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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수스

등록일 2013-02-22 00:33

조회수 2,309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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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2013-02-23 22:07 
좋은 추억가지고 미국생활을 기억하시겠어요. 저두 그런 선생님이 계셔요. 캘리포니아였구 한달 있었지만 린다수박의 비빔밥책 읽어주시고 인터넷으로 한국지도 찾아 보여주시구ㅡ어찌나 지도상으론 울나라가 작아보이던지요ㅡ^^아이들과 좋은시간 보내고 오시길바래요
홍박샘 2013-02-22 16:56 

저런 학교에서 아동기의 한 때를 보내는 건 복 받은 거여요.

애들이 오기 싫다면 어쩔까 내가 벌써 걱정돼요, 수스님.

4년 만에 귀국해서 나랑 아들이랑 고생 무지무지 했당게요.

되돌아 생각하니 내가 우울증이 아니었나 싶네요.

너무 정붙이지 마시고 돌아올 마음 준비 단단히 하고 계셔.

하긴 전에도 사셨었으니 떠돌이(?) 생활은 익숙하시겠네.

저는 이제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 살래도 할 거 같아요.

저희도 내년 쯤 순서가 돌아오는데 이제 시큰둥하네요.

한국에서의 삶이 안정기로 접어드는 나이가 되니

외국 나가 산만하게 임시로 사는게 불편한 생각이 들어요.

근래 sabbatical을 국내에서 하는 사람이 느는데 주로 노인층이라네요.

저희도 그거 참 좋은 생각이다, 하고 있어요.

언제 귀국하세요?
홍박샘 2013-02-22 16:59:25
참 한 시간 운전해서 한국장 가지 마시고 한아름인가 하는 온라인 마트에서 주문하시지 그러세요?
제 아이한테는 거기서 라면이랑 초코파이 같은 거 주문해서 보내버리는디유.
수스 2013-02-23 03:27:30
그러지않아도 요즘 누누히 강조하고있어요. 1년 미국생활은 선물일뿐이다.
돌아가면 지독한 경쟁뿐이지만, 거기서 살아남아야한다......
여긴 푸쉬가 없어서 애들이 (물론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다 착하고 나이스해요. 아직 5학년이라 그런지, 남녀구별 없이 애들끼리 책내용으로 많이 얘기한대요.
큰애는 듣기만 하다가, 미국학교 들어가면서, 선생님과 반여자애들이 많은 영향을 줬어요.
여기 여자애들이나 남자애들이 지독하게 읽더라구요.
자기도 지기싫어서인지, 해리포터 7권의 영향으로 열혈독서광이 됐어요.
저는 타겟하고 티제이맥스, 메이시에서 살아요. 폴로 11불에 사면서 사는데....
죠스 떡볶이와 아딸이 너무 먹고싶고......가서 먹으면 별로겠지만..... 4월 봄방학에 워싱턴디시부터 뉴욕 보스톤 순서로
비행기, 호텔 예약했거든요
뉴욕에 가서 한식 먹을 꿈꾸며 하루하루 견디고 있어요.
저희 8월 말에 귀국하려구요.
동부에서 가는 것보다도
서부에서 출발하면 비행기값이 너무 싸져서 샌프란 들려서 좀 관광하다가 들어가려고 합니다.
박사님. 맞아요. 임시로 사는거 불편해요. 애들만 신났고,
6월 초에 여름방학이라, 여름캠프를 보내야하는데
5학년 3학년 고민이에요. 팁 좀 부탁드려요.
여기서 수학문제집은 매일 풀고있어요. 국사과는 손도 못대네요. 전과도 가져왔는데.
고생길이 훤히 보여요.........
그리고, 한아름마트는 시카고갔을때 2번 가봤어요. 주문은 생각못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홍박샘 2013-02-24 20:11:42
한국 오기전 공부에 매진하기 전에 있는 모처럼의 기회이니
계획하신 여행 많이 하시고 캠프는 non academic program으로 선택하세요.
울 아들녀석은 운동 외에 연기, 요리, 이런 캠프 보냈어요.
녀석 미국친구 엄마는 매너 캠프에 보내던데 그걸 못 해본게 아쉬워요.

학습은 한국에 오면 다 따라해요. 단 하나 강조하고 싶은 건 writing이에요.
개인지도를 통해 wiriting 흠뻑 하고 오세요.
독서는 스스로 무한정 하면서 발전하지만 글쓰기는 타고나 재주꾼이 아니면
지도를 받는 게 좋습니다.
한국에 오면 제대로 가르칠 사람을 구하기 어렵고 있더라도 굉장한 fee를 요구합니다.
미국 교사들은 여름에는 급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 summer job을 해도돼요.
(연봉계약을 하는데 보통 10개월을 1년이라 보죠. 물론 교사들이 12개월로 나눠 받기도해요.
그래도 법적으로 10개월이라 여름에 다른 일을 해도 되는 걸로 알아요.)
만약 제말이 맞다면 현직 교사에게 문의하면 기꺼이 도와줄거예요.
담임 선생님께 해달라고는 못 하지만 그 분께 되도록 교사경력 있는 사람 좀 알려달라,
시간당 지불한다, 고 하면 알아봐줄 겁니다.
유학생, 대학생에게 하는 것보다 훨씬 큰 도움되고 가치있는 투자입니다.
꼭 교사 경험있는 사람으로 구하세요. 좀 비싸도 다시 없는 기회가 될거예요.
시간 나는대로 적어도 30회 아님 20회 정도 지도를 받아오면 좋겠어요.
그 정도 하면 어느정도 writing skills에 눈을 뜨는데 그 다음 자꾸 쓰면서 발전합니다.
제가 자식 writing 지도에 몹시 치중해 키웠는데 그 덕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zeze 2013-02-22 15:07 

세상에~ 칭찬받아 마땅한 선생님이네요. ^^

다문화 교육이 따로 없습니다. ^^

어린시절...청포도, 자두 사탕은....정말..어메이징한 맛이었죠.ㅋㅋ

외쿡 어린이들도 그 맛을 아는군용!

