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어떤 분의 글에는 댓글이 200개가 넘게 달리기도 하고.
북적대며 깔깔대며 훈훈하던 시절이 있었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같은 ...
좋은 의도로 시작된 여러가지 프로젝트들과 웤시트 배포등이
게시판의 무덤이 될 줄 누가 알았답니까..
아무리 정보의 시대라지만 사람 나고 정보 있지 정보 나고 사람 있지는 않는 법인데..
글 하나 올리는데 후다닥 쓰는 편인 저도 몇십분은 걸립니다.
잘 했다. 못 했다를 듣고 싶어서가 아니라 생각을 공유하고자 함인데
조회수만 높고 댓글은 별로 달리지 않아요. 글을 읽고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 당췌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잘못 쓴 글인가 겸연쩍기도 합니다.
가끔 가는 어떤 카페는 댓글들이 짧지만 읽었다고 티들을 내주시니 보기 좋더라구요.
그 카페 요즘 유행 댓글이 '머시써'더라구요.
짧지만 공감한다는 강한 표현인 셈이지요.
쑥쑥 생활을 오래 하지 않으신 분들은 어떤 보릿적 시절을 기억하고 제가 이러는지 잘 모르실 겁니다.
시대가 변하면 법도 생겨나고 바뀌고 그런다는데
게시판의 판도가 바뀌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일런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마음 없이 need에 의해서만 모여지는 만남은 행복과 만족을 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간 많은 분들이 오고 많은 분들이 가셨습니다.
요즘은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스스로 자문하게 되는 시간들이 많아집니다.
얻는 것도 없이 혼자 벽에다 대고 이야기 하는 것은 참 재미없어요...
결단을 내려봅니다.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고 얻어갈 것도 없는
그저 한 회원의 이런 속풀이 글 하나에 댓글 100개가 달리지 않으면
미련을 두지 않으리라...
더불어 이 글에 댓글을 쓰실 적에는 다른 이의 글에 머시써..라도 쓰리라 염두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녹음봉사 갔다가 읽게 된 구절입니다.
같이 나누고 싶네요.
가을은 죽어가는 것들을 위해 정리할 기회를 주는, 자연이 부여한 축복이다.
이렇게 정리해나갈 때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했어야 했던 온갖 일들과......
하지 않고 내버려둔 온갖 일들이 떠오른다.
가을은 회상의 시간이며......
또한 후회의 계절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하지 못한 일들을 했기를 바라고.......
하지 못한 말들을 말했기를 바란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중>

쑥쑥몰

> 




 



빨강머리앤 



최신
이전

SQR-A반 숙제체크
결단-댓글 100개 안 달리면 탈퇴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