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나라는 영어랑, 한국어쓰는 나라죠~?
몇 개월 전에 우리 주희가 했던 말이랍니다.
그 때 가슴이 쿵 했었죠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했던 것이죠^^
제가 한창 영어에 집착하는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던 시절이었는지라, 그런 맘이 더 들었던거 같아요.
지난 주 리디아님의 강의 내용이 생각나네요.
1. 미국, 영국, 캐나다처럼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
2. 또 홍콩, 싱가폴.. 등등 처럼 자국의 언어가 있으나, 영어가 자연스럽게 통용되고, 국가적으로도 모국어와 영어의 사용의 혼재가 자연스러운 나라,
3. 그 외 우리나라와 같이, 모국어가 거의 99%이상 사용되나, 세계어로서 적어두 교과과정에 제1외국어로 포함되어 교육되고 있는 나라,
동심원으로 그려서 설명해 주셨는데(물론 영어로 된 표현도 있었으나, 잊어버려서..-.-;;)
그 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관한 얘기었었죠.
아이들의 물음에 대해 우리가 뭐라고 확신을 가진 대답을 할 수 없는 건 단일민족으로 그리고 애국심(?)과 우리민족의 긍지를 자랑으로 삼고 자라고 배운 우리세대 부모들의 한결같은 고민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리를 위해서 또, 우리의 아이들이 변화하는 세계에서 미래의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아이들에게 적절한 표현으로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을 때까지 좀 더 노력해야할 거 같아요.
이 것 또한 이시대 부모들의 몫이겠져?
하지만 영어의 중하고 가벼움을 떠나(영어는 지식을 배우고, 자신을 표헌하는 또 다른 수단일 뿐)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아이들에게 잊지 않게 해주고픈게 또 우리 모두의 마음, 쑥쑥의 마음이기도 하죠?^^
오늘도 활기찬 하루 시작하세요.
kevin맘님의 글입니다.
> <엄마 우리가 미국사람이지?>
>
> 43 months old 우리 아들 kevin 어느날 밥먹다가 문득 한말입니다.
>
> <응? 아니 우리는 한국사람이야 여긴 미국이 아니잖아 한국이잖아>
> <..................>
> <한국사람? 한국? 여긴 미도잖아...>
> 미도는 우리가 사는 아파트이름입니다
> 미국이 뭔지 한국이 뭔지 엄마의 설명이 뭔지
> 저가 한말이 무슨말인지도 모릅니다.
> 다만 저딴에는 뭔가 아는척을 하려했던거 같아요
> 헌데 뭔가 쿵하고 가슴에 와닿으며 여러가지 생각과 깊은 고뇌가 밀려옵니다.
> 왜 우리가 미국사람이 아닌지 의아해 하는듯한 표정의 kevin과
> 복잡한 생각의 제가 3초간 잠시 멍하고 있었더랬습니다,
> ...............
>
>
>
> 30개월 무렵부터로 기억됩니다
> 영어를 조금 쓰려하면
> <엄마~~ 말로 해..... 말로 ....>
> (아니 그럼 영어는 말도 아니라는 이야기인지....)
> 그래서 아마 제가
> <영어도 말이야... 미국사람들은 영어가 말이야...>라고 했던거 같네요
>
>
>
> 어제 아침 자기다리를 가르키며
> <Mommy !! Look at this ! >하더군요
> 무심결에 <What's this?>했더니
> 갑자기 조금 생각을 하더니....
> <엄마 멍들었어가 영어로 뭐야?>
> (앗..... 잘모르겠다 큰일이군....) <음..... kevin~ 엄마가 찾아보고 알으켜줄께>
> <그래? 알았어 그럼... > 그러며 수긍하는듯하더니 조금있다가
> <아냐 엄마 괜찮아 찾아보지 말고 말로해 그냥>
> 말로해.... 그건 영어로 하지말고 우리말로 하라는 뜻입니다.
>
> 그냥 말(우리말)로 하면 될것들을
> 뭐하러 힘든 이고생(영어로 말하기)을 하고 있느냐는 듯이 들리는 아들의 말에...
> 이것들도 과정이려니...
> 과정이려니....
>
> 하고 생각하렵니다....
>
쑥쑥몰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