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68돌 한글날입니다.
달력에는 빨간색임에도 불구하고 출근했네요..
아... 오전에 뒹굴었던게 언제인가 기억에도 없습니다. 지난 2년동안 설추석연휴 다 합쳐도 10일정도 밖에 못 쉬었네요... 아.. 서글퍼라....
어제 제 속풀이 글에 많이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앤님이 떠나실 일도 없고 ㅎㅎ
어제는 시간이 많아서 여기저기 더 많이 쑤시고 다녔네요 ^^
댓글들을 읽으면서 드는 공통적인 생각...
오래 쑥질을 하셨어도 다들 외로우시고 그냥 아무 글이나 올리기에 많이들 머쓱하셨던 거 같아요..
아무것도 아닌 저 하나가 여기서 뭐그리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저는 꿋꿋이 저 사는 얘기를 해 보려구요.
뭐 별거는 없어요...
그다지 재미있게 살아왔던 인생도 아니고 정말로 평범한 인생을 살았기에...
어제 다들 느끼셨지만 아무 말도 안 하고 계셨던....그 말씀들을 읽으면서 저는 예전에 울 아들들 아기 때 시절이 떠올랐어요.
저는 육아가 무지하게 힘들었거든요..
물론~ 지금도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초2, 6살.. 이제 좀 살 것 같은 정도? ㅎㅎ
저는 첫 아이 낳고 좀 많이 힘들고 많이 우울했더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울 큰 아들은 공짜더만요 둘째를 키워보니
그런데도 그 당시는 모든 게 처음이어서 그렇게도 힘들었습니다. 처음으로 엄마가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엄마 수업은 우리가 받은 적도 없었잖아요.
그냥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저절로 엄마가 되는 줄 알았죠...
그리고 아무도, 정말 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았습니다. 아이 키우는 게 힘들다는 거...
다들 아이 키우면서 행복한 척만 하더란 말입니다. 아이는 축복이다 감사한다...
물론 축복이고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모두 아이로 인해 행복한 순간보다 힘든 순간이 더 많다는 걸 아무도 얘기 안하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또 울컥 합니다. 그 시절 힘들었던 마음이 떠오르네요.
저는 제가 이상한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나는 모성애가 없는 엄마란 말인가
왜 아무도 힘들지 않다는데 나만 이렇게 죽도록 힘든 것인가...
우리 아이들과 내 남편은 왜 나같은 엄마와 마눌을 만나 이토록 고생한단 말인가...
정말...
세탁기에 아이를 집어넣고 베란다로 아이를 던져버렸다는 기사들을 읽는데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갈 정도였습니다. 저 엄마는 도대체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 것인가...
(엄니들 충격 받으실라.. ㅎㅎ 그 정도로 힘들었단 말입니다. 확대해석은 말아주세요~)
제가 너무 격해졌나요? ㅎㅎ
아무튼 다들 아이 키우는 거 행복하지만은 않았을 텐데.. 아무도 아무 말 안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여기 쑥에서도 분명 어느 정도 같은 느낌을 느꼈음에도 아무도 아무 말 안 했었던 거 같은 생각에 주절거렸습니다.
그리고 엄마표 성공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진행중이고 제대로 안 돼서 힘드신 분들이 더 많으실거에요 그죠? 그런 분들도 힘들다, 위로좀 받자, 함께 가자 하고 나오셨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육아가 힘들기만 했고 저는 나쁜 엄마인가 하는 자책에 괴로워하던 시절을 지나...
지금 울 큰 아들에게는 아주 긍정적인 엄마상이 있다고 담임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시네요 ^^
괴팍한 엄마 밑에서 참 잘 자라주어서 다행이에요 ^^
대구 오기전에 3개월정도 원어민 수업을 받은 적이 있는데 제가 저는 나쁜 엄마라고 했더니 그 샘이 말씀하시길... 그걸 알고 있다는 자체가 나쁜 엄마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하긴 전 더 이상 나쁜 엄마는 되지 말자고 나름 부단히 노력을 하긴 했습니다요..
여기서 더 나빠지면 안된다는 심정으로...
눈팅하시는 어머니들 중 육아 때문에 힘드신 분 많으시죠...
육아란 원래 힘든 겁니다. 정말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거죠
그래도 힘내시고 나만 이런 거 아니구나 하고 조금이나마 위로받으시길 바랍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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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 
육아란 원래 힘든 겁니다. 그죠? ^^
SQR-A반 숙제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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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힘들어~~ 라고 모두가 이야기하지 않죠.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전업주부가 직업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 안 힘든 일이 있을까요.... 힘들어도 내 새끼들 내 품에 있고 건강하면 힘들만한 가치가 있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엄마란... 신이 항상 옆에 있어주지 못해 보낸 천사라잖아요~^^ 가치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