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질문이나 이야기 아이에게 해 줘 보신 적 있으신가요?
거부감을 일으키는 아이에게, 왜 영어를 했으면 좋겠나.
(왜 해야 하는가 하면 너무 강요하는 것 같아서)
강요부터 하기 전에...그걸 하면 어떤 어떤 게 좋고...이런 거요.
예를 들어 세계 지도를 보면서 세계에는 여러 나라가 있다.
여긴 우리 나라고, 여긴 미국이고. 여긴 다른 나라고....
우리는 우리나라 말을 쓰지. 그건 한글이라고해
하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다른 말을 쓴단다.
영국은 영어, 미국은 미국식 영어, 일본은 일본어, 프랑스는 프랑스어,
(등등등...)
그래서 우리가 다른 나라에 가면 서로 말을 못 알아 듣겠지.
하지만, 지금은 교통이 발달해서 우리가 여러 나라를 다닐 수 있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영어를 배우는 거야.
다른 나라에 나가면 우리가 필요한 것 정도는 말할 수 있어야 하겠지.
네가 엄마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도 엄마가 네 말을 가장 잘
알아 듣기 때문이지. 네가 다른 나라 사람들과도 말이 통한다면
너는 그 사람들도 좋아하게 되고 그 사람들도 너를 좋아하게 될 거야.
그리고 영어를 하면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도 편하고, 다른
나라에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을 거야.
이런 식으로 이유를 가르쳐 주는 거죠.
꼭 똑같이는 아니라도...무조건 영어, 영어 하기 보다 왜 하면
좋은가 하는 걸 말해 주는 겁니다.
초등학생 정도면 이것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줘도 잘 알아 들을 겁니다.
뿡뿡이에서 나왔던 것처럼 다른 나라말로 인사합시다 하면서
놀이 하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 애는 네 살인데...지난 해에 다른 나라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되었
습니다. 그리 자세한 건 몰라도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고
미국이나 호주, 애프리카 등도 알구요.
이렇게 해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습니다.
다른 나라말로 해도 물론이구요. 더 잘 받아들입니다.
누가 곰방와, 하면 저도 바로 따라하죠.
아직 다른 나라말을 아주 조금 밖에 모르지만요.
그리고 또 애가 세상을 넓게 보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가 자꾸 영어를 해도 크게 뭐라고 하지는 않죠.
(이 말은요...한 번은 영어로 하지 말고, 우리말로 해야지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거부감을 일으키는 건 아니구요...아직은 영어도 좋아합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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