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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의 끝은 어디인가..

글쓴이 빨강머리앤

등록일 2013-08-30 14:25

조회수 7,035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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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오래 전에 보았던 이란 영화가 있어요. 꼬마 아이가 주인공이었는데 아주 순진하고 착한 소년이었죠.

실수로 친구의 숙제 노트를 가져온 것을 알게 되고 그 친구의 노트를 돌려줘야만 한다는 일념하에 어딘지도 모르는 친구의 집을 찾아 돌아다니는 내용... (숙제 안해오면 퇴학이라는 선생님의 말을 그대로 믿었거든요)

제목하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제 글의 제목을 '엄마표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쓰고 보니 갑자기 그 영화 제목이 생각났어요.

친구의 집은 어디에 있는지. 친구의 노트를 돌려줄 수 있을지 없을지. 친구가 나 때문에 숙제를 못해서 혼나면 어떡하나. 내가 찾아가는 이 길이 맞나...

물론 결국 친구의 집은 찾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해피앤딩이 아니냐.. 하면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른들이라면 첨부터 대굴빡 굴려 생각해냈을 '숙제 대신 해주기'를 하고 친구가 맞이할 위기를 모면하게 해주어요.

못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보셔요. 아이들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과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되실 거니까요.

 

여튼...

저는 엄마표의 끝은 어디인가..와 이 영화가 이상하게 오버랩이 되면서 공통점이 보이네요.

저는 엄마표의 끝이 정확히 어디인지 잘 모릅니다.

제가 맞게 가고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혹시 이렇게 가다가 우리 아이를 망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실력도 없는 내가 할 수나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과연 도착이나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첨부터 학원을 보내면 되지 ..'하는 것은 소년이 첨부터 친구의 숙제를 해주면 되지..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엄마표는 소년의 숙제처럼 꼼수부리지 않는 정직한 길이라는 소신 때문이겠지요.

숙제를 대신 해가서 친구를 구해주는 것이 결코 나쁘지 않았어요.

너무 사랑스럽고 감동스러운 장면이었지요.

하지만 이 아이가 처음부터 친구 숙제 까지 다 해 놓고 룰루랄라 놀았다면 과연 그렇게 사랑스러웠을까요?

만약 저도 최선의 끝에 도착하지 못한다면 대신 해주는 숙제처럼 학원이라는 도구를 쓸 겁니다. 그렇지만 그 때 보내는 학원이라면 사랑스러운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엄마표를 고집하고 있는 큰 이유는 초등생인 아이들에게 여유시간. 독서시간을 많이 주고자 했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저학년 땐 고학년 수학 문제집, 특히 심화 문제집을 서점에서 들쳐보고 헉!!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요. 아~~~ 난 절대로 절대로 고학년 때는 수학을 도와주지 못하겠구나..

그런데 아이도 그렇지만 저 역시 어느 학년을 점프한 것이 아니라 같이 올라왔기 때문에 고학년이 되었는데도 가능하더란 말입니다.  중간에 놓았었다면 이어가지 못했을 거예요. 덕분에 둘째 봐주기가 더 수월한 건 말할 것도 없구요..

영어는 스스로 읽고 듣고 하기 때문에 딱히 엄마표라고 해도 크게 손 가는 일은 없습니다.

저학년 때 레벨에 욕심내지 않고 그저 습관만 잘 잡아준 것..

저학년 때 책들은 같이 읽어서 내용 공유했던 것.. 그게 큰 핵심이었던 거 같구요

그리고 나선 편해졌어요.

어차피 영작이야 쓰는 게 목적이지 오류첨삭이 목적이 아니라서 가끔씩 쓸 거리를 던져주는 정도였구요.

5학년 들어서면서부터 azar빨강으로 문법을 시작했는데 이것도 뒤에 답이 있어서 봐주기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처음에 책 두께 보고 허거덕! 했지만 한꺼번에 수백장 푸는 거 아니잖아요.

한 걸음씩 가다보면 끝이 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네요. 고난이도 문법이 아니라서 괜찮아요.

 

사회, 과학도 학습지 아닌 시중 문제집으로 하니까 채점해주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회, 과학은 주말에만 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실제 이야기나 읽었던 책 이야기도 하면서..

 

아직도 진행중인 엄마표..

