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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리미

등록일 2014-05-18 15:14

조회수 4,351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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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ya 2014-05-23 10:38 

그리미님 안녕하세요. ^^

벌써 교수님과 R&E를 하다니 정말 대단해요. 회사다니면서 교수님과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대학원도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루 힘들다 힘들다 했었는데

사랑양은 즐거운 맘으로 하다니 부럽습니다. ㅋ

거기다가 공부만 하는 아이가 아니라 더 부럽습니다. 농구대회~ 주얼이에게 요런 언니를 멘토로 삼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요사이 과학에서 관심분야가 수학으로 가고 있는지라 우째 해야 하나 갈팡질팡중입니다.

첨에는 수학을 죽어라 싫어하더니만..ㅠ.ㅠ 요새는 수학이 재미있었진다고 하니 알다가도 모를일이죠.

그래서 자기가 하고 싶다는 방문학습도 시작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수학 문제집 푸는것만 하라고 했지만 한달동안 조르는 통에 그럼 해보자. 대신 1년은 해야한다. 중도 포기없기 각서를..ㅋㅋ 받았습니다.

그리미님의 교육 노하우를 정말루 듣고 싶습니다.

아이의 관심사를 어찌 풀어줘야 하는지.. ^^
그리미 2014-05-23 12:20:38
과고는 1학년 때 R&E를 한답니다^^
보통 아이들이 대학 1학년 수준은 공부가 되어 있어 그 수준 정도로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교수님을 잘 만나서 저흰 잘 지도 받고 있답니다. 교수님을 어떤 분들 만나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R&E를 신청하면 보통 창의재단에서 먼저 뽑고, 남은 인원을 교육청으로 배치해 준답니다.
창의재단으로 뽑히면 지원금을 더 많이 받고 연구할 수 있고, 연구기간도 교육청보다 길어서 내실있게 진행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교수님 소개해 준 분이 너무 좋은 분을 소개시켜 주셔서 이번 주에 교수님과 R&E 진행하고 왔습니다. 정말 열정적으로 자상하게 지도해 주셔서 감사하지요.
농구대회~, 방과후에 거의 농구를 해요. 늘 농구하는 여자친구들과 함께 농구하면서 우정도 열심히 쌓는 중이구요 ㅎㅎㅎ 운동 같이 할 수 있는 여자친구들이 많다는 것도 학교 생활의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과학에서 수학으로 관심이 이동중이라? 좋은 현상인데요 ㅎㅎ
수학과 과학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둘 다 좋아하면 금상첨화죠.
이과 계열 전공을 생각하면 우선은 수학~ 수학이 젤 중요해요~~
어느 전공을 하던 고등학교까지 다니는데는 어떤 형태의 학교든 수학이 젤 중요합니다. 수학에 열정을 쏟을 때 밀어주시면 좋지요.
제가 지인들 교육 상담하느라 바빠요 ㅎㅎㅎ
나중에 이브야님과도 인연이 닿으면 해 드리지요^^
타조알 2014-05-21 13:47 

와~ 사랑이 저렇게 어려운 명문 MIT 물리학 강의를 번역하다니 실력이 대단해요.

영어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과학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닌데 이런 아이를 두고 융합형 인재라고 하는가봐요.

진짜 귀하게 쓰임 받을 인재이고 또 그리 어필할 만한 작업들을 잘 찾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놀랍고 기특해요.

또 뜻깊은 봉사인 것 같아요.

언니도 사랑이도 최고최고!!!

이렇게 늘 덕을 쌓으시니 인복도 있으셔서 R&E에 좋은 교수님과 인연이 닿았고 훌륭한 아이들과 더불어 원하는 공부를 실컷 할 수 있으니 사랑이 행복하겠어요.

축하드려요. 일등으로 창의재단에 선발된 것도 여기까지 잘 온 언니와 사랑이도 너무 자랑스러워요!!!

 

