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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5세1년차의고민..

글쓴이 사랑해내딸

등록일 2008-08-21 15:46

조회수 3,00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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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어찌하여 우리딸 3월에 영유5세1년차 입학시키고 6개월이 흘렀습니다.

처음 입학해서 말이 안통해서 힘들고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최고인줄 알았을테니

단체생활에 적응하느라 힘들고..영문이름 쓰기, 알파벳 쓰기, 숫자 쓰기..이제는 단어쓰기 들어가는 데..

넘 쓰기를 싫어 하는게 안쓰럽습니다.

homework 하루 한장..수업중에 모자란 부분 한두장.. 하기 싫어서 이리 핑계

저리 핑계..숙제는 꼭 해가야 하겠기에 달래고 꼬시고 협박하고..

작은 일에도 짜증내고 심통부리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영유다니기전에 아이가 싫어하는 일은 안시키고 살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얼마 안되는 원 아이들과 쓰는 것에 차이가 난다고 한국인선생님한테 전화를 받고 나니 더욱 속상합니다.

원의 반아이들은 쓰기 싫어도 시간안에 쓸려고 노력하는데 울 딸애는 쓰기 싫으면 고집부리고

끝까지 안쓴다고 합니다. 한국인 선생님이 옆에 앉아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면 그땐 잘 써내려 가지만

매번 한국인 선생님이 옆에 앉아 있어 줄수도 없고..

성격이 무지 밝고 욕심도 많고 남들앞에 나서는 것도 좋아하고 줄을 서도 젤 앞에 서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 색하나를 칠해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정확하고 예쁘게(?) 칠해야 하고

상담이 필요할 정도로 글자를 쓰더라도 각을 잡고 쓰는 성격입니다....

그러나 영유가서도 잘 해낼 꺼라는 생각이 잘못 되었나 봅니다...

몇 주전에는 영유가는 게 싫다고 울고 불고 해서 교실에 같이 앉아 있다가 도망나온 적도 있고

영어공부하기 싫다고 울면서 말할 때는 정말.. 

한글학습지 하나하고 있는데 그 수업마저 거부하는 일이 많아 졌습니다.

이러다 정말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공부도 끔찍히도 싫어하는 아이가 되면 어쩌지요..

미술학원도 보내달라 발레학원도 보내 달라고 하는데..어찌해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중도에 포기하면 안된다고들 하는데 힘들어 하는 딸애를 보기가 정말 안쓰럽습니다.

영어는 직장맘이라 엄마표는 꿈도 못 꾸겠고 일유로 보내자니 어차피 해야할 영어가 아깝고..

오늘 새벽에 우리딸 잠결에 "엄마..안아줘.."하더군요..꼭 안아주고 생각이 참 많았습니다.

다른 맘님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넘기셨나요..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진정 딸아이를 위하는게 뭘까요..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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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아 2008-08-22 01:44 

저희아이는 6세 남아이고 올해부터 영유에 보냈어요..

영어유치원 답사를 하면서 보니까 아기자기한 유치원이란 느낌 보다는

그냥 말그대로 학원이라는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7세부터 보내려고 맘 접었다가 다니고 있던 일반 유치원에 대한

신뢰가 깨지는 사건이 발생해서 올초에 급하게 옮겼는데요...

옮기면서도 아이가 잘 적응할지 너무도 걱정이 많았었답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한글을 떼고 영어를 시작했기에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었거든요...

그래서 학습량 많은 곳 보다는 그저 편안하게 영어를 접할수 있는 곳을 선택했구요

덕분에 큰 무리없이 잘 다니고 있답니다..

제가 영유에 보낸 목적은 영어를 유창하게 배워오게 하려는게 아닌

그저 한마디라도 듣고 오게 하는것이었거든요..

제가 직장맘이다보니 테잎 들려주는것 조차 쉽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아이가 영어테잎만 틀면 끄라고 소리를 지르는 통에 사실 영유를 선택하면서도

이게 정말 옳은 선택일까..얼마나 고민을 했던지요...

