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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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어관련 내용이 아닌 내용을 이곳에 쓰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이 엄마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글을 써야겠는데.. 적당한 게시판이 없어서요.
물론 저야 평소에 쑥쑥을 자주 이용하는 회원입니다.
저는 15개월, 27개월 두 아이를 두었습니다.
두 아이를 둔 입장에서 제 동생이 당한 이 일을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아이를 기르시는 많은 엄마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아래 글을 읽어 보시고 - 어린이집에서 다친 아이에 대한 어린이집 원장의 소행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http://www.yp21.net 에서 자유게시판으로 들어가 의견을 남겨주세요. 제 동생이 양평에 사는데
양평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입니다. 하이텔 주부동호회의 여러분들도
(제 동생이 하이텔 주부동호회에서 활동 하거든요) 많은 글을 남겨
주고 계신데 여러분들도 부탁드립니다.
아래의 글은 제 동생이 쓴 글입니다.
===================
전 양평에 사는 아이 둘 있는 주부입니다.
얼마전 아이를 맡긴 어린이집에서 상해사고가 일어났는데 책임회피를
하는 원장과 마찰이 일고 있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이니 한번 읽어주십시요.
얼마전 양평군내에서 이사를 이사를 하게 되어 28개월된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양평군 신애리에 있는 보물섬어린이집으로요.
10월 16일(월요일) : 원비만 내고 돌아왔습니다. 부모의 의향은 전혀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10월과 11월의 한달반치의 원비를 요구하길래 좀
부담스럽긴 했지만 어차피 다닐거라 생각하고 아무말 없이 246,000원을
다 냈습니다.
10월 17일(화요일) : 아이를 데리고 갔더니 단 20분만에 같이 집으로
돌아가란 말을 듣고는 그냥 돌아왔습니다. 아이와 함께요. 그런말은
미리 듣지도 못했었습니다. 원장의 말인즉, 첨부터 하루종일 있게되면
아이가 적응을 못할수도 있다는 말이었죠. 일리는 있었지만 이미 결코
싸지않은 반달치 원비를 치루었고 또 무엇보다 제가 5개월짜리 아기가
있어서 큰아이를 오전에만 보내는 것이었기 때문에 다시 데리고 오기
가 그래서 몇번을 적응 잘하니 놔두면 안되냐고 했지만 원장의 말은 단
호했습니다.
10월 18일(수요일) : 이날도 역시 제가 데리고 갔습니다.
워낙에 애가 적응을 잘하고 활달한 아이라 울지도 않고 잘 놀았습니다.
오후엔 집에서 어린이집차로 온 아이를 반겼죠.
제대로 가기 시작한 첫날입니다.
10월 19일(목요일) : 아침에 어린이집 차가 와서 28개월짜리 큰아이는
전혀 울지도 않고 차에 올라타며 "엄마, 안녕~" 하며 손을 흔들고 어린
이집으로 갔습니다.
오후 2시반에 어린이집차가 와서 데리러 나갔더니 지쳐서 곯아떨어져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는순간 너무 놀라 자빠질뻔 했습니다. 한쪽 얼
굴이 눈을 시작해서 볼까지 퉁퉁부어있고, 시퍼렇고 시벌겋게 멍이 들
어있었고 눈꼬리(눈 바로 밑)부분엔 피까지 난 자국이 있었습니다. 같
이 온 선생님의 말인즉, 5살짜리 큰아이가 장난감볼링공으로 때려서 이
렇게 됬다는군요. 선생님은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 태도였구요.
아이들의 싸움이야 비일비재한거라 속이 너무나도 타들어갔지만 정신없
는 상황에서 일단 그렇게 끝냈습니다.
하지만 집에 들어와서 보니 상처가 장난이 아닌겁니다. 아무리 힘센 5
살짜리라도 이렇게까지 퉁퉁붓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죠. 볼링공
이라도 그래봤자 장난감 일테고...
만두살을 갓넘긴 아이는 아직 말이 더딥니다. 말이래봤자 겨우겨우 단
어정도만 얘기할뿐인데, 아이한테 물어봤죠.
"윤수야~ 어디 아야해?" "아니야. 아니야." 아주 민감해하며 짜증
을 내더군요. 원래 우리 아이가 이또래 아가들이 다 그렇듯이 어디 조
금만 다쳐도 "아퍼, 아퍼" 하며 괜히 엄살을 부리곤 하는데요. 그날은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니라고만 소리를 지르길래 애한테 더이상 상처를 주면 안되겠다
싶어서 관두었구요. 다시 전후상황을 자세히 묻기위해 어린이집으로
전화했더니 전화를 안받더군요.
