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이렇게 인간적인 slp도 있어요.

이렇게 인간적인 slp도 있어요.
글쓴이 벨라맘 등록일 2003-03-01 19:04 조회수 2,896 댓글 0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6083

이렇게 인간적인 slp도 있어요.

글쓴이 벨라맘

등록일 2003-03-01 19:04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6083

이번에 초등1학년이 되는 우리 아이들(쌍둥이)이 작년에 의정부 slp에 다녔어요.
유치부로 다녔기 때문에 오후 2시 30분 이후에 집에 오곤 했지요.
전 어쩌다 아이들 공부하는 걸 보고 싶으면 학원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수업상황을 보곤 했는데,
원어민 선생님만으로도
아이들은 의사 소통에 문제없이 즐겁게 수업하곤 했어요.

둘이 똑같은 환경에 있다 와서 그런지 학원에서 쓰던 영어말을 자연스럽게
집에서도 그대로 쓰곤 해서 교육효과가 높았어요.(집에서도 가능하면 엄마표 영어환경을 많이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 것도 있지만)

그런데 저희집이 사업문제로 이사갈 예정이었다가
갑자기 취소되고, 가정형편이 안좋아져서 작년 12월 말로 학원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어요.
맘들도 아시겠지만
영어학원비가 한 아이 보내기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잖아요.

그러던 차에 얼마전 학원 원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이사가셨는 줄 알았는데 가시지 않았으니
교육비 걱정은 하지 말고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달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처음 뵐때부터 인간적인 분이란걸 느꼈는데
이런 말씀을 해 주시니 정말 고맙고 감격했답니다.

남편과 상의끝에 형편이 어렵긴 해도 그런 고마운 호의에
한 아이 교육비만이라도 내기로 하고
학원을 다시 다니기로 했어요.
우리 아이들과 같이 7세 유치부를 다녔던 아이들은 반과후
특별관리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받게 됩니다.

형편이 빨리 나아져서 원장님의 고마운 마음에 보답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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