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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읽기가 안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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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카푸치노 등록일 2003-02-22 10:14 조회수 2,746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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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 2학년 올라가는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님의 아이가 읽기가 안된다고 고민하셨는데 전 그 문제에 대한 답변은
별로 시원스레 못드릴것같네여..
저의 아이는 7세에 윤선생 파닉스 3개월과 회화기본 2개월정도밖에 한 것이 없습니다... 그 때 배운 파닉스가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되긴 하더군요..
워낙 짧은 기간 배운거라 일일이 따져가며 읽어야 간신히 쉬운 단어는 읽긴 하지만 그 때 몇 번 야단친 일을 잊지 못하고 지금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고
엄마가 영어만 좋아한다고 생각하여 영어를 무조건 멀리하려 한답니다..
오히려 아무 것도 시키지 않은 6살짜리 동생은 영어를 찾아가면서 놀지요...
이제 아홉살인 아이와 자꾸 거리감이 생기는 것 같아 이제 영어공부하라는 말은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같이 놀기만 하자고... 네가 원하는 방법으로 하자고... 이제 영어로 야단치는 일은 없을거라고 아이를 달랩니다..
영어로 인해 아이와 거리감이 생기고 잔소리로 인해 영어와 더 멀어지는 일은
없기를 바랄뿐이지요...
속상하긴 하지만 그로 인해 아이와 엄마 모두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사이가
서먹해지는게 영어를 읽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어봅니다... 손가락 하나를 다치니 키보드 두드리는 일이 쉽지 않네요..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는 방법을 찾아보심이 좋을듯합니다...
저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생각하여 몇 자 적어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애니맘님의 글입니다.
> 저희 아이는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여자 아이입니다.
>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부터 눈높이 영어를 6개월 정도 하다가 읽기도 되지 않고 잘 못하던 차에 3살 아래 동생이 누나보다 더 잘 읽고 테이프 들으면서 놀다가 선생님 오시는 날에는 대답도 혼자 다해버리고해서 아이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하고 배려해서 학원에 보냈습니다.
> 일주일에 두번 다니며 영어 동화를 공부하는 학원이었는데 막상 쉬운 doctor나 teacher같은 영어를 아주 느리게 떠듬거리는 것을 보고 무척 충격을 받았습니다.
> 그래서 시사영어 동아리를 시작했는데 그 선생님이 오셔서 아이가 앞에 있는데도 심각하다고 하시는 것입니다.심지어hat 이라는 단어도 못읽는 다고 하시면서...
> 어떻게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고 답답한데
> 아이라고 편안 하겠습니까?
> 그런데 학원에서는 우리 아이가 잘 한다고 말하는것입니다.
> 단어 받아쓰기하면 1시간 정도 공부하고가서 좋은 점수를 맞아오는데도 그 단어를 읽기나 안된다는 것이고, 다시 어디서 접하더라도 그 단어를 쉽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 아이가 5학년이 되면서 이래서는 안된다 하면서도 자꾸 마음은 급해지고
> 아이는 항상 공부하는 습관이 형성되어있지 않고 무슨 공부며 숙제이던간에
> 노력하지않아서 제가 잡아끌기가 힘이 들고 공부해라는 잔소리만 늘어가는 거예요.그 잔소리 덕에 아이와 저의 관계도 매끄럽지 않고요.
> 저와 같이아이가 뒤쳐졌다가 극복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 이제 5학년이니 다시 시작해도 늦지는 않겠지만 방법찾기가 막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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