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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구나...

글쓴이 희서맘

등록일 2014-06-19 21:34

조회수 2,34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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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저번 주에 아이들로 인해서 받은 스트레스...

 

그 뒷 이야기입니다...

 

​

​

 선생님을 찾아뵙겠다고 했더니만

녀석이 선생님께 먼저 말씀드려보겠다고 해서

저는 한발 물러서기로 했었어요..

​

선생님께 일단 상담요청을 하여 아이가 직접 말씀을 드렸고,

선생님께서는 모함을 하면 다니는 아이를 불러서

그렇게 없는 사실에 대해 말하고 다니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며,

또 그런 일이 있을때는 선생님께서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거라며

아이를 혼내셨다고 하네요..게다가 반 전체 아이들에게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해요..

 

누구라고는 말씀하신건 아니구요....~~

​

그 이후...그 아이는 우리 아이에게 더 이상 모함하는 말은 하지 않고 있어요..

저번 주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뛰어가고 싶었으나

아이가 선생님과 상담을 해 보겠다고 하니 한번 참아 넘어간거거든요..

​

그러나 아직도 자리배치는 두 아이 사이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한 녀석은 계속 장난을 치고 그러는 모양이더라구요..

​

선생님께서도 우리 아이를 모함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기 때문에

제가 가서 선생님과 상담은 하지 않아도 될듯 해요..

​

그러나 또 이런 일이 있다면 저도 참을 수는 없을듯 합니다..ㅠㅠ

​

이렇게 잠시 일단락이 되면서 아이 아빠에게도 말을 했어요..

녀석이 그런 곤란한 일을 겪었다고 했더니만

​

당장 학교에 가자면서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더라구요...

물론 일이 있을때마다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옳은 일은 아니라고 봐요..ㅠ

​

하지만 이번처럼 없는 사실을 퍼트리고,

모함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그 아이가 나중에 컸을때도 좋지 않은 습관이 될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

아이 아빠는 곧이어서 [그렇게 장난이 심한 친구들은 어디에 가서도 있기 마련이다.

그 친구들과 같이 있고 싶지 않다면 전학을 가는 수 밖에 없는데

전학을 가게 된다해도 다른 학교에서도 장난치는 녀석들은 있기 마련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그 친구들의 말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아라,

더구나 선생님께서 너를 예뻐해주시고,믿어주시니까 넘 힘들게 생각하지 말아라..]

​

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답니다..

​

이번 주가 벌써 목요일인데

비교적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서 다행이다싶습니다..

​

아직 장난은 계속 치고는 있지만

이제 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고,자리 배치를 다시 않해주신다고 해도

그냥 지내보기로 했답니다..

​

우리 아이가 두 녀석을 케어해 준 덕분에 장난꾸러기 두 녀석들에게

어제는 선생님께서  수업태도가 좋아졌다고

칭찬까지 해 주셨다고 해요...

​

여기에서 우리 아이를 대견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랑질하는건 아니구요...스스로 이겨내고,선생님께 말씀드려보겠다는 생각에

칭찬을 해 주고 싶었어요..

​

암튼....아이들 문제에 부모가 개입해야 할 부분과 개입하지 말고 잠시 기다려야할때를

잘 구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일이었어요..

​

아고...아이 키우기 힘들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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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 2014-06-20 14:19 

좋게 결말이 나서 다행이네요. ^^

아이가 먼저 선생님께 이야기 하면 좋겠다고 저번에 댓글 달려했는데 못 달았었어요.

희서가 영리하고 모범적인 아이라 선생님께 말하면 다 알아들으실 거 같았거든요.

 

자리 문제가 남아있네요...

제가 고3때 어찌어찌하다가 당시 날라리 짱이던 아이랑 친구가 되었어요.

그래서 짝도 하고 기도 모임도 데리고 가고 편지도 자주 써주고 그랬거든요.

여튼 저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그 친구가 그 노는무리에서 흠씬 얻어맞고 탈퇴를 했어요.

