 체험학습이든 학원이든 데려다 주려면요.

 

음식 솜씨는 특히 중요하죠.

외식하는 것보다 맛있고, 간식도 늘 바꿔가면서 제가 좋아하는 걸로 해 줘야죠.

 

청소, 정리도 깔끔해야죠.

엉망으로 어질러 놓고 가도 늘 반짝반짝 윤이 나야 돼요.

 

근사한 직장도 있어야 해요.

잔소리 덜 하게 적당히 떨어져 있으면서 휴대폰 착착 바꿔 주는 엄마면 더 좋아요.

 

학벌도 좋아야죠.

다른 아이들한테 우리 엄마 어디 나왔다 할 수 있게요. 그럼 와~하고 쳐다봐요.

 

재테크도 잘해야죠.

주식이니 부동산이니 이런 건 모르지만, 나중에 나한테 물려 주려면요.

 

영어, 수학 실력은 기본이예요.

원어민처럼 평소에 영어 써주고, 수학도 물어보면 제까닥 답해 줄 수 있어야 돼요.

 

미술이나 만들기도 잘해야죠.

학교 숙제 도와주거나 가족신문 같은 거 만들 때에도 필요하더라구요.

 

발도 넓고 정보에도 밝아야 해요.

인터넷 검색해서 애들 잡는 이야기만 보지 말고, 애들한테 잘해 주는 엄마 이야기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랑 재미있게 놀아줘야죠.

공부 놀이 말고, 영어 놀이 말고 진짜 신나게 노는거요.

 

엄마라면 이 정도는 기본 아닌가요?

 

ㅋㅋ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많은 걸 바라고 요구하잖아요.

갑자기 애들은 엄마에게 뭘 원할까 생각해 봤어요.

저하고는 해당되는 게 하나도 없네요.ㅠㅠ

여러분은 얼마나 해당되세요? ㅎㅎ

웃으시라고 썼어요. 심각하시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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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데기맘 2012-09-24 17:26 

설마 이정도 다들 안되는거 아니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랏빛향기 2012-09-24 17:05 
아들친구엄마ㅎㅎ 정말 공감갑니다.
투썬맘 2012-09-24 11:19 

맞습니다... 맞고요...

품격?  품격이라.... 음...품격...

아이한테 덜 요구해야겠습댜....쩝^^

imphelena 2012-09-24 10:12 

어느덧 품격은 나와는 관계없는 단어가...

후니맘 2012-09-24 08:38 

이런 엄마가 있나요? 

마지막 것만 해당되네요.  한 개라도 해 보려고 억지로 우겨봅니다. 나머지는 꽝...

엄마의 품격 정말 어렵네요.

제이제이마미 2012-09-23 09:58 

이런 이런 해당 사항이 하나도 없는ㄴ걸 어찌해야 하는건지.....ㅋㅋㅋ

Little House 2012-09-21 14:56 

한참... 심각하다가~~ 흐흐흐 웃고 갑니다.. 감사해요^^

magic 2012-09-21 11:02 
아~ 놔~참..쩝^^;;;
제이맘 2012-09-20 16:15 

한꺼번에 아이들이 말하지 않겠지만..

커가면서 저 내용을 하나씩 들을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현재 저도 품격이 없네요..ㅎㅎㅎ

 

culater 2012-09-20 13:39 

그렇다면 저는 품격없는 걸로.^^

주니랑 2012-09-20 12:32 

ㅎㅎㅎㅎㅎㅎㅎㅎ

댓글 보고 정말 해당되는게 하나도 없을까??? 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정말 하나두 없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도 심각하지 않고 재미있어요.

그냥 아친엄(아들친구엄마) 얘기인거 같아서...

여니네맘 2012-09-20 12:00 

해당되는게 몇개 되나 손가락 접다가 그만 둡니다.ㅠ.ㅠ

어제 우리딸 친구랑 숙제하고 있길래 들여다봤더니만 친구가 자기가 푼 문제에 틀린 걸 보더니 갑자기

'이모~ 이거 왜 틀렸는지 모르겠어요... 봐줘요~~' 하더이다. 그걸 보던 우리딸....

'우리 엄마, 이거 못풀어~~~' 하잖아유?

저요? 다행히 쉬운 문제라 아주 멋지게 답을 알려줬더니만 우리딸 씨익~~ 웃대요.

그땐 화가 안났는데 이거 보니깐 막 화가 팍팍 납니다. 하지만 학교가고 없는 딸내미 쬐려볼 수도 없고....

이젠 학년이 올라갈수록 예전 배운 수학이 가물가물.... 한계가 느낄 때가 많아 혼자 아이들 없을때

수학 공부합니다...^^

rosalia 2012-09-20 09:37 
나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네...ㅜㅜ
알프레드 2012-09-20 09:35 
몇개에 해당하나 세보다가 움,,,,꼬리내리고 갑니다~^^;;
벨벳 2012-09-20 08: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이스님 위트충만~즐겁게 잘 읽었어요~^^*

이런글이 자주 올라와야 우리 엄마들의 욕심버리기가 조금이라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행복가득한 하루 되셔요~!!!

작은기적 2012-09-19 23:31 

이런 엄마가 계시긴 한걸까욧?! ㅋㅋㅋ

 

아나이스님 잼난글 잘보았어요.. 근데 어찌된게 하나도 해당이 안되네요 쩝!!

아나이스님 일부러 그렇게 쓰신거 아녀욧!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나이스 2012-09-19 17:50 
전 제가 말 지어내면서도 킥킥거렸는데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면 아니되어요 여하튼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없듯 완벽한 아이들이 될수 없잖아요
빨강머리앤 2012-09-19 15:56 

그렇네요. 우리도 완벽한 엄마가 아니면서 아이는 완벽하길 바래서는 안되겠죠?

어딘가 하나 부족해야 사람이지.. 안그럼 그게 어디 인간입니까.. ^^

완벽한 인간은 친구하기도 싫다니까요.. ㅋㅋㅋ

아이들도 어디 한 군데 두 군데 허술해야 내 강아지죠.. 완벽한 아이는 자식이어도 무셔 무셔~~

벨벳 2012-09-20 08:14:43
아~~~~~~~~~그래서 나를 싫어하는게로군~!!!
뭘 빼야하나....ㅎㅎㅎㅎ
빨강머리앤 2012-09-20 09:13:00
아~~~~~~ 그래서 날 좋아하는군요~~!!
내가 허술해서... ㅋㅋㅋ
알프레드 2012-09-20 09:34:55
이 분덜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장너머 2012-09-19 14:50 
ㅋㅋ심각해질라 하는데요 이를 어째요ㅠㅠ
심바 2012-09-19 13:25 

아나이스님...

웃을 일은 아닐찐데, 왜이리 허탈하게 웃음만 나오는지...

어째건 잘 봤습니당...^^

 

브이엠 2012-09-19 12:00 
허걱
채니맘 2012-09-19 11:22 
운전만 수준급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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