아참, 아까 큰알한테 카톡 왔는데 체육수행 왕복달리기 40회 채워 A 받고 탈진으로 쓰러져 두 시간 후에 일어났대요. 아침 잘 먹여 보냈는데 이게 뭔 일이래요. 요즘 가시같이 마르고 밥 먹이기 전쟁인데 사랑이 농구실력이 엄청 부러워요ㅠ.ㅠ
그리미 2014-05-21 13:56:18
남편도 이 번역 작업을 사명감을 가지고 하라고~ 물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시간 나는대로 많이 번역해서 도움되게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처음에는 아이가 할 수 있는 거니 한다는 생각이었는 데, 남편 말 듣고 보니 맞더라구. 가끔은 나도 멀리본다고 생각하면서 하는 데, 어쩔 때는 근시안적일 때가 있는 데, 그럴 때 남편의 이런 충고가 고맙더라구.
R&E는 진짜 누구 덕에 너무 좋은 교수님과 함께 하게 되서 얼마나 감사한지~~~ 내가 진짜 인복이 넘치네 ㅎㅎㅎ
오늘 처음으로 하러 간다^^
세종과학고가 아이에게는 너무나 좋은 학교라 정말 학교에 대한 애정이 마구마구 샘솟네~~^^ 매사 학교에 대해 감사한 마음 가득이라네~~~
동생한테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그리미 2014-05-23 12:23:42
아니, 큰알이?????? 어쩌다~~~
학교에서 40바퀴를 뛰게하다니 미쳤나 봐!!!!!!!!!!!! 당연히 그렇게 많이 뛰면 아이들이 쓰러지지~~~~
큰알은 괜찮은 거지?
에구구, 많이 안 먹고, 말라서 걱정이라 하더니....... 이번 주만 지나면 또 다시 활기를 찾을 테니 좀만 힘내!!!!!!!!!!!!
큰알이 이번 주말, 좋은 소식 가져오도록 기도할게! 분명 기쁜 일 있을 거라 믿어!!!!!!!!!!
홍박샘 2014-05-20 09:09 
이 다음에 사랑이 엄마랑 나랑 절친이라도 내가 떠들고 다닐 거 거든요.
그 때 모르는 체 하시기 없기!
그리미 2014-05-20 12:44:22
그럼 저도 지금부터 홍박샘님과 절친이라고 얘기하고 다녀도 되는 거지요?^^
늘 힘찬 응원 감사합니다.
언제나 늘 변함없이 쑥쑥을 지켜주셔서 감사하구요^^
강이 성이 맘 2014-05-19 23:47 

와 대단해요.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매번 놀랍니다.

정말 사랑양이 좋아서 저렇게 열정적이고 의욕적으로 하지

어찌 가능하단 말입니까?

물론 게시판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많은 노력과 땀이 녹아있겠죠.

저희야 전 해주시는 성과를 보느라 그 노고는 깜박 잊을수 있지만요.

학교에서 교실에서 기숙사에서 또 집에서 얼마나 열심히 생활하는지 상상해 봅니다.

그리미님도 그 이상 가게 열심히 생활하신다는거 잘 알고요.

따라쟁이 되어서 따라 해보고 싶지만 너무 거리가 멀어서 제가 쫒아갈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희도 나름 저와 제 아들의 능력에 맞게 동동거리며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미 2014-05-20 12:41:18
저희가 초등 1학년 이후로 영어학원없이 영어를 해 왔어요. 지금까지 9년을 영어 사교육없이 해 오면서 방향타도, 나침반도 없이 해 왔지만, 그래도 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제 노력도 많았지요^^ 정보가 없던 시절, 혼자 책 찾고, 디비디 찾고, 좋은 인터넷 사이트 찾고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해 봤어요. 그런 시도들이 아이의 영어를 한단계 업 시켜주는 데 큰 역할을 했지요. 책이든 디비디든 영상매체든 다양한 분야의 것들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있어서 지금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많아해서 그쪽을 좀 더 많이 접해주었던 것 같아요. 책으로 어려울 것 같으면 디스커버리나 내셔널지오그래픽 같은 TV로 접근해 주기도 하고. 역사를 좋아한다면 History 채널 같은 것으로 접근하면서 다른 분야로도 서서히 옮겨가면 좋구요.
저희 아이가 고1이니 앞으로 긴 시간 동안 이정표로 생각하고 해 가시면 못 해 낼 리 없을 겁니다. 엄마가 멀리 보고 긴 호흡으로 아이랑 발 맞춰 간다면 나중에 좋은 결과는 따라올 거라 생각해요.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게 완급조절하면서 해 가시면 그래도 즐겁게 해 갈 수 있는 분야가 영어인 것 같아요.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따라오는 후배들에게 저희 아이가 걸어온 길이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래서입니다.
아이가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엄마가 곁에서 아이가 크게 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겠지요. 엄마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이런 길이 있다고 제시해 주는 역할, 아이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강이 성이 맘님도 이렇게 열심히 세밀히 살피면서 도와주고 있으시니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잘 해 갈 거라 생각합니다^^
씨밀레 2014-05-19 13:53 

