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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생활

글쓴이 callihj

등록일 2014-11-04 23:58

조회수 4,182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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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쑥쑥에 발을 디딘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아마 올해 초부터였던거 같은데요.

처음엔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하나씩 읽다가

날따라방에 참여하고

지금은 북클럽 활동도 하고 있답니다.

 

저는 전라도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데요.

원래는 광주에 살다가 둘째가 태어나고 5개월부터 아토피가 심해져 부랴부랴 시골로 들어왔어요.

처음에 들어올 때는 1~2년만 살다 나갈까? 아이가 괜찮아지면 나갈까?

언제 다시 도시로 돌아가야할지 고민하며 들어왔었지요.

그런데 그렇게 들어온지 벌써 6년째가 되어가고 있어요.

아이가 아파서 시골로 들어왔을 때에는... 부모의 마음이 말이 아니었었죠...

하지만, 시골생활을 하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았고.

아이때문에 힘들었던 가족간의 관계도 다시 좋아지고..

점점 시골생활이 만족스러워지더라구요.

 

사시사철 시간이 지나가고 있음을

거실에서 내다보이는 앞산의 나무들이 알려주어서

따로 단풍구경을 가지 않아도 된답니다. ^^

 

오늘은 유치원에서 하원하는 아들래미와

마당 한켠에 있는 감나무에서 대봉 4개를 수확했어요.

높이 매달려 있길래 어렸을 적 감 따던 방법으로

긴 대나무 장대 끝을 두갈래로 가르고 사이에 얇은 나뭇가지 하나를 끼워 넣습니다.

그리고는 감이 달린 가지 위 부분을 벌려져있는 장대사이에 콱 끼워넣어서 장대를 돌려주면

가지가 톡하고 끊어지지요.

조심스레 감을 내려놓으면,

말하지 않아도 쪼르르르 장대끝에 매달린 감을 빼내러 달려간답니다.

홍시가 되어버린 2개는 까치밥으로 남겨두었지요~~

 

쑥쑥에 들어와서 감사하게도 많은 유익한 정보와 자료들을 받으면서

글재주가 없다는 이유로. 남들에게 내세울만한 이야기가 없다는 이유로..

글쓰기를 피했었는데..

그냥 시골생활하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을 가끔씩 올리도록 할께요~ ^^;;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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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정 2014-11-07 06:30 

자주자주 오세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글 감사해요.

저희집은 서울인데 아파트 앞에 작은 감나무들에 감이 조랑조랑 열려있어서 아이가 그걸 한참씩 구경하고는 한답니다... 아파트 벽에 가려진 감나무 위쪽의 모습에도 신기해하며 감을 구경하는 아이의 모습이...참...

파란 하늘 사이에 매달려있을 까지밥이 상상이 되네요~

여유로운 이야기들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꽃향유 2014-11-05 21:56 

저도 시골에 살지만 제가 사는 곳에는 감나무가 잘 안되더라구요.

가을이면 탐스럽고 오동통한 감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흐뭇한데, 칼리님이 사시는 곳의 풍경이 부럽네요. 글 재밌게 잘 읽었어요 ^^ 다음 글 또 기다립니다 ㅎㅎ

벨벳 2014-11-05 16:51 

칼리님 방가방가요~~~^^ 정말 읽는사람을 편하게 하는 글재주가 있으세요. 제 조카가 아토피때문에 자연이 가까운곳으로 이사를 계획했었기에 그마음이 어떠하셨는지 짐작이 됩니다. 앞으로 좋은글로 자주 뵈어요~~^^
eveya 2014-11-05 16:21 

시골의 대봉감 할머니께서 익지 않은 상태에 따서 일일이 깍아 줄로 엮어 곶감을 만들어 주시던 생각이 절로 나네요.

제 고향도 전라도랍니다. ^^ 지금은 서울댁이 되었지만요.

아름다운 칼리라님~ 참 편안한 글입니다.

앞으로 자주 뵈면 좋겠습니다.

callihj 2014-11-05 16:03 

지금껏 살면서 글잘쓴다는 이야기는 쑥에서 처음 들어보네요~ ^^

쑥님들~ 감사감사용;;

 

calli-가 접두어로 아름다운 이라는 뜻이 있대요

가장 대표적인 단어가 calligraphy - 예쁜글씨쓰기

스티브잡스가 대학생때 학교 그만두고 도강으로 들었던 과목으로 유명하지요^^

 

거기에다가 제이름 이니셜 h.j.를 붙힌거랍니다~

그냥 칼리라 불러주시와용~

 

저는 전라도 담양에 살구요

광주원서모임에 가고싶어서 지지맘님께 쪽지 보낸적이 있는데~

요일이 안맞더라구요~ 아쉽아쉽요

시간이 맞으면 열공하시는 모습 뵈러 갈께요~^^

아 참고로 초3딸,7살아들 두아이 엄마랍니다~

 

샬럿 2014-11-05 14:13 

와..광주인근이면 어디일까요?..

