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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고 싶은 마음 절제하기..

글쓴이 효자매맘

등록일 2014-11-14 11:41

조회수 3,305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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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그리미님께서 슬럼프 극복에 관한 글을 쓰셨지요..

100의 아이가 있으면.. 100의 교수법이 있듯이..

아이들은 다 각자의 개성과 고유의 성향이 있고

부모는 아이가 못하는 것에 집중해서 잘 하게 하려는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고, 관심 있어하는 분야를 살려서

더 큰 장점으로 살려주자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몸소 그렇게 수고를 감수하신 증인이시기도 하구요..


엄마라면.. 우리 아이를 바르고 옳고, 남들 보기에도

아주 반듯하게 이왕이면 똑똑하게 키우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지식이 될 만한 것들은  다 가르쳐 주고 싶기도 해요..


엄마표 하시는 분들은 특히나.. 

엄마가 아이를 직접 지도하는 부분이 많으니

아이 주위에서 늘 촉이 서 있기도 합니다.

그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엄마의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엄마표 하면서 아이와 늘 좋을 수는 없지요..

부딪히게 되고..갈등도 하고, 고민도 하고, 또는 타협 하기도 하고..

그런 부단한 과정들이 엄마표의 기나긴 여정 중 일부라고 생각 합니다만..

그것이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 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 있어서 

여러분들과 나누어 보려고 가져와 봤습니다..


가르치고 싶은 마음 절제하기.. 제목부터 참 어렵습니다..

빨간 글씨 내용은 정말 무섭습니다..^^;;


===================================================

[가르치고 싶은 마음 절제하기]


...그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지 않았어.


억지로 강요당하는 걸 싫어하는 아이라는 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알았거든.


입으로는 고분고분 네 네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건 절대로 안하는 아이였지.


그래서 자기가 (피아노를) 치고 싶어 하는 대로 치게 그냥 내버려두었어.


그 다음에 내가 그것과 꼭 같은 곡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쳐 보이는 거지.


그리고 둘이서 어느 방법이 좋은지 나쁜지 토론했어.


그러고 나서 다시 한 번 그 아이에게 시켜보지.


그럼 앞서보다 몇 단계 연주가 좋아진 거야.


- 무라카미 하루키, 유유정 옮김, 상실의 시대, 문학사상사 -



 

가르치는 일은 늘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는 아이도


제 나름의 고집과 주장이 있으니까요.


초등학교 3, 4학년만 되도 자의식이 부쩍 커지면서


어른들의 ‘권위’나 ‘가르침’에 저항감을 느끼고


‘모든 것을 다 안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어른의 눈으로 보기에 고쳤으면 좋겠고 분명히 더 나은 방법이 있어도


“이렇게 해라” “그렇게 하지 마”해서는 여간


해서 듣지를 않습니다.


몇 번을 말해도 꿈쩍 않는 아이를 보면 화가 나고


처음에야 참느라고 참아보지만 머지않아 인내심이 바닥나면서 폭발하고 맙니다.


관계가 한 번 틀어지기 시작하면 사사건건 부딪히고,


그렇게 사춘기를 맞이하면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는 건 고사하고


말 한 번 섞기도 힘들어지기 십상입니다.


부모로서의 ‘내 판단’ ‘내 방법’이 아무리 좋아도


가르치고 싶은 마음만 앞서서는


아이가 실제로 그것을 배우고 익히게 할 수 없습니다.


“그게 아니야” “이렇게 해야지”하고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거나 고쳐주려고 하기에 앞서


‘이런 방법도 있어’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원하는 행동을


부모가 직접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가르치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는 게


부모에게는 어렵지만 꼭 필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 부모나래 -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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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2014-11-17 15:35 

요즘 저에게 딱 맞는 글이네요~^^*

효자매맘님이 어떻게 아시고~ㅋㅋㅋ

날씨가 추워졌어요.

가족모두 감기 조심하시길요~!!!

