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너무도 한가하기 시작했다가 10시가 넘어까지 영어도사님을
뜻하지 않게 집에 뫼시고, 애들 풀어 놓고, 초밥까지 시켜 먹으며
너무 빠쁘게 하루를 마감하는 바람에, 민규맘님, 주번님, 초록토끼님
(우와, 새 봄 스런 아이디!)글에 답달 짬이 없었어요!
-죄송합니다!!
어제 뫼신 영어도사님은 여기 단지에서 영어를 가르치시는 분인데,
순탄히 돈과 명예를 짊어질 수 있는 길을 박차며, 정말 투쟁적으로
영어와 인연을 맺은 분이시고, 참 인상 좋고, 사람 좋게 생긴 분이셨어요.
지금은 하는 일이 비슷하여, 나눈 얘기 중에서
어제 영원한 우리의 딜레마가 하나 더 있음을 발견하여, 답을 답니다.
여러군데 강의를 나가고 아이들이 집으로 모이고,
수입이 짭짤할 것 같지요? 제 대답은 NO!!!
아이들을 가르치고 멋진 스토리텔러가 되려 몸부림을 치자니,
내 아이들를 돌볼 시간이 없고,
어중간한 스케쥴을 맞추자니, 수입에 탁아비도 제대로 안나오고,
내 아이들을 케어 하자니, 나으 원대한 꿈은 접어야 하고!!
지갑이나, 책꼿이 같은 것들은 이 에 비함 아주 가벼운 문제지요!!
그래서 두마리 토끼?(아냐! 이건 여우나, 애들 먹성으로 보면 돼지에
가깝지!!^^;;)를 잡는 방법도 터득해 가고 있습지요.
하여 저의 선택은 단연! 풀셋입니다.
훈이 혁이(우리 아이들)는 정규 수업에서 처럼 이 책을
제대로 갖추어 다루진 못할 것입니다. stage2도 아직은 이르구요.
하지만 기훈이도 금방 초등생이 될테고, 우리 클래스의 아이들을
위해서, 저 자신을 위해서 연구하고 준비할 교재로 뽕을 뺄 것이니
만큼 없어두, 장만을 해야죠!
도서관 더 자주 가고, 제가 애들 델고 사우나 안가고, 집에서 닦고,
외식 좀 덜하고('가능하면 시댁에 빌 붙는다.'^^;;;) 이리저리 아끼면
우에 안되겠습니껴?
저 참고로 기훈이는 다 지난 89차 공구도 풀셑 장만했대요!(어제 도착)
이러니, 두 애 맡겨가며, 저렴한 수업료 받고, 책 사가며, 재료 충당하며
실제로 돈이 더 들어 간답니다. 정작은 돈 뿐이 아니지만요!
돈보담 귀한 시간과 노력을 월매나 많이 투자를 해야 하는데요.
지 자랑 같아 우습지만, 알고 보면 흉이니, 고깝게 생각진 말아 주세요!
최근엔 밖에서 문방구, 마켙으로 뛰어 댕기는 것도 모지라
집안에서는 남이 볼새라 블라인드 다 치고, 신던 운동화 밑바닥 깨끗이
닦아서 실내화로 신고 종종거리면서, 돌아 댕깁니다.
거의 80% 수업준비로요! 월마나 뛰어 댕기는지, 웬만한 로퍼로는
발바닥이 아파가지구..ㅠ.ㅠ
아! 그리고 보니, 또 하나의 딜레마가 있네요!
영어수업을 넘 열쓈히 준비하다 보면,
정작 영어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는 것! @@
쑥쑥몰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