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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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비님 최근 올리신 글 읽다가 조언을 구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올립니다.
저희 애는 초등5학년 여자애인데요.
작년부터 일본어를 가르쳐 달라고 하더니 요즘은 더 합니다.
심지어 일문학과 다니는 사촌언니에게 배우고 싶다고..아니면 학습지...학원......
지금까지 영어 하나라도 잘 해봐라 였는데, 요즘은 애가 원할 때 한번 해볼까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시작하셨나요?
사실 전 일본어 읽을 정도밖에 모르고(한문 읽는 건 잊어버림...대학,직장때 조금 배움),
남편은 자랑은 아니지만 일본어가 거의 모국어 수준입니다.
근데 이게 더 문제입니다.
애가 가르쳐 달라고 해도 넘 바쁜 40대 직장인이라 주말조차 시간 내주질 않네요.
남편의 생각은 나중에 해도 된다입니다.
본인은 초 6때 3개국어 했다는데...딸이라고 무시하는 건 아닌가 하고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자기 용돈을 쪼개서라도 아빠한테 과외비 내겠다는 딸에게 너무 매정하죠?
참고로 저희 애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영어 좀 하는 편이라 생각듭니다.
초등1년까지 해외에서 살다 왔고, 지금도 영어를 가장 좋아합니다.
한가지 언어에 어느정도 트인 거 같아 제 2외국어를 접해도 될거 같단 욕심이 생기네요.
하니비님 글, 언제나 참고하며 읽어 왔는데, 자제분 둘다 훌륭하고 학습능력도 뛰어난거 같더군요.
첫 애 일본어 학습 방법을 참고로 조언바랍니다.
하니비 
하니비님 그리고 경험맘께, 조언부탁합니다
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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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어느 정도 트인 것 같고 아이가 간절히 원한다면...ㅎ
제가 우리 아이 일본어를 처음 시키면서 방법때문에 고민하면서 초게에 질문을 올린적이
있었어요.그때 너무나 재미있는 코멘트가 많았는데,만재아빠님이 일본인 여친,남친을 사귄다..ㅋㅋㅋ
저도 고민했어요.제가 한때는 일본어가 거의 모국어 수준이었어요.운니동에 있는 일본문화원에서
일본 문부성 지원으로 상급반 일본어를 2년 정도 배웠거든요.일본 TV드라마를 보면서 스크립트를
가지고 공부했어요.일본 영화,드라마 무척 많이 보았지요...
그런데 우리애는 시험점수가 필요한 아이여서 그 방법으로 시킬 수는 없었어요.그리고 드라마를
보면서 배우는 일본어는 중급자 이상에게 해당하는 방법이니까요...그래서 게시판에 질문했지만
답을 찾을 수 없어서 제가 일본어를 처음에 배운 방식으로 아이를 시켰어요.
20년전에는 초록색 책이 일본어 배우는 학생들에게 기초였던 기억이었는데,그 책으로 고대에서
특강을 들었어요.혹시 방학동안 그때 함께했던 분? (여기까지 잡설입니다)
요즘 중학교에서도 일본어를 채택하는 학교가 많은데,저는 대한교과서(주)에서 나온 "일본어 1"(고등학생)
용을 구입했어요.이유는 교과서 전문의 내용을 mp3로 다운받을 수 있거든요.^^ 영어나 일어나 듣기가
가장 중요하니까요...그리고 먼저 히라가나를 외우게 했어요.일단 문자를 정확히 외워야 일본어는
진도가 팍~팍 나가 줍니다.그런데 문자를 완벽하게 외우지 못했어도 문제는 없어요.단어읽기와
문장읽기를 하면서 터득해 나가면 되거든요.^^그런데 저는 융통성없게 히라가나도 외우지 못했다고
등짝을 때리고 ㅠ...알고 보면 제가 엄청 무식한 엄마거든요.^^초5 라면 여유롭게 하세요.
단어와 문장의 녹음을 들어가며 소리를 정확히 알게 되면 문장을 큰 소리로 따라 읽어야 합니다.
문자를 정확히 알아야 읽기에 가속도 붙어요.무성음,유성음 정확하게 구별하면 정확한 일본어 구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외워질 정도로 많이 읽어서 입에 착~착 달라붙게 하도록 하세요.일본어는 어순이 우리말과
같아서 정말 배우기 쉬운 언어입니다.그래서 저도 나중에 배우라고 합니다.(남편님 말씀에 찬성)
교과서는 생활 일본어 중심으로 되어있어서 배우기도 쉽고 금방 활용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엄마도 일본어를 읽을 수 있으시므로 함께 배우시면 됩니다.그런데 별로 쓸 일이 없어요.일본가서도
일본어보다 영어로 해야 웬~지 대접받는 기분이라서요.하지만 아이가 외고를 생각하고 제2전공어를
생각한다면 여유가 있는 지금 배워두면 좋아요.
저는 애들 일본어 시작하면서 .....
한,두달 정도 집에서 일본어만를 사용했어요.간단한 문장으로, 물론 교과서에 나온 표현을 중심으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밥먹는 시간밖에 없어서,밥먹으면서 배웠던 일본어를 복습시켜주었죠.
물론 따라 하라구 구박도 많이 하구요.큰 애는 머리가 커서 싫어하는데 호기심 많은 둘째가 열심히
따라하더니 오히려 빨리 배우더군요.^^줄리아님의 댁은 아빠가 일본어에 능통하시므로 시간나는
대로 집에서 간단한 일본어만 사용하시라고 하세요.
정말 일본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같아서 단어만 알면 금방 배우거든요.
Katakana와 한자는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Katakana는의성어 의태어 외래어 표기에만 사용하므로
그때 그때 나올때 마다 익히면 됩니다.한자도 중급이상 올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익혀 지는데 아이가
한자를 전혀 모른다해도 상관없을 겁니다.또 한자와 많이 다르거든요.고급까지 일본어를 마스터시키
시려면 한자를 해야 편합니다.일본어1 교과서가 끝날 무렵 한자읽는 원리를 조금씩 터득하더군요.
'일본어1'이 끝나면 교보등 대형서점의 일본어 코너에 가셔서 적당한 책을 고르시고 읽어나가면 됩니다.
일본에 가실일이 있으면 일본서점에서 아이들 책을 구입하세요.아직 한국에는 어린이용 원서가
단계별로 수입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 방법은 간단히 말하자면 하라가나 외우고 다운받은 교과서 녹음을 들으며 듣고 따라 읽으며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외우는 방법입니다.교과서 한권은 12단원으로 되어있는데,이 책이 끝나면
간단한 일본어 회화가 가능합니다.책의 중간에 문법설명이 나오는데,완전히 무시하셔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작은 아이의 경우 시간이 날 때 April Story와 러브레터등 일본어dvd도 보여주었습니다.
한가지 외국어를 습득하면 다른 언어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한번 해보세요.첨에 저도 막막했는데,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말이 쉬운가요? ^^ 학습지보다는 상당히 단기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기초만
잡히면 얼마든지 독학이 가능한 외국어가 일본어입니다.민사에서 하버드간 박원희도 독학으로
일본어 마스터해서 AP시험 만점 받은 것으로 알아요.틈나는 시간을 이용해 혼자 배웠다고 해요.
초게 '쑥쑥식 일본어 배우기'에 있는 다른 분들의 코멘트 참고하시고,따님을 기쁘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