좋은글 감사해요~

효자매맘 2014-11-17 19:39:45
엄마들이 긴 호흡의 여유를 가지고..
때로는...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가르침 보다는
소리 없는 내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벨벳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반갑다영어야 2014-11-17 10:37 

공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에 관해서도 통하는 얘기인 거 같아요

부모랑 사이가 좋으면 사춘기도 수월하게 넘어간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아들만 둘인 저는 나중에 혹여나 사춘기때 서로 힘들어질까봐 계속 아이에게 세뇌를 하고 있지요 ^^

지금처럼 계속 사이좋게 지내자~

공부에 관해서는 마음을 좀 내려놓게 되는데... 저는 다른 부분에서 조금씩 부딪히네요.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마음을 좀 내려놓고 소통하려고 애써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효자매맘 2014-11-17 19:36:02
반갑다영어야님은 요즘 넘 잘하고 계시던데요..^^
솔직히 엄마가 아이를 가르치려고 하는 마음이 앞서긴 하지만..
지나치지 않게.. 아이를 존중하면서..
때로는 말보단 부모가 행동을 보여주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감사미샘 2014-11-15 12:15 

요즘 초3인 큰아들이 위에 글처럼  자의식이 커지는 시기라 그런지 예전과 달리 '싫어'라는 말을 많이 해요

그럴때마다 제 자식이지만 어찌나 미운지 내 얼굴도 눈도 미워집니다.

한 숨 돌이키고 생각해보면 미울일도 화낼일도 아닌데 왜 그 순간을 못넘기도 아이에게 미운말과 얼굴을 하는지....

여유가 그리고 아이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할거같아요. 오늘도 화이팅해야겠지요 !~~

효자매맘 2014-11-17 19:31:32
한번씩 아이가 내 마음 같지 않아서.. 미워질때도 있지요..
자식에 대한 사랑과 미움의 감정은 함께 공존하는 것 같아요..
크게 화낼 일도 아닌데, 욱 할때도 있고.. 그러네요..^^
엄마가 여유가 부족하면..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럴 때일수록 마음의 여유와 아이에 대한 믿음이 더 필요한 때인 것 같아요..
같이 오늘도 화이팅해요.^^
감사미샘 2014-11-15 12:15 

요즘 초3인 큰아들이 위에 글처럼  자의식이 커지는 시기라 그런지 예전과 달리 '싫어'라는 말을 많이 해요

그럴때마다 제 자식이지만 어찌나 미운지 내 얼굴도 눈도 미워집니다.

한 숨 돌이키고 생각해보면 미울일도 화낼일도 아닌데 왜 그 순간을 못넘기도 아이에게 미운말과 얼굴을 하는지....

여유가 그리고 아이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할거같아요. 오늘도 화이팅해야겠지요 !~~

koneko 2014-11-15 07:52 

아이가 사춘기 시동을 걸려는 요즘, 좋은 내용 올려주셔서 도움이 됩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효자매맘님은 좋은 글귀를 발견하셨네요. ^^

피아노를 잘 쳤으면 하는 아이가, 리코더로 학교에서 발표회를 했는데 너무 잘 하더라구요. 엄마의 욕심은 산인데, 아이는 마디게 자라고 그걸 찬찬히 바라봐주면 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이있게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항상 엄마는 조바심나서 잔가지에 연연해하죠.

오늘 아침, 좋은 영감을 여기저기서 많이 받네요. ^^

효자매맘 2014-11-17 19:25:30
유년 시절을 잘 지내다가..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우리 엄마들도 긴장모드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늘 똑같은 엄마 품의 아이일수 만은 없지요..
오늘도 성장하고, 생각이 커지고, 발전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크게 조바심 내지 말고..여유를 가지고 조용한 내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미 2014-11-15 04:37 

부모와 좋은 관계인 아이들은 대부분 사춘기를 수월하게 지나갑니다. 설령 사춘기를 심하게 앓는 경우가 있더라도 돌아오는 속도가 빨라요.

