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5학년의 자녀를 위해 권장할만한 교재인가에 대해 물으셨지요?
infoactive stage2에서 다루는 내용도 일반적인 교재에서 다루는 유형과는 무척 다릅니다.
예를 들면, 'You are Here'라는 책은 동물원이 있는 일종의 조감도처럼 보이는 페이지가 등장합니다. 이 페이지에서 자녀가 배워야 하는 것은 질문에 맞도록 동물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길을 특히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길을 찾아보고, 지도 하단에 표시된 방향표시와 지도에서 사용되는 약호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보다 확장된 수업을 하는 것은 자녀분과 어머님의 몫이 되지만 국내 어느 책에서도 만날 수 없던 사고 과정을 따라가며 자신만의 견해를 갖게 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즉, 일반적인 과학책에서는 질문이 있다면 정답을 바로 제시해주는데 반해 이 책에서는 정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정답이 open되어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자신만의 생각을 간추려가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최적의 결과를 스스로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 시간에 찾아간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아이는 measuring을 통하여 짧은 길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 가능한 많은 것을 둘러보며 간다는 것에 착안하거나 혹은 중간에 있는 'first aid' center까지 들렀다가 다음 목표로 간다든가 하는 유형으로 문제를 재 구성할 수 있습니다.
어쨋든 이 과정에서 아이가 배우는 것은 지도를 활용하여 동물원을 스스로 판단하여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책 Sometimes It Will Float / Sometimes It Will Sink를 살펴볼까요.
첫 페이지에서
You will need: plastic bottle, glass jar, cork, bowl, stone, rubber band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냥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Which one will float in the water?
그럼 아마도 플라스틱 병은 뜨고, 유리병은 뜨고, 대야는 뜨고, 코르크마개도 뜨고, 돌은 가라앉고, 고무줄은 잘 모르겠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겠지요.
그럼 책을 보세요.
Sometimes a bottle will float.(그냥 물 위에 올려두면 떠 있지요)
Sometimes it will sink.(직립으로 세워 플라스틱병 속에 물이 들어가도록 하면 가라앉지요.)
Sometimes a bowl will float.(대야를 물 위에 그대로 두면 동동 뜹니다.)
Sometimes it will sink.(어떻게 하면 가라앉을까요?)
Sometimes a stone will float.(앗! 아까 필요하다고 했던 바로 그 준비물로 해결해보세요)
Sometimes it will sink.(요건 쉽지요.)
이런 식으로 한 가지 사물의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엔 복합 상황을 제시하며 어떤 것이 뜰지 묻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다시 깨닫지만 이 모든 상황은 그림과 같은 결과가 되려면 몇가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즉 대야 속에 돌을 넣어 물에 뜨게 할 수도 있지만, 대야 속에 돌을 넣은 무게가 물의 부력보다 큰 하중을 갖게 되면 가라앉겠지요.
이걸 뜨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종류의 해답이 닫히지 않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상황을 직접 연출하고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지금까지 자녀와 이야기를 통한 프로젝트식 수업을 해보지 않으셨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개념을 새로 만드는 '깨닫는 과학, 깨는 개념'을 만나보세요.
정말 볼수록 놀라운 책입니다. ^^;
자녀분 연령이 높기 때문에 어머님께서 조금만 생각의 가지를 더 만들어준다면 보다 쉽게 자녀에게 무한한 사고를 펼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냥 사서 책을 던져주기만 한다면 책의 가치를 충분히 실감하지 못 하실 수도 있습니다.
infoactive는 정말 함께 생각하고 함께 관찰해가는 유형의 책이며 아이들의 생각이 text의 가치보다 더 중요한 책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