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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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10월이다.
요즘 중간고사 기간인데,둘째는 10월 중순 넘어서 중간고사를 본다.
"둘째야,둘째야...영어도 공부해라" 잔소리는 시작되었다.
어제는 나도 둘째의 학교영어 교재를 구입했다.
EBS 기특한영어2...수능특강..요즘 고등학교는 EBS 가 교과서가 되어버린 듯 하다.
어려서부터 영어를 쉽게 배워서인지 영어공부를 소홀히 하는 탓에 1학기 시험에 가장 고전한 과목이다.
NEAT는 무사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모든 학교 공부가 그렇지만 잘하는 것과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과는 좀 거리가 있다.
좋아하는 과목도 치밀하게 촘촘히 공부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과목등수는 확~밀려버린다.
이제 고등학교 공부 방법을 터득했다고...엄마가 하신 말씀이 모두 옳으신 말씀이라고 ...
1학기 마치며 얘기했다.
시행착오는 스스로 겪어야만 한다.
부모는 시행착오를 피하게 하려고 도와주지만 스스로 겪고 넘어가야만 하는 것이다.
한국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200승을 거둔 최인선 전프로농구감독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어떤 경기도 그냥 이기는 법은 없어요.
순간순간 크고 작은 고비를 잘 넘겨야 하는데...."
한번도 사연 없는 시험은 없고, 고비 없는 학기는 없었고...그리고 대학생이 된 형.
둘째는 형의 고등학교 시절 성적표를 분석해 가며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것 같다.
큰애는 고등학교 입학하는 동생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성적표 파일을 선물로 주었다.
큰아이는 시험 트라우마로 고교시절을 힘들게 보낸 만면 작은 아이는 성격 탓인지 위기대처 능력이 좋아서
큰 스트레스 없이 고교생활을 무리없이 잘 보내고 있다.
때로는 내가 우리 아이들의 스트레스 풀이를 받아주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혼 이후 TV를 보지 않고 살았다.남편이 TV를 멀리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도 멀어졌다.
물론 아이들도 그렇다.TV를 전혀 보지 않고 자랐다.뉴스 조차도...
그러다보니 우리집 TV는 20년이 넘은 오래된 구닥다리여서 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 뭘 하며 그 긴긴 세월을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날마다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미쓰에이의 얼굴,춤과 노래가 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 애들은 광팬이다.어디서 봤을까?
큰애는 미스에이의 수지를 좋아하고 작은 애는 소녀시대를 좋아한다.
나는 사업수단 좋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사장이 좋은데...이런 경제난국에도 주가는 팍팍 오르고...
둘째 말로는 소녀시대 컴백할것이기에..SM주식은 더 오를 것이니 추천종목이라고 한다.ㅋㅋㅋ...
큰아들에게 수지가 평범한 고등학생 처럼 생겼다는 얘기를 했다가 큰 항의를 받았다.얼마나 화를 내던지.ㅠㅠ
작은 애는 얼마나 눈이 높은지 소녀시대와 김태희 빼고는 성에 차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여자는 모두 못 생겼다고 한다.여자친구 사귀기 힘들 듯ㅋㅋㅋ....얘는 언제 철이 들지...
소녀시대와 미스에이 수지...
나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집중분석을 하다보니, 헉! 내가 빠져버렸다.
예술이구나! 이런 세상이 있다니...
정말 공부고 다른 재능이고 타고 나는 것이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공부 얘기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 거리가 많아졌다.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ㅎㅎㅎ
5천원 내고,M넷에 가입해서 MP3에 노래도 엄청 다운 받아 두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성시경의 노래도 다운 받았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이 이토록 많은데...나는 뭐하며 살았는지...
이제 사소한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는 일상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적한 곳으로 이사를 왔는데,매번 수많은 조회수에 부담이 된다.ㅠㅠ
언제나 궁금하다. 어떤 분들이 이 부끄러운 글을 읽으실까?
다시는 글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이렇게 나의 사소한 일상과 생각을 천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공개를 한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다.
숨길 것 없이 너무나 단순한 일상을 살고 있다.뭐 다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닐까?
하루의 일상이 너무나 지루하고 권태로운 날들이다...
그래서 마샤튜터의 정원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조금만 더 참아야지...
바쁜 일과 속에서도 지루함과 권태로움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그래서 9월 한달은 일탈을 꿈꾸어 보기도 하고 새로운 인생을 구상해 보기도 했다.
10월 한달...
내게는 어떤 하루하루가 기다리고 있을까?
이 일기장이 너무 좋다.내 맘대로 글씨에 색칠도 하고...
수십가지 색 중에서 어떤 색을 고를까? 색칠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선택권이 별로 없어요.
오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보라색으로..
보라색에는 여러 의미가 있죠.특히나 부정적인 이미지,그러나 좋은 의미를 생각하려구요. 지체높고 고귀한...
40대가 되면서 미친듯이 보라색을 좋아하게 되어..젊은 시절 보라색은 눈에 들어오지 않더니.
스카프,니트,코트,줄무늬셔츠,,,,심지어 일기장에 까지 온통 보라색.
그리고 보라색이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듣는다.
국화꽃도 보라색이 좋고...오늘은 화원에 가서 국화화분를 들여오며 10월을 맞이해야겠다.
2011 9월 마지막날 새벽 1시 50분.
다음부터 일기는 일기장에...
JJlove 
조회수... 조용히 눈팅하면서 제가 늘립니다. 송구스럽게도....^^ 오늘도 조용히 가려다 흠짓놀라 송구스러운맘에 흔적 남깁니다.
늘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저 자꾸 맘이 가네요. 진심이 느껴지고 그저 인생 자체가 닮고 싶어져서요... 단순히 아드님 두분을 너무 훌륭히 잘키우셔서라기 보담도 뭐랄까 맘대로 설명이 안돼지만...
부담드리긴 싫지만 우리 성당에 반장님 보듯 평화로운 얼굴로 웃어주실것 같아서...^^ 우리 엄마랑 우리 사촌들 고모들 저 까지 모두 다 신자라도 별로 안평화로운 얼굴인데... ㅋㅋㅋ
평화를 빕니다. 하는 반장님의 웃음의 얼굴이 저를 평화롭게 만들어 주시거든요. 하니비님 글이 늘 그래서 그냥 자꾸 보게 돼네요... 저에게 삶 뿐만 아니라 중요한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도 영양가도 물론 듬뿍 있고요... 도랑치고 가재잡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제 가난한 영혼에 살 좀 찌울려고....실제로도 가난한데 영혼도 가난해서 넘 쭈굴스러워서...저는 읽어야만 합니다. ^^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