스펠링을 버린 대신, 글쓰기를 얻었지요. 거창한 소설 같은 게 아니라, 그냥 글 쓰는 걸 싫어하지 않게 된 것. 빨간 줄 그었다면 아마도 글쓰기를 더 이상 하려고 하지 않았을 거에요.

지적 안 하고 해 가기가 참 쉽지 않아요. 그래도 순간 지적할 거 참으면 더 크게 좋은 것으로 돌아오기도 한답니다.

효자매맘님, 좋은 글 공유 감사해요^^

효자매맘 2014-11-17 19:19:19
그리미님은 정말 보살님이신 것 같아요..^^
엄마가 아이 지적 하지 않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요..
하지만.. 더 큰 것으로 돌아 온다는 말씀....잘 새겨 듣겠습니다..
혜정 2014-11-14 15:15 

저희딸이 잘 쓰는 말중에 "비를 드니 마당쓸라하시네~"가 있습니다.

아직 높은 학년이 아닌데도, 엄마가 시켜서 하는건 싫고, 자기가 좋아서 하는건 좋은가봐요.

마당 쓸고 싶은 마음이 다 없어지기전에 도 닦는 심정으로 하늘이나 쳐다보렵니다~^^

엄마도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정말 별루거든요~ 뭐, 그리 쉽지는 않지만, 쉼호흡한번, 하늘한번보기. 이렇게

버티는거죠 뭐^^

효자매맘 2014-11-17 19:15:55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남이 시키는 것 보다..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
당연히 더 집중하고.. 오래 오래 잘 할 수 있지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구요..
쉬호흡 한번씩 하고.. 하늘도 한번씩 보고..
아이와 함께 길게 가야 할 길 조바심 내지 말고..
아이의 관심사를 잘 살펴 보고.. 좋아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요란스럽지 않은 서포트가 필요할 것 같아요..
혜정님은 늘~ 잘하고 계신 것 같아요.^^
예인제인맘 2014-11-14 15:01 

그러게요...어렵습니다....ㅜㅜ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되고 그럴필요도 없는데....

늘 아이와 관련된 문제는 여유가 없는 저 입니다....ㅜㅜ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늘 그게아니야...이렇게 해야지 지적하는거 같아요..

가르치고 싶은 마음 절제하기..꼭 지켜야겟어요...^^

효자매맘 2014-11-17 19:11:20
그렇죠.. 아이와 함께 걸어가야할 시간들이 길고 길게 있는데..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되는데..
아이에 관해서는 여유가 참 없는 것 같아요..
한번씩 좋은 글귀들 보면서.. 쉬어가는 여유도 꼭 필요할것 같아요.^^
큐티남매 2014-11-14 13:32 

넘 마음에 와 닿는 귀한 글이네요. 꼭 제가 명심하고 있어야 할 내용들이네여.

사실 엄마표로 접근한다는게 확연한 명암이 갈릴는 일이라 저도 많이 고민하고 망설였던 시간들이 있어요.

엄마가 선생님이어선 안된다는 것, 단지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교감을 제대로 하면 그건 아이에게 긍정의 효과를 가져다 줄거란 확신은 드네요. 넘 욕심내지말고 저 만치 앞장서 가지 말고 아이의 스텝을 존중하며 같이 길을 헤쳐나가야 겠단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이네요.

효자매맘 2014-11-17 19:09:48
엄마표 하시는 분들은 어떤 의미의 글인지 다 아실 거에요..
너무 욕심 내지 말고.. 서로가 서로의 스텝을 존중해 가며..
험한 길 헤쳐 나가자는 큐티남매님의 말씀도 참으로 값지네요..^^
씨밀레 2014-11-14 12:4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 아이랑 부딪치는 부분이 많이 생겼는데~~~ 감사합니다
효자매맘 2014-11-17 19:07:37
좋을 글 보면서.. 아이도 엄마도 한호흡씩 쉬어 가는 여유가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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