다시 어린이집측과 전화를 했지만 원장이랑은 통화를 할수 없었고 선생
님과 얘기를 나눴지만 뭐 별다른 위안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너무나도 미안해하는 바람에 아이들끼리 싸운것이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10월 20일(금요일) : 새벽 4시쯤 깬 아이가 마구 울며 칭얼대기 시작
했습니다. 전혀 그런일이 없는 아이거든요. 아침까지 애를 달랬죠.
그땐 상처가 아프다는 말도 했습니다.
"윤수야~ 어린이집 갈까?" 했더니 애가 또 자지러지게 울더군요. 안
간다구요.
바로 어제만 해도 "엄마 안녕" 하며 손까지 흔들던 아이가요. 애가 말
을 못하는지라 전혀 상황설명은 물을수도 없었구요. 그래서 아침에 어
린이집 차가 왔길래 설명을 하고는 그냥 아이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오후에는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또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아이가 안와서 궁금해서 그렇다는 전화였
습니다. 애가 정신적으로 아무문제가 없었으면 그냥 보냈을것이지만
애가 일단 너무나 싫다고 발악적으로 하는데는 더이상 그 어떤 좋은 어
린이집도 당장은 보낼생각이 없으니 전액을 못받더라도 환불을 받고 싶
으니 원장과 통화를 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원장과 이사장이란 사람이 둘다 갑자기 출장을 가서 월요일날
나온다고 했습니다. 핸드폰도 밧데리가 나가서 할수가 없다는군요.
너무 핑계같지도 않은 핑계를 대더군요. 그래서 어쨌든지간에 원장님과
통화를 해야겠으니 연락을 취해달라고 단호히 얘기 했습니다.
10월 21일(토요일) : 오전에도 원장한테 전화가 안오고 자꾸 이상한 의
혹이 들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뗐습니다.
2주진단이 나왔습니다.
어린이집측으로 전화를 하니 역시 전화를 안받더군요.
10월 23일(월요일) : 그날도 제가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 원장을 찾았는데 출장에서 돌아왔지만 다시 출장을 갔다고 했습니
다. 그래서 오늘도 통화 못하면 양평군청에 민원을 넣겠다고 했습니
다.
그날밤.... 원장한테 전화가 결국은 오지 않아서 양평군청홈페이지에
억울한 제 사연을 올렸습니다.
10월 24일(화요일) : 원장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렇게도 통화를 원했는데 홈페이지에 글이 오르니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애에 대한 걱정과 안부는 전혀 무시하고 원비반환은 법적으로
하겠다는 것과 절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10월 27일(금요일) : 소비자보호원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10월 28일(토요일) :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원비반환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물섬어린이집측으로 보냈습니다.
-------- 이상입니다. -----------
그동안 몇차례 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과의 전화가 아니라 홈페이지에 띄운글 지우지 않으면 명예훼
손죄로 감옥에 집어넣을테고 그러면 아이아빠는 회사에서 짤리게 되며
아이 또한 법원으로 왔다갔다 하는둥 심리적으로 불안할것이니 원비 돌
려줄테니 빨리 글 지우라는 협박성의 전화였습니다.
그게 몇차례 있었습니다.
경기도어린이집협회에서 간부직을 맡고있으며, 고문변호사가 있고, 또
자신은 법도 잘 알뿐만 아니라 20년간 육아사업을 해왔으니 알아서 하
라는 식이었습니다.
제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건 성급한 면이 없진 않습니다. 시일이 좀
지나더라도 원장과 통화를 했으면 이렇게까지 됬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
만 당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어떤 어린이집에서 진단2주의 상처가 났는데 병원도 안데려가고, 부모
한테 연락도 안하고 등원한지 이틀밖에 안된 아이를 귀가시간까지 방치
하겠습니까?
그시간동안 아이가 얼마나 많이 낯설고, 아프서 울었을까 생각하면 지
금도 가슴이 메어집니다.
아이의 상처는 나았지만 맘의 상처는 어찌해야 하나요?
평소때야 워낙 잘노는 아이라 그런거 없어보이지만 어린이집 얘기만 나
오면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안좋은 기억은 오래
남는법입니다.
그리고 제가 인터넷에 글을 올린건 억울해서였습니다.
