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아놓고(?) 시키지도 않고 조심 조심 접근해 오셨는데...아이가 거부반응을 보이니 참 허탈하시겠어요.
하지만 아이에 따라서 그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편하게 생각하시구요...
제 생각엔 아이가 영어를 하는 목적을 특별하게 느끼지 못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목적이라고 하니 6살 아이에겐 참 거창한 표현인 것도 같지만 왜 이걸 해야되지???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릴 땐 엄마가 환경을 만들어 주니까 보이는대로 따라 왔는데
6살쯤 되면 고집도 생기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려는 생각도 강해지더라구요.
또 지식의 폭도 갑자기 확장이 되지요.
이런 저런 환경이 굳이 영어를 해야할 이유를 못 느끼게 만드는 건 아닐까요?
만약 엄마가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영어로 말해주면 엄마와의 의사 소통 수단으로 영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거부할 수가 없겠죠.
그런데 그런 환경이 아니라 그저 단순히 외적인 영어 환경만 접하고 지냈다면
이젠 서서히 관심도 없어지고 자신의 지식 수준과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영어에 아무런 의미를 못 느끼게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아이가 영어 비디오를 무척 좋아한다면 그것을 보기 위해서라도 영어라는 끈을 스스로 잡고 있을 테고...
그래서 저 혼자 생각해본건데요
컨텐츠가 있는 영어를 접하게 해 주시는 건 어떨지요?
영어 공부만을 위한 영어가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지적 수준에 맞는 '구체적 내용'을 배울수 있도록 영어를 도구로 사용하는 방법 말이예요.
혹시 고난도의 영어 실력이 필요한 건 아닐까 미리 겁먹지 마시구요....
예를 들면 6살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요즘 생물과 무생물의 구분을 배우던데요.
우리 아이에게 나무를 가리키며 This is a tree. Is it alive? 이런 식으로 물어봅니다. 그러면 Yes, No 정도는 대답하겠죠.
What is alive in this room? 이 정도의 질문이라도 아이는 조금만 있으면 익숙해집니다. 비록 눈치로라도요....
아이의 입장에서는 요즘의 관심사에 대해 엄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아하기 때문에 "영어를 한다" 는 생각을 많이 안 하게 됩니다.
그리고 관심사가 무궁 무진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구요.
단,엄마가 욕심을 부려서 너무 어려운 전문 용어나 표현을 쓰면 영어가 부담스러워지겠지요.
내용은 아이 수준에 맞추되 그것을 쉬운 영어로 간단하게 접근할 수있는 방법이 컨텐츠 기반의 영어 교육입니다.
지난번 쑥쑥에서 공구했던 샤샤도 그런 종류이고 런투리드도 그런 용도로 쓸 수 있는 교재랍니다.
저희 아이도 엉터리 6살인데....영어를 잘 못하거든요
그래도 엄마랑 샤샤 활동할 때는 그저 즐겁습니다.
영어라고 생각안하고 엄마랑 활동하는 내용만 생각하거든요.
정확하게 걱정맘님의 아이 상황을 잘 모르고
그저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겁니다.
요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우선은 아이의 현상이 일시적일지도 모르니 울지마시고...^^
아이에게 너무 영어 하자고 강요하지도 마시고...
한번 느긋하게 관찰해보세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 목소리로 영어 동화책 꾸준히 읽어주는 건...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엄마의 모든 아이디어를 총 동원해서....
걱정맘님의 글입니다.
> 유아기때부터 영어를 아주 많이 접해주었어요.
> 실증을낼까봐 홈스쿨은 아직한적없구요.
> 이제 할려고 하는데,인터넷을보다가 영어가 나오면 "아이영어잖아?"하면서
> 다른데관심을보여요.
> 수업식으로 하지않아 아는게 없어서 그럴까요?
> 정말속상해요.
> 영어만세,8방식,빙뱅붐,디즈니영어교실,ort1234,리듬동화,그리고그외 개인적으로사준 영어동화가있어요.
> 그런데아이를 잡아놓고 시킨적한번도 없는데 왜 이런 반응을 보일까요?
> 제가 제일두려웠던게 일찍 실증낼까봐 하는건데 그래서너무조심스레
> 환경만 만들어 준건데 울아이가왜 그럴까요?
> 맘님들의 경험담이나 좋은예를알켜주세요.
> 지금아이한마디에 정말 울고싶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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