어디가 끝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더래도 친구의 집을 찾아서 할 수 있는데까지 뛰고 달렸던 이란 소년같은 마음으로 일단은 쭉~ 해보려구요. 그리고 지금은 엄마표에서 엄마표 반, 아이표 반이 되었거든요. 머지않아 아이표가 될 거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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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2013-09-02 22:42 

앤님.

 

소신있으신 글 항상 잘 읽고 있어요.

독서시간, 여유시간 안배를 위해 배려해주시는 모습, 저학년때 습관잡아주기, 책들을 같이 읽어서 내용 공유하기..  정말 주옥같은 노하우들 풀어놓으셨네요^^ 가슴에 잘 새기겠습니다.

 

저희 집은 초2 딸램이 학원가기를 싫어해요.

뒹굴뒹굴 책 읽고, 동기부여 되면 만들기, 그리기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해서

방과후로 바이올린, 피아노, 방송댄스 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책읽고, 그림그리고, 집에와서 과제하고, DVD보고, 또 책 보고,

북클럽 활동도 하고 그러고 있어요.

수학복습용 문제집만 딱 2장씩 간간히 하고 있네요.

고학년이 되면 또 어찌 될지 모르겠어요~~

 

한글독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영어독서는 아직이라 손이 많이 가고 있어요.

구구단을 배울때에는 구구단 관련 동화책이나 요런 것을 던져주고 하는 식이죠..

영어독서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어요 -.-

마구마구 쉽진 않네요 -.-;

 

엄마표의 끝.

그건 정말 아이표의 완성 아닐까요?

아이가 혼자서 배움이라는 것의 날개를 훌훌 다는 것요..

즐거움과 속도라는 두 달개를 모두 다는 것요..

아이표는 그냥 되는 게 아닌것 같아요.

학원을 보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구,

그냥 던져놓으면 좋겠지만 시행착오가 많겠죠?ㅎㅎ

 

앤님

열심히 달리시구요~~

저두 뒤따라 달릴게요 ~~~!

힘내셔요~~

 

 

 

빨강머리앤 2013-09-03 11:01:34
다신님처럼 하는 게 엄마표의 정석같아요.
오늘 하나 깨달은 엄마표의 장점 한가지 더!
학원 안 다니니 아이가 아플 때 충분히 쉬게 할 수 있어요.
마음 같아선 중.고등학교 때 자율학습도 시키고 싶지 않다는... ㅎㅎㅎ
제가 체력이 딸려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다신님. 우리 같이 힘내서 열심히 아이들 응원하자구요..
잘 하고 있다 내 아그들.. 궁디 톡톡 하면서요~~
최선이중요 2013-09-02 11:48 
고맙습니다.
혜안맘 2013-08-31 22:04 

늘 쑥쑥 들어와서 필요한 정보도 많이 얻고, 엄마표 진행의 고민을 잘 다독거릴 수 있어서 항상 감사한 마음 가득한 엄마입니다. 홍박사님 BB도 웍싯은 많이 다운받았는데, 바로바로 진행이 어려워서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서 쑥쑥에 늘 미안한 마음 한가득이랍니다. 그래도 오늘 앤님 글에는 용기내어 답글 달아봅니다.

 

초 1 큰 딸을 대전에서 학원 밀집지역에 살면서 안보내고 집에서 영어책만 읽히고 수학도 그냥 연산 문제집 매일 조금씩, 그리고 사고력수학문제집도 조금씩 (이건 주 1-2회), 영어 집중듣기 30분, 책 읽기만 해도 사실은 엄마의 다그침이 필요하답니다. 학교 숙제가 꽤 많아서 (사실 받아쓰기 한번이지만, 주 2회 독서록, 3회 일기)부담이 될 때가 있답니다. 그래도 학원으로 맴도는 친구들보다 여유로와서 집에서 동생이랑 놀고, 읽고 싶은 책  꺼내 읽고, 그림그리고... 하루가 빠르고, 일주일도 빠르네요.

