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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를 하면서

글쓴이 세아이와

등록일 2013-04-07 23:42

조회수 2,879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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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셋 모두 재우고 혼자 우두커니 앉아 생각에 잠기네요

내가 무얼 위해 이렇게 엄마표 아이표를 하고 있는지 생뚱맞게 갑자기 드는 생각입니다

 

물론 여기 쑥쑥 가족분들 모두 비슷한 마음으로 함께 걸어가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모두 아이를 위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길이고

이 길이 쉽든 어렵든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 또한 같을거라 생각합니다

 

엄마표를 하면서 저에게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아이와 더 가깝게  더 친하게 지낼수 있다는 거지요

엄마표로 뭔가를 하려면 아이와의 관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스게 소리같지만 선생님이나 학원에서 시키는 건 무조건 하지만

엄마가 하자는 건 편하게 no 라고 말할수 있잖아요 ^^ 힘들면 안하고 싶다고 할수도 있고

하기 싫은 날엔 안하면 안되냐고 투정을 부릴수도 있으니까요 ^^

 

ㅋㅋ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 같지만

엄마표를 진행하려면 아이를 더 많이 사랑해주고 이해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랑 진행하면서 뭐든 순탄하게 순조롭게 내 생각대로 편하게 되지만은 않더이다

매일 잘 하다가도 어떤날은 엄마 속을 까맣게 태우는 날도 있고

이렇게 하는게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인지 엄마맘을 복잡하게 하는 날도 있어요

 

엄마 계획대로 잘 해주어서 뭔가 잘 될것만 같아 밀어부치게 되면

 아이는 갑자기 뒤로 물러서려 하고

엄마 욕심을 엄마보다 더 빨리 알아차리는 것 같네요

 

네~~~~엄마표를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이가 엄마맘처럼 잘하고 있어도

이것저것 뭘 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게 되고 어떤것이 아이에게 맞는지 결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렇게 아이와 손잡고 힘들땐 같이 낑낑대며 걸어가고 있지만

아이와 함께 걸어가기에 제일 행복한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이와 사소한 일로 다툰 날에는 잠자는 아이방에 들어가 편지를 쓰고 나옵니다

그러면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듯 더 큰 웃음으로 엄마를 반겨줍니다

 

아이가 속상하게 해서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날에도

아이방에 들어가 살짝 편지를 쓰고 나옵니다

네가 있어서 엄마는 너무 행복하다고 ....

너무 소중한 아이에게 편지를 쓰고 나옵니다

그러면 어느덧 제 마음도 평온해집니다

 

그렇게 아이랑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때론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나지만

이 길을 걷고 있어서 내가 제일 행복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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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남매맘 2013-04-10 16:35 

요즘 너무 우울~~모드였는데..

세아이와 님 글읽고 힘내고 갑니다.

아가때시작했지만.. 정말 후퇴만하고..

그냥 시간만 보낸것같아 너무 우울해요

더욱이, 이렇게 제대로하는건 없이 애들 나이만 먹는건 아닌지..

학원도 안보내고 괜히 내가 잡고 있어서... 애들 망치는건 아닌지..

하는것도 없이요....

그런 생각에...

 

역시나

쑥에와서 힘을 얻고깁니다...

 

감사해용..

 

세아이와 2013-04-10 22:30:04
예남매맘님 빈말이 아니라 정말 힘내시길 바랍니다
학원을 안보내고 아이와 함께 해나가겠다는 마음을 가지신 것 부터 벌써 용기있는 선택이었고
멋진 엄마이십니다 요즘 세상이 엄마표를 흔치않은 사례로 만들고 있으니까요
지금껏 지내온 시간들이 모두 표 나지 않게 쌓여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계획하시는 것들이 하나씩...천천히... 이뤄지더라도 우리 조바심 내지 말고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예남매맘 2013-04-11 16:29:15
아흑.. 감사해요... ^^
세아이와님 ebse 영자신문 글 인쇄하려고 다시 왔습니다. 히히..
감사해요~~
비앤규 2013-04-10 10:38 
여기 와보고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제 둘째가 초등입학했는데 이제서야 시켜보려고 하는데 막막하네요. 못알아 들어서 영어는 싫다고 하니... 그렇다고 course book으로 수업하는 학원도 썩 내키지 않고 이런저런 고민만 많네요. 좋은 방법 있으면 함께 교류해요.
세아이와 2013-04-10 13:10:04
비앤규님 이제 초등입학했으니 서두르지 마시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작해보세요
저희집에서 진행했던거 한가지 추천드리고 싶어서 쪽지 보냈어요 확인해보셔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홍박샘 2013-04-09 09:22 

엄마표, 쉽지 않아요.

저는 가끔 내가 엄마표를 할 사람이라 한 게 아니라,

다른 방도가 없는 환경에 있었대서 한 게 아닌가 생각해요.

조기 교육에 대한 신념이 없었고, 아이가 약했고, 또 외국에서 살았던

여러 이유 때문에 집에서 아이와 뒹굴었지만 힘들었습니다.

애도 엄마 성질에 희생되며 자랐지요.

자식이 또 하나 있다면 그런데 학원에 보내지 않고

엄마표를 아주 잘 할 거 같습니다. ㅋㅋ 경험했으니까요.