 

6개월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니...다 일장일단이 있더군요.

좋은점은.....일단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는거...뭐 물론 아직까진 영어책보단

한글책을 좋아합니다만...^^

스스로 자긴 영어를 잘한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느정도 밑바닥에 깔린게 있다보니 엄마표로 들이미는게 조금 수월해졌다는거

정도 입니다..

학습량이 많은 영유는 더 많은 성과가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제 아이 같은 경우 그런 유치원에

보냈다면 100% 중도하차 했을것 같아요...

 

단점은....아무리 놀이비중이 크다고 하더라도 영유의 본바탕이 학원인지라...

입학하자마자 파닉스 와 쓰기 진행이 되더군요..

숙제라고 해봐야 파닉스책과 스토리북 듣고 오는게 대부분임에도 아이는 이미

영어를 학습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영어는 공부고...그래서 하기 싫은것으로 분류되죠...

그래서 지금도 영어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듯 합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제가 채워줘야할 과제인듯 해서 주말에 한권씩 엑티~해줘가며

재밌게 놀아주려고 하고 있네요...

 

지금까지의 제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아이가 영어노출 그리 많지 않았고 학습적인 성향이 아니라면 영유는 7세쯤에 보내는게

낫지않을까 싶고...

5~6세 영어노출을 위해 구지 영유를 보내고 싶다면 영어비중이 높은 놀이학교에

보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초보맘인지라 이런 글 올리기가 너무 부끄럽지만

같은 직장맘이고...한때 저도 많은 고민을 했었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까 싶어

조심스럽게 글 남깁니다.

제 경우엔 이렇다는 것이오니 참고만 하시구요...

부디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랄께요...

 

 

정우맘 2008-08-22 01:07 

 

교재 하나 사서도 관심 없어 하면 속상하기 마련인데,,, 반년 고생을 하셨으니 더 하시겠지요.

하지만 전 제가 가끔 헤맬때, 울 아들이 저의 등대라고 생각합니다.

어리다고 아이들을 이끌어가야 한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딸의 의견을 어느 정도 수렴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생각듭니다.

사실 힘듭니다.. 저도 잘 안되고 있고요.

글지만  아직도 공부를 많이해야 할 아이들 시작부터 진빼면 시간이 갈수록

엄마의 입으로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저의 경험상, 부모와 사이좋은 아이들 특히 엄마와 사이좋은 아이들이

대체로 고등학교때까지도 잘 하더라고요.. 

 

 

선률에미 2008-08-21 23:18 

에고...마음이 아픕니다.

영유 보내기전에 영어노출이 전혀 없었나요?

요즘은 대부분 아이들이 영어에 웬만큼 노출한 한태로 보내기때문에,

아무것도 안하고 보냈다면, 아이가 좀 힘들어 할수 있을거 같아요.

 

중도하차 하자니, 6개월 하신게 너무 아깝고, 계속 하자니 아이가 걸리고. 참 안타깝네요.

혹시 동네에 영유가 많으시면, 놀이중심의 영유로 바꾸심 어떨까요?

공부 빡시게 안시키는 영유는 5세면 거의 만들고, 그림그리고, 노래하고, 춤추고, 요리하고, 체육하고...

이렇게 영어로 수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 아이도 즐겁게 받아들일텐데요.

 

5세 8월인데, 벌써 단어쓰기를 하나요?  저는 영유 보내놓고 거의 영유는 신경안쓰는지라..

그냥 즐겁게 지내다 온걸로 만족하고 있거든요.

 

저희 아이는 남아인데,

3월부터 안보내고, 여름방학 이후부터 5세반에 티오가 있어서 합류를 시켰는데,

너무 좋아하고 잼있다고 합니다. 봄에 입학했던 일반유치원보다 더 재미있다고 하거든요.

애가 다니는곳은 공부를 많이 안시키는 영유에요.  주위에 폴리같은곳을  보면은,

5세도 읽고, 쓰기를 시키드라구요.  허걱..놀랬어요.

