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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한 마음에

글쓴이 성원맘

등록일 2003-03-14 09:45

조회수 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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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이가 이제 초등 2학년이 되었습니다.
1학년 입학할때 과연 잘해낼까? 라는 엄마의 의구심에
아이는 상당한 믿음을 주었습니다.
아무런 이유없는 엄마의 조바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이는 밝고 씩씩하게
학교 생활을 잘 하더군요.
하동에 있을때 담임선생님이 무서워서
좀 걱정이 있었지만
전학을 하고 난후 이곳 선생님이 너무 좋으셔서
말그대로 학교생활을 신나게 했더랬습니다.
이젠 2학년..
이사를 와서 주위에 아는 사람도 없고
같은 반 친구들중에서 안는 엄마도 없고...
며칠전 저의 아이가 와서 한다는 말이
쓰기를 하고 있었는데
자기가 잠깐 딴 생각을 하느라고 늦게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오셔서
머리를 여러대 쥐어 박으며
" 바보가? 이런것도 못하게"하더랍니다.
울 아이는 머리를 쥐어 박혀서 자존심도 상햇지만
선생님이 자기더러 바보라고 했다고
엄청 심각해 했습니다.
그래서 물어 물어 주위의 친구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선생님이 어떤 분이냐고 혹시 아시냐고 물었더니,
아주 조심스럽게
할려면 ?확실히 해주고 아니면 아예 얼굴을 내밀지 말라고 하더군요.
오히려 어설프게 햇다간 아이가 피곤해 지는 경우가 있다고..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전 아이가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 하는게 아닙니다.
제 생각은 상처속에서 저의 아이가 오히려 더 성숙해 질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이가 학교 가기 싫다거나 하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지켜 보면서 스스로 헤쳐나가길 기다리려고 합니다.
우리아이가 심각한 장애(학교생활을 해나가기 어려울...)가 있다면
상담할수도 있겠지만
제게 도움을 준 엄마의 말에 의하면
상담이 가능한 선생님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렇게 아이가 아픈걸 지켜봐야 하는엄마의 심정이..
어제도 선생님이 자기가 가르쳤던 아이들만 (1학년때 다른반 담임이었거든요)
잘한다고 칭찬을 했나봐요..
그래서 우리 아이는 속상했는데
옆에 있는 친구가 "성원아 넌 일학년때도 열씨미 잘했으니까 자신감을 잃지마"
하더래요..정말 좋은 친구지요?
우리 아이가 올 한해는 어떤 생각들로 머리속을 채울수 있을지...
하루 하루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신학기만 되면 이유없이 맘 졸이는 엄마의 고질병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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