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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인지 말고 생활영어로 시작하세요.

글쓴이 미리내

등록일 2001-12-15 12:13

조회수 5,2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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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자연스런 2가지 언어는 힘들지요....

맘님의 아이의 경우는 이제 한글에 대해 재미를 느끼는데 엄마가 다른 말로 이야기를 하니 부정하고 싶은 겁니다.
이런 현상은 영어 단어를 인식시키려고 하는 엄마들의 경우에 잘 경험하는 현상이라고 하시데요.
아이는 영어든 한글이든 어떤 사물의 이름을 배웠다고 생각하는데 왜 다른 이름을 가르쳐주지....이건 사과 인데...왜 apple 이라고 하는거야....라는 생각을 하는거죠.
반대로 apple 을 먼저 익힌 아이들은 사과를 부정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즉 우리말이냐 영어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어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 없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를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영어단어인지에 대한 욕심을 버리셔야 합니다.
영어 동화책을 끝까지 읽어주겠다는 욕심도 버리구요....
뭔가 엄마가 강조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 생활영어가 가장 효과적이죠.
어려운 말을 더듬더듬 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너무나 당연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아이가 한글로 해석하려는 생각을 갖지 않아도 되는 상황 말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배변 훈련을 할 때 아이들은 변기의 물을 스스로 내리고 싶어하잖아요?
그럴때 아주 자연스럽게 Flush the toilet. 물내려...하고 말해주세요.
영어 쪽을 조금은 더 강하게 말해주고 우리말은 조금 약하게 말해주는 것이 경험상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이런 경우엔 아이가 굳이 어느 한쪽을 강조하지는 않고 영어든 우리말이든 물 내리는데 더 신경을 쓰게 되거든요.
화장실 갈 때마다 이 말을 반복해주다가 어느 날 우리말은 생략하는 거예요.
그래도 아이는 물을 내립니다....
이런 식으로 아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몇가지 상황에서 영어를 자꾸 써 주면 아이도 이미 우리말로 아는 단어를 영어로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되고
영어 단어를 부정하지 않게 됩니다.

영어 동화책도 내용과 상관없이 아이가 좋아하는 한 면만 읽어도 되고
그 내용을 읽지 않더라도 그 그림을 보며 Oh,there is a red apple.....YUM! 이런 식으로 과장되게 읽어주고 그냥 덮어도 됩니다.
그런 것이 기억에 더 오래남는답니다.

요지는 가르치려고 하면 아이가 싫어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언어를 즐기고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신경을 쓰시고
아이가 좋아하게끔 만드는 것은 엄마 만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시라는 거죠.....

이제 퇴근 시간이 되어서 오늘 글은 이만 접어야 겠네요.
원하시는 내용에 대한 답이 부족한 것 같지만 오늘은 시간이 없네요.
뭐라고 썼는지...횡설 수설은 아닌지....급해서 이만....


21개월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21개월 딸아이의 엄마랍니다.
> 조언좀 부탁드리려고요..
>
> 제가 영어를 잘하면 걱정이 없는데, 기냥 초자 수준이거든요.
> 그래도 아이와 함께 열심히 해보자는 각오로
> 우리딸 영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
> 우리말도 잘 알아듣고, 또 말도 제법 잘 하는편이고해서
> 영어를 시작해도 괜찮을것 같았거든요.
>
> 그런데 문제는 넘 우리말이 강하게 박혀있는 상태인지
> 단어 설명을 영어로 해주면 막 부인을 하면서 우리말로 다시 말합니다.
> 그러니까 아냐..사과. 전화기야.삽이야..별..하면서
> 고개를 막 가로저으며 소리를 지릅니다.
>
> 엄마가 이상한 말 한다 이거죠,
> 자기가 맞다 이겁니다.
> 참..얼마나 난감한지요.
>
> 그럴땐 그래 맞어..공도 맞고 ball도 맞어.해주는데
> 그러면 응.하면서 넘어가긴해요.
> 그런데 매번 그러니까 이거 효과가 있을까도 싶고,
> 오죽하면 지도를 다 붙여놓고
> 우리가 사는 한국하고 메이지가 사는 미국이라면서 한참을 설명했을까요.
>
> 어떤분은 그냥 자연스럽게 영어를 말해주라고 하는데
> 도대체 자연스럽게 되질 않고,
> 영어 한마디를 하려면 한국말로 몇마디를 말을 해줘야 인정하니
> 넘 힘드네요.
> 이렇게 주절주절 우리말로 설명해가면서 영어 한단어를 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
> 휴..영어 시작이 이리도 힘들줄이야..
>
> 집에서 비디오를 보여주고,(프뢰벨 8방식)
> 오디오를 들려주는 수준이구요.
> 영어책을 들고오면 용기를 갖고 무릎에 앉히고 한마디 시작하면
> 아냐아냐..하면서 우리말로 다시 고치는 정말 땀나게 하는 딸이랍니다.
> 영어동화책 같은건 한페이지 읽어주면 책을 탁 덮으면서
> 끝~~합니다. 재미없다 이거죠.
> 안그래도 영어에 자신이 없는데 딸아이가 자꾸 그러니까 더 용기가
> 안 나네요.
>
> 영어 동화책도 우리말로 설명해줘야하는지,
> 그러면서 한두마디 단어를 영어로 말해줘야하는지.
> 아님 짧게라도 영어로만 말해줘야하는지 헷갈립니다.
>
> 영어로 말하면 우리말로 다시 고치는 딸아이를 보면서
> 매번 둘다 인정해주면서 가르쳐야하는지..
>
> 한글 낱말을 외워서 사슴, 공룡, 신호등 하면서 글자카드를 들고오는 딸한테
> 이제 막 어렵게 시작한 영어를 접고
> 관심 보이는 한글을 시켜야하는지.
> 아님 둘다 시켜야하는지.
> 아님 영어만 시켜야하는지..
>
> 생각보다 두가지 언어에 관하여 고민이 많고
> 장애도 많습니다.
>
> 경험있으신 선배맘들 조언좀 주세요.
> 우리말과 영어에 관하여.
> 또 한글과 영어에 관하여.
> 엄마, 아빠가 한국인 미국인이 아닌 다음에야
> 자연스런 두가지 언어라는거 넘 힘들어요.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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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tle books 한권에 8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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