 

가끔 절 이상하게 생각하는 동네 엄마들의 수근거림도 다른 사람을 통해 듣기도 하고, 엄마들과 교류에 불편한 요인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초등 저학년때는  학교 갔다와서 숙제하고 본인이 해야할 일을 정해서 우선순위로 진행할 수 있는 습관을 키우고 싶습니다. 나중에 제게 어려운 분야가 나오면 학원을 보내야 하지 않나 생각은 한답니다. (사실 제가 과학이랑 안친해서, 책 읽다 질문해도 대답하기 어렵네요) 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빨강머리앤 2013-09-02 14:04:43
저학년이면 학교 숙제 성실히 해가고 날마다 수학 영어 접하고 친구들과 뛰어놀고 규칙적으로 책 읽으면 장땡입니다. ^^ 대전 그 쪽 지역에 사시는군요. 서울보다 더 치열하다면 치열한.. ㅎㅎ
저는 엄마들과의 교류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제가 워낙 강해서리..ㅋㅋ 옳다고 생각하고 행하시는 거니까 다른 사람의 수군거림 대충 무시하셔요. 다 부러워서 그러는 겁니다..
심지어 쑥쑥에서도 못된 댓글 받은 적 있었어요. 어디 고학년에도 그렇게 하나 보자.. 하는 식으로..
혼자만의 방식이어도 친절하게 대하시면서 그들의 방법도 존중하시면 다른 엄마들도 이해하실 거예요. 애가 커야 엄마도 성숙해지더라구요..
지몽왕자 2013-08-31 20:44 

저는 중국어는 엄마표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영어는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어요...ㅠㅠ 엄마표로 갈아타기엔 너무 늦었죠??

