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고 있는데다가 주중에는 엄마네 맡기고 있는터라 꾸준히 뭔가를 해주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첨에 뽀로로같은 걸 좋아해서 한글로 다 보면 가끔 영어로 된거 보여주기도 하고 했는데. 그래도 화면만 보고도 좋아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말이 부쩍 늘면서 캐릭터들이 하는 말을 계속 따라하면서 재미있어 합니다.(우리말로 된거요.)
이러다가 영어로 된거 보여주면 따라하기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워서 그런지 '엄마 그냥 보여줘, abc말고, 엄마 이건 너무 어려운거 같애' 합니다.
참고로 우리 애는 32개월 이제 막 지난 남자아이입니다. 그리고 말을 좀 잘하는 편이고, 요즘 한참 말하는 재미에 빠져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tv에서 나오는 말들은 바로바로 써먹곤 해서 자주 주위를 놀라게 하곤 합니다.
더 어릴때부터 영어로 된 동화책 그냥 그림보여주면서 우리말로 간단히 얘기해주곤하다가, 가끔씩 짧막한 문장은 영어로 얘기해주기도 했습니다. 첨에는 이게 무슨 말인지 하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이게 영어라는걸 확실히 알고는, 영어로 좀 읽어주면 '엄마 abc말고~' 합니다.
간단한 단어 같은거 영어로 해줄때는 무척 재미있어하고, 계속 다른것도 물어보기도 합니다. 영어 단어 같은거는 읽어달라고 하기도 하구요. 이제 영어에 대해서 흥미가 생겨가고 있는거 같은데, 괜히 아무 생각없이 어려운 것들을 보여줘서 영어는 어려운거라는 인식을 갖게한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듭니다.
몇일전엔 노부영 책(brown bear) 하나 사서 보여줬는데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계속 읽어달라고 하고, 따라하고. 그런데 마지막에 하는 말이 '엄마 근데 너무 어려운거 아니야?' 하는 거에요. 이런,,,, 아무래도 머리속에 영어는 무조건 어려운거라고 생각하고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친정 엄마가 영어책을 읽어주기에는 무리가 있으신데, 우리 아이가 가끔 읽어달라하면 난처하고 하십니다. 그래서 한글로 적어드릴까도 했는데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겠죠? 흠...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거 같은데 어떻게 해줘야 할지 고민입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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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격려..^^
영어가 어렵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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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래 예민예성맘님처럼 재미있는거 위주로 조금 마음을 비우고 하시면 더 좋을 듯해요.
노래랑 율동 또는 핑거퍼펫 같은거 활용하면 금상첨화...
그런데 사실 저도 아이랑 영어를 하고 있지만 어떤 날은 이것 저것 괜시리 바빠 그냥 넘어 갈 때도 있어요
하지만~~ 엄마가 해주는것이 시간과 정성이 담긴것이란 것을 아이들은 마음으로 느끼는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엄마라고 다 해줄 것 같지만 실제는 좀 안그런 면도 있으니
직장 때문에 아이에게 좀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어떤 때는 책 한 권 읽지 않은 날도 있거든요...-.-)
매일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꾸준히 저녁시간에 해주셔도 아이는 흥미를 잃지 않을것 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려워한다고 하셨는데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
우리 아이 지금 4살이고 24개월 부터 했는데 디비디 볼때는 그냥 봐요...근데 책을 보여줄 때..
조금 글밥이 많다 싶으면...좀 이해가 안된다 싶으면 한~숨을 쉽니다...4살이 한숨이라니~
저도 첨엔 깜짝 놀랬드랬죠..내가 뭘 잘 못했나싶어 좀 심각하게 고민했었습니다.
헌데, 지금은 '얘가 좀 이해가 안되나 부다, 내가 좀 앞서 갔나?'하고 걍 우리말 부연설명
과 함께 분위기 봐가며 반복해 줍니다. 엄마와의 재연(연극)놀이도 영어와 친해지는 방법 중 하나인 거 같아요
그리고 참 저는 [영어]라는 말을 집에서 안써요. 왠지 선입견이 아이게게 생길 것 같아서요
예를 들면 '이건 사과인데 애플이라고 해'...
재밌는 얘기 하나 해드릴게요.
우리 아이가 놀이터에서 어떤 누나를 만났답니다. 아마 6살은 되보였는데 그 아이 왈~
[난 유치원에서 영어한다] -자기 딴엔 자랑한다고 한거 같아요
우리 아이 왈
[엄마, 난 컴퓨터로 영어하지~] -어떻게 말할까 내심 궁금했는데 ㅋㅋㅋㅋ (아 들~~화이링~~)
영어란 말을 쓰지 않았는데...아이들은 다 아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