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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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번째 fact tracker - Knights and Castles 입니다!
우선 숙제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틀만 제공했을 뿐인데, 우리 아이들은 그안에서 워크시트의 수준을 넘어서는 '작품'들을 만들었더군요! 원래는 처음 워크시트 공유한 한 명의 학생에게만 댓글을 달 생각으로 게시물을 클릭했는데, 학생들의 워크시트 내용이 무척 재밌고 기특해서 댓글을 모두 달기 시작했지요...^^ (그 이후에 올리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학생들이 보여준 결과물들을 살펴보니 제가 너무 많은 양을 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크시트로 질리게 한건 아닌지 반성도 되었구요..
특히나 fact tracker 워크시트를 만들때면 아이들에게 최대한 자근자근 잘 씹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마음이 앞서 제가 욕심을 좀 부렸던것 같습니다...
중세시대에 관한 fact tracker를 읽으면서 지나치게 자세하게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꽃향유님께서 자료를 공유하시면서 말씀해주셨듯이 영어원서를 읽을때면 종종 중세 유럽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다시한번 자료 공유 감사해요! ^^) 그래서 핵심적인 내용을 위주로 이해력 체크문제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주에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고 싶은 활동들은요~
1. family words
파생어와 함께 익히는 활동은 이제 아이들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요?
책에 등장하는 family words를 모아서 살펴보도록 했습니다. 문장은 각각의 단어를 가지고 만들면 좋겠지만.... 편하게 해주세요^^
2. 한 단어의 다양한 뜻 살펴보기
역시 많이 했던 활동이죠? duck과 fat에 대한 다른 뜻을 책에서 찾아봅니다.
특별한 설명을 드리고 싶은 단어 2개
- scaffolding
여러 단어 중에서 제가 scaffolding을 선택한 이유는 ^^
교육학에서 scaffolding이 너무 중요하게 많이 사용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이것까지 설명하면 너무 삼천포로 빠지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중에서 비고츠키의 이론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실수 있지만...조금더 설명드리고 싶어요~
공사를 할때 건물의 윗부분을 공사하기 위해서 임시로 설치하는 가설물이 책에 나왔듯이 scaffolding인데요,
학습을 할때에도 같은 방법으로 학습자가 목표로 하는 학습을 하기위해서 (또는 다음의 단계의 학습으로 넘어가기 위해) 옆에서 교사나 동료, 선배가 힌트를 주거나 도움을 주는 것이 '임시 가설물 설치와 같은 지원'입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학습에서 scaffolding(비계설정)입니다.
교육학자 비고츠키는 주입식교육에서는 학생의 수준과 상관없이 지식을 일방적으로 부어넣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와 달리 학습자 스스로 학습할수 있도록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서 옆에서 상호작용을 통해서 비계설정을 해줘야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진다는 것이 비고츠키의 주장입니다~
러시아 학자인 비고츠키는 삐아제와 함께 교육학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인데요,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인지발달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주의 학자입니다~ 극단적인 비고츠키 follower들은 교사의 수업 없이 협동활동만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주 의미없는 주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수업할때에도 같은 학교 원어민 강사 중 한분이 비고츠키와 크라센 교수의 팬이 계셨어요. 본인은 전혀 강의를 하지 않고, 학생들이 각자 책읽고 와서 서로 토론만 하도록 수업을 진행하였지요. 때문에 원어민에게 영어를 교정받고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기억이~
하지만 신기하게도 원어민과의 상호작용은 거의 없이 한국학생들끼리 책읽고, 토론을 해도 1,2년이 지나면 영어가 늘기도 했어요...저는 책을 이용한다는 것에서는 적극 동의하지만 수업방식에 있어서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요...
하여튼 학생들의 상식을 넓혀준다는 측면에서 장황한^^ 설명을 좀 드렸고요, 학생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그림 그려보는 활동을 워크시트에 포함했습니다!
- apprentice 견습공
How to become a master craftsman 페이지에는 다양한 단계가 나오는데 저는 'apprentice'를 꼭 기억하도록 학생들에게 강조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단어인데다가, 우리나라에도 대대로 도제식 수업이 이뤄져왔고, 견습공 apprentice가 존재해왔기 때문입니다.
2002년 뉴베리 수상작인 린다수박의 A single shard (사금파리 한조각으로 번역됨)에도 고려시대 도공이 되고자 하는 한 고아 소년이 등장하는 데 바로 이 소년도 apprentice이지요. (참고로, 이 책은 정말 우리 이야기를 한국 작가보다 더 자세하고 생생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무척 감동스럽고요! 꼭! 강추합니다)
3. Interview
학생들에게 긴 글을 쓰게하기보다 본인들의 이야기를 짧게나마 풀어내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책에 등장하는 숙어를 꼭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인터뷰 질문지 형식으로 워크시트를 만들었습니다. 숙어에 밑줄을 치고, 숙어가 나오는 페이지를 드렸습니다. 이해가 잘 안되면 책의 내용으로 가서 숙어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해주세요.
4. comprehension
그동안 comprehension 문제들의 답을 모두 full sentence로 적으려니 좀 힘들었지요? 훈련이었습니다^^ 이번 워크시트에서는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true/false문제들과 주요 개념들과 그에 알맞은 내용을 골라서 짝을 맞추도록 하는 문제로 형식을 다양화했습니다. 부담이 훨씬 덜 할 것입니다~
Fact Tracker는 인터넷에도 쉽게 워크시트를 구할수 없다는 것을 이미 잘 아실텐데요.. 리서치 북의 특성상 fact tracker는 내용을 참조하는 것이지 내용의 모든것을 다 알고 외워야 하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제가 워크시트를 만들기 위해서 fact tracker를 여러번 읽고 또 읽고 하면서 느끼는 것은!
언어적인 부분과 내용적인 부분을 둘 다 익히고 가야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구나!!
문장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같은 의미의 단어들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기때문에 단어를 익히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실들을 비교적 쉽고 흥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 워크시트는 작은 보조수단일뿐이예요...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책을 여러번 읽도록 해주세요!
이미 그렇게들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한번이나 두번 읽고 워크시트를 한 후에 또 읽어보도록 해주세요. 그러면 학생들이 이해도가 훨씬 향상되었다고 느낄것 입니다! 특히 워트시트에서 다룬 단어나 숙어를 책에 꼭 표시해보록 해주세요. 학생들이 워크시트를 푼 후에 다시 반복해서 읽을때 그 단어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며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한밍밍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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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SQR7기> ~#26까지 숙제검사입니다.
[오성식칼럼]중학교 때 만든 영어책
[Magic Tree House Fact Tracker 날따라방] Knights and C..
중간에 아이들이 다치고
멈추게 되었지만
워크시트가 넘 훌륭해서 병원 생활 중에서도
이렇게 들어오게 되네요 ^^
비록 워크시트는 몇개 빼곤 거의 모으지도 못해서 ㅠㅠ
다음 기회를 다시 노려야 할 것 같지만 ㅠㅠ
덕분에 좋은 책들도 읽으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
그리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 많이많이 응원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