빨강머리앤 2013-09-02 13:55:53
중국어도 하시는데 영어라고 왜 못하시겠어요..
무리한 욕심만 내지 않으면 가능하죠. ^^
중국어.. 저에게는 딴나라 이야기인데 대단하셔요.. !
씨밀레 2013-08-31 17:16 
아이랑 같이 공부하면서 알아가는 부분 요즘 제가 완전 공감
하는 말이예요 학창시절에는 그리 몰랐던 문법이 아이랑 같이
하면서 이해가 되고 있어서 오히려 제가 더 행복해요
제주위에서도 엄마표로 아이들 영어,수학 가르치다가
주위에 소문나서 직접 가르치는 분도 있어요
앤님도 그러신다고 전에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맞지요?
엄마표하면서 아이와의 관계가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우리 아이도 피아노 하나 다녀서 참 여유로와요
그래서인지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특히 한글책
이제는 영어책도 꺼내서 읽는아이가 되었어요
엄마표로 하다가 자기주도로 하는게 목표인데
이런 좋은 공감글 읽으면 힘이 불끈 쏫아요~~^^
빨강머리앤 2013-09-02 13:54:59
저도 요새 문법 하면서 늦머리 터지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
저는 지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진 않구요. 엄마들에게 엄마표 영어 멘토링 해주고 있어요.
아이 가르치는 게 더 쉽지만 제 소신대로 하다보니..ㅎㅎ
씨밀레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
토마토22 2013-08-31 15:40 
방학하면서 다니던 수학 공부방마저 끊고 영어,수학 집에서 하게 했는데, 영어는 북클럽에 끈을 놓고, 독서와 함께, 수학은 문제집 정해서 풀게 했어요. 며칠전부터 문법책 한 유닛씩 풀게 했더니, 5분이면 하니까 습관이 되는 것 같아요. 학원을 안다니니 영어, 수학 진도가 안나가서 조바심이 나고, 학원 알아봐야 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앤님 글을 보고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책을 좋아하는데, 읽을 시간을 확보해 주고, 자기 주도가 되는 그 날까지 도와줘야겠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빨강머리앤 2013-09-02 13:52:47
문법책 뭐 하세요? 아자 하다보니 두꺼워서 그런지 스피디하지는 않네요. ^^ 수학도 천천히 꼼꼼히 하자.. 시간만 한 시간 지켜보자.. 정도에서 저와 아이가 타협을 보아서 지금은 큰 소리 날 일도 없구요. 욕심 내자면 끝도 없는데 그냥 아직 아이인데.. 하는 맘으로 내려놓고 있네요. 중 3 부터 죽었으~~!! 할건데.. 너무 늦으려나요? 중 2때까지는 여유를 주고 싶어요. 진짜 공부는 고등학교 때라잖아요.
망고맘 2013-09-02 20:19:53
빨강머리앤님 그냥 여기다 댓글 남길께요..여자아이고 같은학년이라 많은 참고로 글 잘 읽고 있어요^^
저는 방학때 grammar inside 한번 해봤는데 괜찮더라구요.. 그전에 3800제 샀다가 좀 하다 말고 해서
청담에서 중학아이들 이교재로 하길래 한번 사봤는데 교재량도 적당하고 괜찮아요..
수학은 저도 집에서 아직까지는 봐주고 있는데 마음은 몇번을 보낼까 하는 생각으로 학원을 알아봤어도
마땅치 않아서 그냥 끼고 있네요.. 그냥 꾸준히만 하면 잘 하리라 믿고 있어요..
저도 중2-3정도 수학학원을 보낼까 생각중인데 몇번씩 갈등이 오네요 ㅋㅋ
빨강머리앤 2013-09-03 11:09:18
망고맘님. 반가워요. ^^
3800은 초등이 하기에 지겨운 감이 있더라구요. 저도 사서 풀어봤거든요. (제가) 참.. 지겨워요..ㅋㅋ
중학교 갈 때쯤이나 중학교 가서 2학년 걸로 내신대비 시키면 될 거 같아요. 그 전까지는 그냥 아자나 하라고 해야겠어요.
수학은 늘 .. 고민이었는데 조금 절충선을 찾은 거 같아요.
집에서도 착실하지 않은 아이들이 학원간다고 착실히 할까.. 가 제 속마음이에요.
초등때 집에서 착실한 아이로 만들자..가 목표이구요.
중 2.3정도를 그저 희망사항으로 여기고 아이 상황 봐가면서 융통성있게 조절하자구요. 우리~!
오늘 하루도 승리하세요!!
연지사랑 2013-08-31 09:29 
앤님. 저두 항상 고민한답니다. 도대체 엄마표의 끝은 어디인가...ㅎㅎ. 얼마전에 읽은 글인데요. 엄마가 아이와 같이 공부하며 어려운 문제두 같이 풀어서 해결하며 중2까지 같이 공부해 준뒤 그 뒤에 손을 놨는데, 어려서부터 습관이 잡혀서 그때 부터는 자기주도학습으로 스스로 잘하는 아이가 되었다네요. 학원과 과외만 다니며 수동적으로 했던 아이와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는 거죠.
저두 이제껏 공부방에 안보내구 메리랑 같이 공부해왔는데, 제가 이제 메리의 영어를 못 봐주겠더라구요. 저두 힘에 부치고 둘째가 넘 어려서 손이 많이가요. 메리는 대형학원에 들어갔는데 친구들과 경쟁이 되고,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난 해방감(?)으로 스스로 많은 학원숙제를 해나가고 있어요. 저는 영어독서만 여기 쑥쑥의 북클럽으로 이어가고 있구요. 수학은 저랑 공부하는것을 재미있어해요. 요즘엔 수학동화랑 책들이 너무 재미있게 잘 나와서 제가 읽어두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수학은 중1까지는 함께 공부할 생각이예요. 그뒤엔 인강이나 선생님 찾아서 스스로 문제 해결하도록 조금씩 손을 놓을려구요.ㅎㅎ
엄마가 끝까지 같이 갈 순 없을것 같아요. 조금씩 손을 놔야죠. 그래두 감시는 계속하고있다능....ㅋㅋ
앤님의 항상 진솔한 글 고마워요. 항상 공감하고, 존경하고있어요~ 멋진 엄마셔요~^^
빨강머리앤 2013-08-31 11:30:57
메리는 자기주도롤 잘 할 아이입니다.
게다가 엄마가 수학을 잘 봐주시니 얼마나 좋아요..
저는 제가 수학에 취약해서리~~
그래도 아이 것 풀다보니 요새 수학머리가 트이는 중이에요.ㅋㅋ
심화문제는 오답노트 해야겠다길래 첨이라 제가 틀린 문제만 적어주고 있어요.
오답노트 익숙해지면 이제 문제도 스스로 적으라 해야죠.
이렇게 .. 새로운 것은 함께.. 익숙해지면 스스로.. 하는 방법으로 초등까지는 해보려구요.
홍박샘 2013-08-30 23:22 

순탄대로를 가고 있다고 봄.

 

이게 꺼내야 할 적당한 얘기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특이한 경우 봤어요. 평생 엄마표 하려던 엄마의 경우여요.

초등, 중등까지 엄마가 인강 들어가며 온 과목을 가르쳤고 그에 자부심이 대단했다네요.

고등 때도 그렇게 하려다 아이와 갈등이 너무 심해서 결국 사단이 났어요.

고1에 부랴사랴 미국학교 알아봐서 한 학년 낮춰 유학 갔어요.