역시 사랑이 고등학교에 가서 적응잘하고 있군요

체력이 좋아야 공부도 열심히 할수 있는데 농구대회까지 참여한다니

멋지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고 있군요~

잊지 않고 이렇게 사랑이 소식 전해줘서 감사해요~

날씨 더운데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그리미 2014-05-19 17:23:52
학교에 적응도 잘 하고 있고, 학교가 행복하다고 말하니 엄마 입장에서도 너무 좋아요^^
워낙 뛰어난 아이들이 많아 그거 구경하면서 감탄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수학과 과학에서 워낙 뛰어나고 이미 이름을 날린 아이들도 많은데다, 더 놀란 건 과고인데도 영어를 잘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는 거였어요. 울아이만 잘 하는 줄 알았는 데(^^ㅋㅋㅋ) 울 아이만큼 잘 하는 아이들 숫자가 많아서 너무 놀라웠다는~
수학과 과학에 영어까지 갖춘 아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저스틴은 잘 지내고 있죠?
씨밀레님도 근황 좀 얘기해 주세요^^
오로라공쥬 2014-05-19 11:18 

저도 과고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은 아이가 아니라 제 목표죠, 뭐. 헤헤^^

이렇게 정보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전 부산영재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이가 운이 좋아 가게 되면 저는 부산으로 여행으로 자주 갈 수 있을것 같아서요. 흐흐흐흐

원래 제가 젯밥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항상 정보 감사드려요.^^
그리미 2014-05-19 17:19:28
벌써 한과영을 생각하시는군요. 빨라도 너무 빠르세요 ㅎㅎㅎ
한과영이 호불화가 갈리는 곳이라...
이과 쪽을 생각하시면 아이가 어리니 많이 실험하고 많이 조작하며 관심을 더 깊게 하면 좋겠지요. 관심이 있으면 나중에 공부는 따라오더라구요.
어릴 때는 호기심 천국으로 키우는 게 젤 좋은 것 같아요^^
꽁이 2014-05-19 10:49 

와~사랑양 과고에서도 정말 열심히 생활하고 있네요..

농구대회까지~~넘 멋져요~~~

저도 그런 여고생이 되고 싶었는데..ㅋㅋㅋ

 

그리미님도 많이 바쁘시구나....

그래도 이렇게 사랑양 소식도 전해주시고 넘 좋아요~~^^

 

날씨 더운데 그리미님도 건강 조심하시고요~~^^

 

자주 오세요...그럼 저도 더 자주 올게요..이히히
그리미 2014-05-19 17:14:58
꽁이님이 그런 여고생이 꿈이셨구나 ㅋㅋㅋ
아이 친구 중에 정말 여성스럽고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가벼린 듯 청순한 아이가 있어요.
그런데 그 아이 또한 농구를 좋아해서 늘 방과후면 체육관에서 농구를 한답니다.
얼굴도 이쁜데다 농구도 잘 하고, 수학도 잘 하고, 영어마저 잘한대요. 정말 신이 내린 아이 ㅋㅋㅋ
그런데 여러가지 면에서 공통점이 많아서 정말 친하게 지낸답니다.
과고라 아이들이 정말 수학과 과학을 잘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고, 정말 아이들 태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답니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욕도 대단하고, 그러면서도 친구들과는 정말 천진한 아이들처럼 잘 지내는 걸 보면서 아이들이 참 이뻐보였어요. 고등학생인데도 참 해맑더라구요
꽁이님 보니 좋아서 주절주절 말이 많아졌네요.
꽁이님도 자주 오신다니 저두 자주 올게요 ㅎㅎㅎ
아마 조만간 너무 자주 와서 당황하실 수도^^ ㅋㅋㅋ
현익맘 2014-05-18 19:25 

그리미님 안녕하세요~~

 

과고라 공부 수준이 다르긴하네요~~아직 초6 엄마에겐 그렇게 보여용~.

농구부에 들어가 즐겁게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대회에도 나가고..열정적,적극적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쑥쑥의 자랑이여요~

 
그리미 2014-05-19 17:07:17
부교재로 거의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을 쓰고 있어요. 과고라 수학과 과학의 비중이 높아서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정말 너무 행복한 학교랍니다. 수학 6시간, 물화생지 총 15시간을 하니 물만난 고기마냥 즐거워한답니다.
농구부, 지난 번에 못 들어갔었는 데, 그래도 방과후 쉬는 시간이면 농구를 열심히 하더니, 실력이 출중(? ㅋㅋㅋ)하여 농구대회 직전에 스카웃되었답니다.
목표를 크게 높게 잡으면 언젠가는 그 비슷하게 가더라구요. 목표는 크게 잡되, 아이와는 좋은 관계 유지하며 해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목표하던 그곳이 조금은 보이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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