수스님 다음에 주소 주시면 청포도, 자두 사탕 보내드릴게요! ㅋㅋㅋ

그냥 괜히 막 개인적으로 이런 마음이 드네요.ㅎㅎ 자랑스러운 마음 돋아나요. 꺅!
수스 2013-02-22 15:16:07
사실은 큰애가 초코파이를 간식으로 싸갔는데
같은 반에 이름이 헌터인 애가
can I have one bite?한 입만 달라고 했어요.
큰애가 먹던거라 못주겠다고...............
저희 깡시골이라, 사탕이랑 초코파이 사려면 70분을 운전해서 가야해요.
제제님. 보내주신다는 말씀만으로도 이미 다 받았습니다.
그 마음 전달받아 행복하네요.
저도 자랑스런 한국을 동영상으로 보여주시고, 이런 나라라고,
설날 근처에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한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설날이란게 있다고 얘기해주셨대요.
애들이 팽이랑 제기차기를 보고, 저거 신기하다고............. 했다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딸기냠 2013-02-22 11:43 

수스님 미국에 계시군요.. ~~~

한번씩 수스님 글을 보는 일인입니다.

 

수스님과 둘째아이 복이 참 많은 사람들입니다. ~~~

 

미국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나서서 ..

세계지도의 한국위치를 가르켜주고, "안녕하세요"란 말만 해줘도 감동 그 자체일텐데...

동영상도 직접찾아서 보여주고 .. 한국에 관련된 동화책도 보여주고.....

아주 휼륭한 선생님을 만났군요..복 받았어요.. ^^

 

수스님 둘째 아드님은 아침에 눈을 떠 학교 가는 거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그곳에서 좋은 하루보내세요 ..

 
수스 2013-02-22 15:03:00
네. 정말 복받았어요. 어떤 사모님네는 선생님이 전혀 신경을 안써주시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 유투부에서 한국관련 홍보영상을 찾아서 아이들에게, 여기가 한국이란 나라다. 우리반에 한국에서 온 우리 아이가 이 나라에서 왔다구. 제가차기, 팽이돌리기, 널뛰기 세배하기, 떡먹기, 이런 영상 보면서 애들이 한국이란 나라 멋지다고, 파자마데이때 월마트에서 사온 파자마를 보고, 이것도 한국거냐고....
요즘도 애들이 줄기차게 찾아와서 자두사탕 더 먹을수 없냐고.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주신게 다 담임선생님의 배려였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가는걸, 지금 제일 좋아해요. 미국에서의 1년 학교생활은 인생의 선물이라고 큰애 작은애 다같이 그러네요. 큰애 선생님은, 큰애에게 해리포터 전권을 7권까지 다 읽게 모티베이션을 만들어주셨어요.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네요.
sim2683님. 정말 댓글 감사해요.
이러다가 한국 돌아가면 고생하겠지만, 그래도 경쟁사회인 한국에서도 적응해야죠.
주니랑 2013-02-22 08:37 

아~ 옛날 생각나네요^^

주니 한국나이로 5살때

미국 프리스쿨 선생님이 그렇게 좋으셨어요.

 

abcd도 모르는 주니, 힘들어 하지 않도록

주니한테 한국어 배워서 '안녕'하고 인사해 주시는...........

 

친구들과도 잘 지내게 도와주시고

영어도 금방 친하게 만들어주신...........

 

미국간지 6개월째즈음..........

저를 부르시더니

주니가 자기말을 통역해서 엄마한테 말을 해줄 수 있다면서

보여주시더라구요.(제가 영어를 못해서^^)

지금은 그때 통역한 말이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간단말 말이었겠죠^^)

정말 신기하고 놀랍고, 그랬어요~~~

 

아궁 ~ 그 선생님 보고싶네요.

 
수스 2013-02-22 09:12:42
네. 한국 동영상이나 한국동화책 읽어주며 우리 아이 반에 한국인은 우리 애 딱 하나이고, 동양인도 딱 하나가 우리 아들이에요. 많이 배려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감사합니다.

(추가) 주니 가르쳐주신 선생님,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미국은 인성교육이나 친구관계를 학업성적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드라구요.
콘퍼런스 상담때도, 제일 먼저 아이들 교우관계 이야기를 하세요
이미 단짝 친구가 3명이나 있다고....
이번 상담때는 모든 아이들이 우리 애를 다 좋아한다고.........
저, 입 찢어져서.............. 감당이 안될 정도로 큰애 작은애 좋은 말만 들었는데요.
미국은, 원래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나봐요. 주니님, 선생님도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미국에 대한 인상도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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