사고가 나고 닷새동안 저희집 가족은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원장이 피하면 왜 피할까? 혹시 단순한 아이들싸움이 아니어서 그러진
않았나 하는 의심까지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도대체 닷새동안 전
화한통화 안한다는게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제가 어린이집을 보내다가 맘에 안들어서 그만두게 한것도 아니고 보낸
지 이틀만에 사고가 나서 어쩔수없이 그만두게 된건데 전액은 몰라도
어느정도는 환불을 받아야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원비반환도 법으로 하
겠다니요?
아이가 다쳐서 코빼기도 안보이다가 닷새만에 집에 찾아와서 사과해도
모자랄판에, 닷새만에 전화해서 되려 고소를 한다고 그러니 전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전 첨으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것이 아닙니다. 이사오기전에도 몇
개월간 보낸적이 있구요. 제가 둘째를 임신했을때도 아이는 계속 어린
이집에 다녔었습니다. 한번도 가기 싫다고 한적 없고 오히려 즐거워하
며 다녔던 애입니다.
그래서 아이들끼리 싸워서 상처입고 온적도 많고 또 윤수 역시 때릴때
도 있었죠. 그 나이때는 다들 그러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단지, 보낸지 이틀만에
그렇게 됬고 아이가 싫어하는것 같아서 환불만 받고 끝내려고 했죠.
그런데 아무래도 느낌이 원장이나 이사장이란 사람이 자꾸 피하는것 같
은게 더 이상하다는 의혹이 강해지는겁니다.
보통 하루이틀만 빠져도 원장이 전화해서 무슨일이 있느냐고 묻는 판인
데 하물며 큰 상처가 나서 안나가고 있는데도 원장이 전화한통 안한다
는게 그게 맞는말입니까?
아이가 다친날 아이의 상처를 본 사람들은 애를 어떻게 이따위로 만들
어놓느냐구 엄마인 저보다도 더 핏대를 세우며 흥분을 했었습니다.
얼핏보기에 아동학대하는 아이아빠가 주먹으로 얼굴을 쳐서 만든 상처
같다구요. 그냥 손톱자국도 아니고 퉁퉁붓고 피멍까지 들었는데 바로
부모한테 알리고 애를 데려가게 해야 옳은방법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병원이라도 바로 데리고 가야 하지 않았을까요?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 제 마음이 어느정도 안정이 되니 아이를 때린 아
이의 어머니와 통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탓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 이렇게 커지면서 본의아니게 그쪽으로 책
임이 갈지도 모르는일이어서 미리 양해의 말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그쪽의 아이는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지만 어린이집을 그만두
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물섬어린이집측으로 전화를 해서 그아이의 전화번호를 물으니
원장은 제 목소리도 듣기 싫고 전화통화도 하기 싫으니 맘대로 하라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습니다.
그래서 전 아이를 때렸다던 아이의 부모와도 통화를 못하게 되었습니
다. 그래도 경기도에서 규모가 꽤 있는 그것도 경기도 어린이집협회의
간부를 맡고 있다는 원장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화가 났다고 해도 그렇
게 감정적으로 전화를 받아도 되는겁니까?
전 당연히 그아이의 부모와 통화를 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집측은 그걸 방해를 하는군요. 왜 그럴까요?
전 큰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그쪽에서 보내온 내용증명의 내용에는 제
가 무슨 애 다친걸 빌미삼아 돈이나 뜯어내보려는 나쁜인간으로만 표현
을 해놨는데 그런인간이었다면 전 벌써 법정으로 달려갔을겁니다.
달려가서 피해보상이니 위자료니 다 청구했을겁니다.
때린아이의 부모를 탓하는것도 아니고, 담당교사를 탓하는것도 아닙니
다. 전부 그럴수 있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제 아이 키우
기도 힘든판에 교사들은 얼마나 더 힘들겠습니까?
문제는 그 어린이집을 관리하고 있는 원장의 태도죠. 책임회피만 하고
있으니 그게 화가 날 뿐입니다.
전 그들의 정중한 사과와 원비반환입니다. 오로지 그것뿐입니다.
어느 한쪽의 얘기를 듣는것보다는 양쪽의 얘기를 다 듣는 것이 옳을테
니 번거로우시더라도 양평군청 홈페이지에 가셔서 글을 읽어주시면 감
사하겠습니다.
양평군청 홈페이지 www.yp21.net 자유게시판
검색에서 어린이집 하시면 관련글들이 전부 나올겁니다.
부탁드립니다.
그 어린이집은 양평군 신애리에 있는 보물섬어린이집 입니다.
제 아이디는 [email protected]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 [일반]어처구니 없는 어린이집 원장-고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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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수경 등록일 2000-11-13 18:08 조회수 2,5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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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어처구니 없는 어린이집 원장-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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