아무리 영어실력이 우선이래지만, 5세( 만 3-4세인데,...말이죠.)에겐 정말 무리아닌가요.

아이아빠도 그런곳은 반대라해서..많이 놀리는 영유를 선택했답니다.

 

저희아이같은 경우는 영어노출을 약간 해서, 500단어 이상은 인지하고,

기본적인 회화는 알아듣고, 간단하게 대답할수 있을정도가 된 상태로 보낸거거든요.

 

영유를 끊으시기에 고민되시면,

놀이중심의 영유로 꼭 보내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제 시작인데,  영어땜에 벌써 스트레스 받으면 어쩌나요.에고.

아이 의견도 많이 들어주셔서, 좋은 결정하시길 바래요.

sunny 2008-08-21 22:08 

저희 아이도 5세라 몇자 적어봅니다.

울 아들래미의 경우 잘은 아니지만 서너줄 정도의 영어책도 스스로 읽어내고, 영어동화책도 거부감 없이 듣고 ,dvd도 하루에 한편 정도 보고 그럽니다.

그러나 쓰기는 정말 힘들어 해요...

아직 쓰기에 필요한 소근육들이 발달이 덜된거라 생각하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원에서도 쓰기 시간만 되면 맘처럼 잘안되니까, 엎드려 힘들다 투정 부린다 하더라구요..

첨에 는 좀 속상했지만, 시간을 두고 볼려구 맘을 좀 비우니 걱정은 안되네요...^^

영어도 영어지만 아이가 그렇게 싫어한다면 전 당분간 중단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은데요...

포유 2008-08-21 17:31 

너무 안쓰럽네요.

울 아이는 7세 남아입니다.

저도 정말 영유를 보내려고 얼마나 많은 고민고민을 한지 몰라요

밤낮으로 여기저기 사이트 뒤지고 쑥쑥도 엄청 드나들었죠?

 

헌데 울 아들은 엄마 앞에서는 말도 잘하는데, 밖에 나가면 인사도 못하고 말도 잘 못하고 어린이집에서도 발표도 잘 못하고 ...... 이 사실을 늦게 알았답니다.

 

결론은 여유를 보내지 않기로 맘먹고

선생님께 울 아이 단점 말씀드리고 잘 부탁드렸네요.

이젠 곧잘 발표도 하고, 고자질 전혀 못하는데 가끔 선생님한테 와서 이런저런 수다도 떤답니다.

물론 인사성도 무척 좋아졌지요.

 

그리고 영어 고민때문에 튼튼도 해보고, 재미있다는 dvd도 엄청 보여주고, 책으로 유혹도 해 보았지만

안되더군요. 엄청 영어 스트레스 받아서 아이가 영어를 싫다고 어렵다고 까지 했습니다. 넘 속상했죠?

더군다나 5분마다 소변보는 정서물안까지......

 

현재는 일주일에 2 ~3번 영어로 놀아주는 선생님이 오십니다.

책도 읽어주고,로봇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 백화점도 다니고 선생님이 영어로 물어보면 아이는 한글로 대답합니다. 선생님이 좋다고 영어시간을 기다리는 아이로 변했어요.

 

정말 잘 하는 아이들이 많죠?

그런 글 보면 또 자극 받고 ...... 헌데 울 아이가 가장 즐겁게 공부하고 행복 해 질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연성맘 2008-08-26 18:26:21
영어로 놀아주시는 선생님 저도 찾고있었는데 방법을 몰라서요. 좀 알려주세요..
행복한베티 2008-08-21 16:11 

저도 제 아이가 잘 적응 못 할 것 같은 예감에 굳이 무리해서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토록 싫어한다면 엄마 맘이 너무 아프겠네요. 그만 두시기 아까우시다면 혹시 더 좋다고 알려진 다른 영유로 옮겨보시는 건 어떠세요? 들리는 말에 의하면 역시 비싼 곳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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