죽어도 엄마와 같이 안 있겠다고 했기 때문에.

 

엄마표 만이 살길이라고 애와 머리 붙이고 앉아있는 건 아무래도 끝이 아닌가벼요.

빨강머리앤 2013-08-31 11:28:31
엄마표의 끝은.. 아이의 자기주도겠죠..
큰 애는 많이 습관이 잡혀서 아이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
어떤 경우든 무조건. 절대..라는 틀 안에서 융통성을 막아버려서는 안되는 것 같아요.
엄마표를 하더라도 착한 엄마표를 해야겠죠.. ㅎㅎㅎ
energy88 2013-09-02 01:55:15
착한엄마표
맘에 담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lovelife 2013-08-30 17:57 
빨강머리앤 2013-08-31 11:26:13
글을 그냥 담아가면 이렇게 아이디만 남는 것 같더라구요.
서로 인사를 나누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베냐민 2013-08-30 17:25 

초4학년을 둔 엄마입니다.

아직은 학원에 가지 않고 엄마표라기 보다는 그냥 문제 풀면 채점해주는 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독서할 시간을 많이 주고 싶어서 엄마표를 한다고 하셨는데..

저흰 시간이 너무 많아서 노는데만 익숙해지는 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됩니다.

학원을 보내지 않으니 애가 하고 싶어하는 태권도와 방과후로 여러가지를 배우는 것은 좋긴하나

여유 시간에 독서를 하기보다는 게임과 TV를 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럴바에는 차라리 학원을 보내는것이 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쑥에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면

엄마표로 진행하면서도 모범적인 아이들인지 규칙적인 생활과 독서를 참으로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그런 글을 읽으면서 내 아이도 변하겠지 라는 희망을 품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맘이 아픈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애와 함께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빨강머리앤 2013-08-31 11:24:36
독서시간은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남는 시간에 책 보라고 하면 아무래도 유혹이 너무 많으니까요.
책을 너무 사랑하게 된 다음에는 시간이 쫒기더라도 여유시간에 읽으려고 합니다.
그 전까지는 여유있게 시간을 정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게임과 TV시청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서 같이 규칙이나 시간등을 정하시구요. ^^
학원이라는 것이 필요에 의해 선택되어져야 하는 것이지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쑥쑥의 아이들이 원래 모범적인 아이들도 있지만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아서 괜찮은 아이라는 평을 받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희 큰 애 같은 경우는 원래 책을 좋아하는 아이이고 작은 아이 경우는 제가 습관을 잡아줘서 책을 좋아하게 만든 경우랍니다.
베냐민님은 문제 푼 것 채점해주시는 다정한 엄마시네요. 아이 배려해서 여유시간 많이 주시는 분이시구요. 어떤 방법을 쓰던 시행착오는 다 겪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잘 하고 계십니다~!!!
혜원진현맘 2013-08-30 16:35 

아이와 함께라는 말씀 100% 공감하네요.

아이들에게 독서시간을 주기 위해 엄마표를 한다는 말씀도 100% 공감하네요.

저희집 아이들 아마 우리 아파트에서 가장 한가한 아이들이 아닐까 싶어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숙제(진현) 공부할 분량(혜원)하고 나서 하루종일 룰루랄라 하고 싶은 일 하네요.

 

조금전까지 복도에서 둘이 줄넘기를 하고 들어와 진현이는 독서를, 혜원이는 웹툰을 보고 있네요.

밤마다 둘이 엎드려 보는 디비디맛이 제법 솔솔 합니다.

 

한동안 쉬고 있던 진현이도 어제부터 하루에 한권씩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꽤 오랜 시간 쉬었는데도 제법 잘 읽어가네요. 비록 매직스쿨버스책이지만

 

아이가 원하는 방향대로 꾸준히 간다면 그것 또한 정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학원...아직은 남얘기인듯^^

빨강머리앤 2013-08-31 11:17:35
어제 아이반 임원선거를 했는데 저희 큰 애는 회장은 싫다고 부반장 선거만 나갔어요.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부회장이 되어왔네요.
혜원이에게도 저희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쉬고 있었다해도 그간 해온 내공이 있는데 진현이 걱정 안해요.
서울에서 뵈요~!
원영사랑 2013-08-30 15:51 
아이와 같이 올라간다는 말씀...저도 요즘 슬슬 느끼고 있어요.^^
초게에서는 명함도 못내밀 원영이지만...저도 함께 자라고 있음에 뿌듯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 찾아오는 슬럼프에 힘들 때면 다 내려놓고 싶기도하고...ㅎㅎ
그래도 앞서 길 닦아주신 쑥맘님들 덕분에 힘내서 갈 수 있음에 감사드려요~!!

