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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간에 영유를 옮겼어요.

글쓴이 개구쟁이맘

등록일 2008-08-22 11:16

조회수 1,7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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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남아 엄마입니다.

3월에 모 영유 1년차로 보냈다가

아이가 어느 정도 적응은 했지만

숙제 및 커리큘럼에 대한 고민으로 8월부터 놀이중심의 영유로 옮겼습니다.

영유를 옮긴후에 느낀점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혹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참! 제 생각에도 놀이학교나 놀이중심의 영유로 옮기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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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이 영유를 옮긴지 2주가 되어간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큰것은 '숙제'때문이었다.

이제 겨우 6살짜리 1년차 반에서 무슨 숙제가 그리 많나 싶겠지만

A4 한가득 쓰기 숙제랑 파닉스책 1쪽 5번씩 듣기가 아이한테는 큰 부담이었다.

아울러 그 숙제를 하라고 닥달해야하는 엄마도 스트레스였다.

 

하루 하루 이렇게 숙제와의 전쟁을 치루게 되자

그 시간이 너무나 아깝게 느껴졌다.

원래도 저녁시간이 짧은데(직장맘) 그까짓 숙제때문에 진을 빼고나면

아이는 더이상 독서를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더구나,  6살짜리한테 굳이 쓰기를 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책가방을 보니 유치원에서도 쓰기를 제법 많이 시키는것을 알게되었다.

 

원래 David은 우리말 표현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말문은 비교적 늦게 트였지만(두돌 지나서)

일단 말을 하기 시작하자 자기가 듣는 말은 다 자기말로 복사(copy)해서

곧잘 사용하곤 했다.

반면 문자 인지는 상당히 늦어서 지금도 한글을 더듬더듬 읽고 그것조차 싫어해서 잘 못읽는다.

 

그래서 영어도 듣기나 말하기 위주로 진행을 하면 쉽게 받아들일거란 생각이 들어서

많은 고민끝에 영유를 옮기게 되었다.

 

옮긴곳은 숙제가 없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주 3회로 매일 워크시트 한장씩 숙제가 나왔다.

하지만 어찌나 간단하고 쉬운지

예전에 힘들게 쓰기 숙제를 했던것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였다.

 

그런데 어제 숙제를 봐주다가 깜짝 놀랬다.

대문자 G를 쓰는데 마치 처음 쓰는 아이처럼 굉장히 못쓰는것이다.

물론 아이가 굉장히 하기 싫어서 더 삐뚤게 쓴 것이지만

1학기 내내 쓰기 숙제를 한것에 비하면 정말 형편없었다.

그 순간 퍼득 깨달았다.

-아... 자기가 싫어서 억지로 하면 하나도 자기안에 쌓이지 않는구나!

 

영유를 옮긴다고 하며 숙제 얘기를 꺼내자, 남편이 이렇게 말했었다.

-그래도 난 David이 쓰기하는게 기특하던데.. 안하는것보다는 낫쟎아!

 

바로 '안하는것보다는 낫다'는 그 생각이 틀렸던 것이다!

나도 내심 그렇게 생각했지만,

송아지 목메어 가듯 쓰기숙제를 했던 David한테는

'안하는것보다 못한' 결과가 되었다.

-오히려 쓰기를 지겨워하고 영어책 보기도 싫어하게 되었었다.

 

그에 비해 파닉스는 조금 낫다.

원래 숙제할때도 쓰기보다 듣기숙제를 더 좋아했고,

비교적 부담없이 따라했었다.

(물론 5번이나 들어서 지겨워하기는 했지만)

 

내가 첫단추를 잘못 끼웠던것 같다.

아예 처음부터 지금 영유로 보냈어야했는데...

 

어제 로봇놀이를 하는데(영어로 말하려고 노력함)

David이 내가 그동안 사용했던 표현을 거의 다 익혀서 말하고 있었다!

그래, 이녀석은 원래 '카피'를 잘 했던 녀석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로봇놀이할때 더 많은 표현을 계발하는 것이 나의 숙제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역시 영어공부도 성격나름이고,

아이가 잘 하는 부분으로 공략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랑 같이 하는 시간은 너무나도 부족하고

 출근해서 나혼자 분석만 하고 있네. 쩝~


 

 

 

 


: 사랑해내딸님의 글입니다.
> 어찌 어찌하여 우리딸 3월에 영유5세1년차 입학시키고 6개월이 흘렀습니다.
> 처음 입학해서 말이 안통해서 힘들고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최고인줄 알았을테니
> 단체생활에 적응하느라 힘들고..영문이름 쓰기, 알파벳 쓰기, 숫자 쓰기..이제는 단어쓰기 들어가는 데..
> 넘 쓰기를 싫어 하는게 안쓰럽습니다.
> homework 하루 한장..수업중에 모자란 부분 한두장.. 하기 싫어서 이리 핑계
> 저리 핑계..숙제는 꼭 해가야 하겠기에 달래고 꼬시고 협박하고..
> 작은 일에도 짜증내고 심통부리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 영유다니기전에 아이가 싫어하는 일은 안시키고 살겠다고 생각했는데
> 막상 얼마 안되는 원 아이들과 쓰는 것에 차이가 난다고 한국인선생님한테 전화를 받고 나니 더욱 속상합니다.
> 원의 반아이들은 쓰기 싫어도 시간안에 쓸려고 노력하는데 울 딸애는 쓰기 싫으면 고집부리고
> 끝까지 안쓴다고 합니다. 한국인 선생님이 옆에 앉아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면 그땐 잘 써내려 가지만
> 매번 한국인 선생님이 옆에 앉아 있어 줄수도 없고..
> 성격이 무지 밝고 욕심도 많고 남들앞에 나서는 것도 좋아하고 줄을 서도 젤 앞에 서야
> 직성이 풀리는 아이.. 색하나를 칠해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정확하고 예쁘게(?) 칠해야 하고
> 상담이 필요할 정도로 글자를 쓰더라도 각을 잡고 쓰는 성격입니다....
> 그러나 영유가서도 잘 해낼 꺼라는 생각이 잘못 되었나 봅니다...
> 몇 주전에는 영유가는 게 싫다고 울고 불고 해서 교실에 같이 앉아 있다가 도망나온 적도 있고
> 영어공부하기 싫다고 울면서 말할 때는 정말.. 
> 한글학습지 하나하고 있는데 그 수업마저 거부하는 일이 많아 졌습니다.
> 이러다 정말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공부도 끔찍히도 싫어하는 아이가 되면 어쩌지요..
> 미술학원도 보내달라 발레학원도 보내 달라고 하는데..어찌해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 중도에 포기하면 안된다고들 하는데 힘들어 하는 딸애를 보기가 정말 안쓰럽습니다.
> 영어는 직장맘이라 엄마표는 꿈도 못 꾸겠고 일유로 보내자니 어차피 해야할 영어가 아깝고..
> 오늘 새벽에 우리딸 잠결에 "엄마..안아줘.."하더군요..꼭 안아주고 생각이 참 많았습니다.
> 다른 맘님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넘기셨나요..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 진정 딸아이를 위하는게 뭘까요..정말 답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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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중간에 영유를 옮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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