담임샘이 아시고는 고3 중반이었는데 울 반에 정말 쌩 양아치인 아이랑 짝을 맺어주신 거예요.

책도 안 가져와, 수업 시간에 남자친구 이야기 하고, 팔도 부러져 온갖 시중 다 들어줘야 했지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큰 맘 먹고 담임을 찾아갔었어요.

헌데 선생님이 저를 보시자마자 "너만 믿는다!"라고 하시는 바람에 그냥 돌아나왔는데..

정말 두고두고 후회가 되었답니다.

그런 희생은 할 필요가 없었던 거예요.

 

더구나 희서는 초등학생이잖아요.

자리 바꾸는 문제 같은 것은 본인이 이야기 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한 달 이상 그 자리 그대로 지속된다면 희서맘님이 찾아가서 말씀 드리는 것이 좋겠구요.

자리가 바뀌는 거라면 누군가는 감내해야 하는 것이니 한 반 급우로서 감당해야 할 것 같구요..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 좀 편해질 줄 알았는데..

몸은 편해지고 정신이 고단하네요.ㅋㅋㅋ

희서맘 2014-06-20 16:59:24
앤님이 학창시절에 그런 일 있으셨다니 우리 희서 마음을 잘 이해하시겠네요..
희서도 이런 희생이 왜 필요한건가에 대한 회의가 있긴 해요..

하지만 악법도 법이고,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하니...
어쩌겠어요...일단 지켜봐야죠..

하지만 2학기때까지 이렇게 자리배치가 지속된다면
가봐야죠...담임쌤의 의견도 들어봐야겠구요..
지금 받은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드려야겠구요...!!

네..정말 쉬운 일은 아니네요..ㅎㅎ
오로라공쥬 2014-06-20 09:16 

저는 얼마전에 유치원에 다녀왔어요.

선생님 선물을 하나 사갔고 갔는데 뇌물같아서 그냥 가방에 넣어서 도로 들고 왔어요.

쪼잔한 엄마 같지만 아이 얼굴을 꼬집어서 상처낸 아이와 놀지 말고 좀 거리를 두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꼬집지 말고 말로 하라고 너가 그 아이에게 단호하게 말하라고 시켰는데

벌써 자기 얼굴을 꼬집어서 깜짝 놀란 아이는 울다가 그렇게 말할 시기를 놓쳤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또 꼬집혀서 와서는 또 울먹이는데

아이 얼굴에 손톱으로 찍힌 상처를 보고는 제가 컨트롤이 잘 안되었어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뭐가 옳은지 항상 생각하게 됩니다.

손부터 올라가는 아이와는 거리를 두고 싶었어요.

쪼잔해 보여도 너도 같이 꼬집어 주라고 할 수는 없으니 좀 피하라고 했어요.

아이가 학습적으로 아주 조금 빠를 뿐인데 또래보다 큰 아이 취급을 많이 받아요.

결국은 같은 7살일 뿐인데...... 이번 유치원 선생님은 다르시더라구요.

같은 아이로 대해 주셔서 아이가 참 행복해 합니다.

유치원은 엄마가 나서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이는데

이제 학교에 가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마 희서맘님 정말 생각이 많으셨을듯 해요.

하지만 희서가 이렇게 자기 앞가림을 확실히 하는데 자랑스럽지 않을 수 있겠어요?^^

엄마가 나서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해결했다는 것이 정말 기특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나선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글치만 이렇게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하는데 지켜보는게 더 잘 하신것 같습니다.

아이 키우는데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

돌이켜보면 후회할 때도 많지만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는게 가장 큰 교훈인듯 싶습니다.

참 다이어트는 어떻게 되셨어요?

무지막지하게 날씬해 지신거 아녜요?

저는 지난 겨울 뺀 살을 도로 다 찌웠답니다.^^;

희서맘 2014-06-20 16:40:31
에고....우리 공쥬님께서도 맘고생하셨구만요..ㅠㅠ
그 맘 알거 같아요..ㅠㅠ
유아들은 선생님들이 정말 잘 봐주셔야 하는데 말이죠..ㅠ
하지만 초등도 그래요...아이들간의 문제는 부모님보다는 선생님께서 지혜롭게 중재를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이번 일도 그런 의미에서 제가 가만히 있었던 거였구요...