 

세아이와 2013-04-09 23:57:18
박사님께서 댓글을 ... 영광입니다
엄마표 쉽지 않네요 ^^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도 많이 노력해야하네요 ^^
박사님에게 자식이 하나 또 있다면 ?? ㅋㅋ 상상만 하겠습니다 ㅋㅋ
rosalia 2013-04-08 12:14 
큰애가 학교에서 하는 방과후 원어민 영어수업을 너무 재미없어 해서 어쩔수 없이 시작한 엄마표였습니다.
근데 하다보니 아이와 이렇게 교감한 적이 있던가? 내가 아이에 대해 이렇게 속속들이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나?하는 신선함과 놀라움이 충만하였습니다.
아이도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친절하게 이야기 나누어주는 엄마 때문에 몹시도 행복해했고, 나란히 침대에 누워서 교과서만 읽어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엄마의 욕심과 아이의 나태함으로,
엄마와 아이는 집에 와서도 서로 벗어나지 못해 괴로워하는 긴 나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러저러한 시행착오 끝에 엄마는 욕심을 내려놓고 아이는 엄마표에서 아이표로 옮아가면서 서로를 스토킹하는 관계에서 벗어나게 되었지요.
돌이켜보면 아이탓 할거 하나도 없는 엄마 잘못이지만,
엄마도 엄마노릇이 처음이라 서툴다는 고백에 아이도 저를 조금이나마 용서해주었을지도요...
요즘은 아이가 힘들 때 친구가 아닌 엄마인 저에게 도와달라고 손 내밀면 참 행복할 거 같습니다.
간섭하고 대신해주는게 아니라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고 싶어요.
세아이와 2013-04-08 12:47:52
진솔한 경험담이 정말 가슴에 팍팍 와닿네요
엄마의 욕심 내려놓기가 어쩌면 제일 어려운 일일것 같아요 믿고 기다려줄줄 아는 여유도 필요하네요
엄마노릇 처음이라 때론 엄마도 실수하고 서툴다는 고백을 하실수 있는 멋진 엄마이시네요
그런 엄마를 보고 자라며 아이표로 성실히 크는 아이들이 참 바르고 따뜻한 성품을 지닐거라 생각합니다 진솔한 댓글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 ^^
벨벳 2013-04-08 09:17 

세아이와님의 글을 읽고 있으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기분이여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지요~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ㅋㅋㅋㅋ

아침에 울딸~펫트병에 묘종 심어 가는걸 준비물로 해놓은걸 놓고 갔네요.

아무생각없이 후다닥 옷갈아 입다가...아차~!!싶어서 다시 앉았네요.

준비물 안챙겨가면 제가 가져다 주는일은 안하기로 약속했었거든요~

좀 매정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ㅎㅎㅎ

학교 가다가 알았는지 숨이 턱에차서 다시 들어와서는 챙겨가더군요.^^*

저한테 전화도 안하고 달려온걸 보니 이제 엄마는 안가져다 준다고 인정하는것 같습니다.

귀엽기도 하고,,,덜렁대는걸보면 걱정도 되고,,,그렇습니다.^^*

 

밤에 들어가서 쪽지 적어두고 나오신다구요?

짝짝짝짝~!!!!!!!!!!!!!!!!

전 하나뿐이지만 세아이와님은 셋이니 행복도 세배겠지요?

세배의 행복 만끽하시며 요렇게 좋은글도 자주 올려주셔요~^^*

 

세아이와 2013-04-08 12:37:36
벨벳님의 따뜻한 댓글에서 쑥쑥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건 저 뿐만이 아닐겁니다 ^^
항상 이렇게 격려와 조언 아낌없이 주시는 벨벳님이 느무 좋으네요
준비물 이야기 보고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이젠 스스로 잘 챙깁니다 몇번 잊고가봐야 요렇게 스스로 잘하게되더라구욤 ^^
벨벳님~ 두 행복가득한 날들 되시길~~~바래요
작은기적 2013-04-07 23:58 

세아이와님 오랜만에 뵈요~~ ^^

엄마표... 맞아요... 절대 쉽지 않은길이죵!! ^^

우리 쑥맘님들은 이제 몸에 익숙한 단어이고 생활이지만요~~ ㅎㅎㅎ

절대 순탄하지만은 않다는것도 모두모두 공감하실꺼네요~~ 저역시도요 ^^

하지만 이 길이 전 편하네요~~ 분명 힘든날도 있고 속이 타는 날도 있고~

 에잇~~ 하고  때려치우고 싶은날도 분명 있었어요~~ㅋ ^^;; 

그래도 역쉬~~ 저도 이 길이 편하고 좋으네요!! ^^

아이가 커가면서~~100% 엄마표는 전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큰 틀과 중심은 엄마표로 가고 있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방에 가셔서 편지쓰고 나오시는 세이아와님의 모습이 제모습과 오버랩되더군요~ ㅎㅎ^^;; 

아이 셋이면서 진행하시는것보면 정말 바지런하시고 열정넘치시는 분인것같아요 세아이와님!! ^^

예전 아이표방메서 뵐때도 참 대단하다 생각많이 했어용~~ ^^

앞으로 쭈욱 홧팅 외쳐드려요~~ !! ^^

이제 새로운 한주 시작이네요~~ 힘찬 한주 시작하셔용~~ ^^

세아이와 2013-04-08 12:28:53
작은기적님~ 홈베이킹 글들과 아이린 화상영어 진행기 너무너무 잘보았어요
화상영어는 저희 아직 하고있지 않아서 올려주신 꼼꼼한 정보와 진행기가 도움이 많이 되어요
첫째도 언젠가 해주고 싶은데 금전적인 부담이 크네요 ^^;;;
엄마표 하면서 아이보다 엄마가 더 성숙해지고 더 배우게되는거 같아요
저도 작기님 말씀처럼 이 길이 편하고 좋으네요 ^^
우리 함께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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