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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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처럼 작년겨울 히플러님을 알게되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쳤었죠. 좋다는 책,비디오,시디 열심히 사모으고 집에서 쫌이라도 영어쓰려 노력하면서... 님과 똑같죠? *^^*
진작부터 전 한계에 부딪쳤어요. 아이는 간단한 회화 알아듣고 영어단어 많이 알고 영어에 대해 거부감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이상 더 나아진다는 느낌을 받을수가 없답니다.
님이 말씀하신 한걸음 나아가기가 왜 이다지도 힘이 든건지...
시중에서 권하는 영어책-색깔,모양,동물,음식,신체,숫자에 치중된책 말고- 이젠 그걸 뛰어넘어 한단계 up된 좀 스토리가 있는 책을 읽히고 싶은데 책선정도 쉽지가 않고요 아이도 받아들이지 않으려하고.
제가 한글로 저희아이에게 읽힐만한 책을 똑같이 영어로 읽어주고 싶은데 아이는 이제 한국어와 영어사이에 gap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It's mine만 하더라도 어제 영어로 읽어주니 한글로 읽으라 하더군요.
몇달전만해도 It's mine이던 세마리의 개구리던 상관없이 그냥 읽어주는대로 재미나게 듣던 아이가...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쩍 한국어에 대한 집착이 강해졌답니다. 괜히 한글 일찍 시켰어요.ㅜ.ㅜ
전 영어나라도 시키고 있답니다. 1년 되가죠.하지만 이로 인해 얻는건 생각외로 경미합니다. 선생님한테 맡긴다고요? 제실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영어나라 선생님들 수준은 되는것 같고 제아이 가르치는건 솔직히 그들보다 제가 더 났습니다.
근데 왜 영어나라를 시키냐고요?
우선 꾸준히 영어를 한다는 것-제가 게으른지라 열심일땐 극진하다가도 한번 손 놓으면 몇주동안 영어책 한번을 안 읽어줄때도 있어서리-이 저에겐 높이 사졌고요. 어짜피 영어는 장기전이니까 어렸을때 쫌 잘하는게 무슨소용입니까 다 커서 잘해야지. 그리고 그럴려면 무식할정도로 꾸준한게 최고라 생각합니다. 그냥 매일 밥먹듯 조금씩 조금씩 벼락치기 말고 아는것도 계속 반복해서 잊어버리지 않게 그렇게 그냥 영어에 젖어버리게... 그러기 위해선 이런 정기적인 강제적 교육이 최고잖아요.^^
그리고 또 한가지.엄마,아빠,TV,비디오 이외도 영어를 쓰는 사람이 있다는걸 항상 상기시키기 위해. 그리고 수업시간을 아이가 좋아하니까.
지금 magic-word step을 공부중인데 이 word중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98%가 저희애가 아는 단어입니다. 근데 이 다 아는걸 공부하는데 저희애는 좋아한다니까요.우습죠? 스티커 붙이고 선생님 질문에 대답해서 칭찬듣는게 뭐 그리 신이 나는지...칭찬받을수 밖에 없죠. 다 아는거니까...전 옆에서 보고있자면 돈생각이 쫌 듭니다.^^
그렇게도 끊을까 말까를 고민하며 언 1년이 지났는데 이제 돌이켜 생각하면 잘했다는 생각이여요. 영어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않게 만들어 줬으니까요. 여기 이 사이트도 그런 의미에선 저에게 넘 소중한 곳이죠. 여러 엄마들이 주는 자극들로 저희애가 커나가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
여러엄마들의 공통된 생각일거여요. 자신이 가르쳐보자고 다짐하고 실천한지 1년쯤이 지나면 누구나 회의가 들고 잘하고 있는지 걱정도 되고 반면 아이의 실력은 무럭무럭 커나가 점점 엄마가 가르치기 버거워지고...
그래도 서로서로 의지해나가면서 계속 노력하자구요.
우린 먼 미래를 보고 투자하고 있는거니까...
> 작년 12월에 히플러님 홈페이지를 처음 방문한 뒤 엄청 충격을 받곤
> 바로 책,시디,비디오등을 사모으기 시작해서 여섯살,네살
> 두 아이에게 열심히 활용을 해주진 못했지만 전 저 나름대로,
> 애들은 애들 나름대로 일년동안 죽 해왔습니다.
>
> 그런데 지금 조금 한계를 느끼고 있어요.
> 이곳에서 엄마가 직접 영어를 가르쳐서 성공했거나 잘 하고 계신
> 분들은 대부분 영어에 어느정도 능하신 분들이시잖아요.
> 제 경우엔 그렇지 못하거든요.현재까지 아이들이 알파벳을 알게
> 되었고, 사물이나 동물 등에 대한 영어를 많이 알게 됬고, 영어에
> 익숙하게 된 것과 회화 조금할 수 있는 것과
> 애들이 영어공부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많아졌다는
> 정도로 발전을 한 건 사실입니다.
> 헌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기가 좀 힘이 듭니다.
> 제 지인들 중에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 그분들은 결국 신기한 영어나라나 그밖에 다른 교재들을 구입해서
> 선생님께 아이를 맡기게 되더군요.
> 엄마가 좀 더 노력하면 더 잘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히플러님이나
> 미샤님 등 이런 분들의 아이들처럼 잘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게
> 제 생각이예요.
> 그래서 제가 고민에 빠졌답니다.
> 옆집애가 네살 때부터 신기한 영어나라를 해서 여섯살인 지금
> 영어회화를 술술 하는 걸 보고 자기도 당장 영어나라를 샀다는
> 제 친구의 말을 들으니 저도 그냥 선생님한테 맡겨버리고
> 싶어집니다.
>
> 그렇지만 요즘 부쩍 알파벳의 소리와 단어의 소리를 연결지우며
> 관심을 보여서 집에서도 가르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 가져보지만 회화에 있어서만은 자신이 없군요.
> 물론 시간과 인내와 지속적인 공부가 가장 필요한거겠지만요.
> 제 생각에 대한 다른 분들의 경험이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
| [일반][RE] 저와 같은 고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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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두빅맘 등록일 2000-11-13 18:17 조회수 1,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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