다행히도 선생님께서 중재를 잘 해주신거 같긴 한데..
아직 자리배치문제가 남아있긴 해요..
일단 희서가 그냥 지내보겠다고 했으니 어떻게 지내는지 한번 살펴봐야죠...^^

ㅎㅎㅎ다이어트요??
저는 현재 18kg빼고...ㅎㅎㅎ그대로 유지중에 있습니다..^^
아직 5kg정도 더 빼고 싶어서 노력중이어요...^^
채플린 2014-06-20 09:08 
듬직하네요, 희서.
저번 글 읽고 희서의 심적 스트레스가 어땠을지 충분히 짐작되었어요.
우리 아들도 반 친구 때문에 작년 한 해 정말 힘들었거든요. 선생님도 너무 힘들다고 하실 정도의 아이였던지라. 그 아이와 한 반 안돼서 다행이다 했더니... 에휴 또 다른 녀석이...
문제있는 몇 몇의 아이들을 골고루 분산시켜 놓다보니 어떤 녀석이든 한 두명은 한 반이 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이겨내는 수 밖에. 대신 집에서 같이 욕해요. 앤님처럼 ^^
우리 반은 매달 짝도 바꾸고 자리 배치 새로 하던데 희서네 반도 그랬음 좋겠네요.
희서맘 2014-06-20 16:55:39
ㅎㅎ네..그렇지 않아도 같이 욕해주고 있어요..ㅎㅎㅎ

희서가 좀 힘들어하긴해요..하지만 뭐 견뎌내야겠죠...
어디가든 말썽꾸러기들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자리는 매달 바꿔주시더니만 이번에 이렇게 쭉 간다고 하셨다네요..ㅠㅠ
암튼...좀 더 지켜봐야지요^^
혜정 2014-06-20 06:39 

희서의 맘이 나아졌다면 다행입니다.

아마 엄마가 희서의 맘을 크게 이해하고 들어주시려 노력했기때문에 희서도 용기내어 선생님께 이야기할 수 있었던건 아닐까 싶네요.^^

정말 멋쟁이 희서. 어려운 일들이 닥쳐도 스스로 잘 이겨나갈수 있을 거예요.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은 그대로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엄마들의 귀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보고 반성해보게되는 아침이네요.

희서에게 배운 점을 잊지말고 기억해야겠어요.

들어주고, 기다리면 아이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다는 사실을요~^^

희서맘 2014-06-20 16:35:53
ㅎㅎ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잘 할수 있는 일이 있는데 어른들은 그걸 못 기다리고 해결해 주려는 것이
너무 앞서가는거 같아요..ㅠㅠ

우리 아이들 참 대견한데 말이죠..
우리 쑥쑥의 아이들...정말 착하고 기특한 아이들이잖아요..
그저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는 어른이 되어야겠습니다^^
후형맘 2014-06-19 21:53 

참으로 대견하고

또 마냥 어린 줄만 알았던 우리 아이들이 크긴 많이 컸나봅니다.

물론 희서맘님이 잘 키우셨으니 이리 속 깊은 아이로 자라났겠지요.

 

그러게요..

엄마들 입장에서는 당장이라도 가서 해결 해주고 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어디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것에 비할까요

찾아가 뵙기를 조언드렸던 저까지 부끄럽게 만드는 멋진 희서네요~^^

희서맘 2014-06-20 16:34:15
저도 담임쌤을 찾아가려고 했던 엄마인걸요...
하지만 한 발 물러나도록 해 준것은 녀석의 판단이었어요..
한번 믿어보마...하는 말과 함께 녀석이 스스로 알아서 처리를 하더라구요...

선생님도 마음 아셨으니 선생님의 판단을 기다릴 뿐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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