자주뵐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광주에 살거든요..

정말 글이 한편의 수필같아요...

언제 광주오실일 있으심 한번 뵙고 싶네요..

아이들이 몇학년일까요?...

아줌마근성을 못버리고 이리 호구조사부터 들어간 점..

이해해주세요...ㅎㅎ

반갑습니다^^*

빨강머리앤 2014-11-05 14:03 

이런 글 느므느므 좋아요...

그리고 글 잘~~~ 쓰시는고만!!!

가을인데 느낌이 따사로와요..

이제는 사라진...

외갓집에 가고싶어요..

그리미 2014-11-05 13:59 

빠티님에 이어 전원생활을 하시는 분 등장이네요.

빠티님도 전원생활하시면서 아이들 자연 속에서 잘 키우던 데, 님도 그런 것 같아요.

앞으로 게시판에서 자주 봐요^^

글 좋습니다~~~

호호하하 2014-11-05 13:45 

callihj님. 콜 i.h.j 는 이름 이니셜아니신가요?

갑자기 닉네임부르려고 쓰려니 아래 박사님께서 칼리흐즈라고 쓰셨는데 왠지 저는

이걸거라는 느낌이 팍와서...ㅋㅋ

시골 전원생활 정말 수필을 읽어가는 듯 읽어내려가면서 그 풍경까지 상상을 갖게 되어

잠시 머리도 식힐 수 있고 따뜻한 정감도 느껴지네요.

반갑습니다. 콜ihj님~ *^^*

홍박샘 2014-11-05 12:13 

요 닉넴을 어찌 읽을꼬 고민했슈. 칼리흐즈? ㅋㅋ

편안하게 글일 읽히네요. 동네 상상도 되고.

문득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 글을 참 잘 쓰긴 겁니다.

자주 오세요. 정 붙이면 그 동네 만큼 좋은 곳이 쑥쑥입니다.

dkcarrot 2014-11-05 11:31 

정말 한가롭고 여유롭게 지내시네요~

아토피가 다신느 안올거 같은 생각~^^

감나무에서 절로익은 홍시 먹으면 설탕보다 더 달고 맛난데~ㅎㅎ

그거 익기전에 따서 곶감만들어 먹으면~ 우와~!!! 진짜 설탕은 저리가라~!

자연의 맛~!후름~

배고프니 이런것만 눈에 들어오네요~ㅎㅎㅎ

반갑다영어야 2014-11-05 11:00 

멋져요~

시골가서 살라면 잘 살 자신은 없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따뜻함은 부럽네요~

제가 있는 곳은 오로지 플라타너스 나무 밖에 안 보여서 가을이 오는지 실감이 잘 안 나요

단풍보고 싶네요~~

다음에는 사진도 보여주세요~~

원영사랑 2014-11-05 10:42 

오.....전원생활을하고 계시는군요~^^

사람이 사는 곳에 따라 정말 마음이 달라지나봐요~

가끔 주변의 멋진 풍경 사진도 함께 올려주세요~!!

 

emgreen 2014-11-05 08:53 

참으로 마음에 쏙 들어오는 한마디한마디 네요. 대봉을 똑! 따뜻한 모습.. 종종 글 올려주세요.
twom 2014-11-05 07:27 

앞마당에서 직접 딴 감 너무 맛있겠어요~다른 아이들은 돈주고 하는 체험을 매일 누리고 사는 아이들이 너무 부럽네요^^ 저희는 양가 부모님도 다 도시에 사셔서 애들이 시골집(?)에 놀라가보자고 방학때마다 조르거든요 ㅎㅎ
koneko 2014-11-05 01:10 

시골생활...무조건 부럽습니다.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을 아이와 가족의 모습도 눈에 선합니다.

대단한 용기를 내셨네요.

저도 쑥쑥에서 활동한지 1년이 넘었지만 북클럽에 활동할 엄두도 못내는데, 노하우  팍팍 전해주세요.^^

톡하고 끊어지는 감이 주는 수확의 기쁨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맑은 시골생활 앞으로도 종종 들려주세요.

오니네 2014-11-05 00:27 

따로 단풍구경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 맘에 훅~~ 들어옵니다.

제가 진짜 나이를 먹었나봅니다.

단풍이 곱게 물든 산이 올해는 드뎌 이뻐 보이더라고요.

지금까지 한번도 너무 이쁘다 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거든요..

근데 그런 단풍을 이가을 매일 만끽하고 계신다니 살짝 부럽습니다.

자주 자주 주변 풍경 사진 찍어서 올려주세요.

빡빡한 도시 속에 사는 저같은 사람 눈이라도 시원해 지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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