늘 눈팅만 해오던 앤님의 글에 오늘은 댓글을 다 달아보네요~ㅋ
빨강머리앤 2013-08-31 11:15:23
함께 자라니까 제 2의 인생을 사는 것 같아요.
실제로 주변에서는 엄마표나 아이표 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니까 이렇게 쑥쑥에서 서로 응원하며 가는 것이 참 다행이에요.
원영사랑님 화이팅~!!
윤성누리맘 2013-08-30 15:34 
정멀 엄마표의 끝은 어디일지 과연 지금 가는 이 길이 최선인지 최고의 선택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와 함께 엄마도 자라나는 길이라는건 분명한 듯해요. 그래서 너무 즐겁게. 행복하게 갈 수 잇는 길이랍니다. 아이 손 붙잡고 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잇겠지요? 만약 좋은 결과가 없다면 아이와 함께한 추억은 남지 않을까요? 초긍정주의자 윤누맘이네요;; 앤님의 글이 반갑고 좋은건 제가 앤님의 넘 좋아하기 때문???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빨강머리앤 2013-08-31 11:12:59
엄마표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 같아요.
금새 크는 아이들.. 이제 몇 년만 지나면 훌쩍 떠나겠지요..
엄마랑 있는 거 좋아해줘서 .. 울 애들한테 참 고마워요.
윤성 누리도 아마 엄마와의 시간을 무척 좋아할 거라 믿어요. ^^
사자털 2013-08-30 15:10 
저도 엄마표에서 아이표로 갈아탈 그날을 기다리며
갑자기 빨강머리앤님 옛날글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스치네요
학원 안보내고 집에서 해도 책읽기는 쉽지않는걸요
영어는 더 하고 한글 책도
ㅋ 옛글 어딘가에 저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그런 소스를찾을수있기를
빨강머리앤 2013-08-31 11:11:16
옛날 글이 너무 많아서..;;;;;
책 읽기는 습관이지요. 저학년에 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인 듯 싶어요. 습관 잡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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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74

 영어 못하는 엄마라서 다행이다

[23]
기도하는.. 2013/08/30 6,53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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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Feelings #8

[35]
홍박샘 2013/08/30 6,03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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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renstain Bears The Great Finale

[161]
홍박샘 2013/08/30 23,070 7
41571

 순천맘 50. 2013 여름방학 일기로 보는 13기 북클럽 진행..

[14]
사자털 2013/08/30 2,61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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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그리미 2013/08/29 3,189 5
41569

 막바지 무더위엔 스무디 음료! 가을의 문턱엔 문화상품권!..

초콜렛 2013/08/29 1,9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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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쑥맘들은 어떻게 영어공부 하세요???

[10]
한 올리.. 2013/08/29 3,217 0
41567

  [ 1-4학년 자주방 ] 벤자민,엘리 화동되었어요~^^

[48]
디올 2013/08/29 2,826 3
41566

 [SQR5기] Day 50 완주- 박사님 감사합니다

[100]
세아이와.. 2013/08/29 4,656 6
41565

 대박터져 고마워요

[7]
엄마초보.. 2013/08/29 2,73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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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리쉬 빙글리쉬]

[6]
지몽왕자.. 2013/08/28 3,230 3
41563

 1학년 여름 방학 이야기 & 짧은 진행기

[12]
윤성누리.. 2013/08/28 3,282 6
41562

 이제 시작하려는 우리집 이야기...

[21]
오니네 2013/08/28 3,832 6
41561

 초등2학년...

[3]
평생친구.. 2013/08/28 2,730 0
41560

 ㅎㅎ백만년만에 올리는 글...

[17]
혜원진현.. 2013/08/28 2,803 3
41559

 토크스테이션

[2]
루니유니.. 2013/08/28 1,643 2
41558

 [추억] 인도여행기 2

[17]
yuni94 2013/08/28 2,862 6
41557

 앤님에 자극받고 작정하고 글쓰기 - 2년반 진행 후기?

[16]
죤듀이 2013/08/28 4,43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