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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대인 엄마의 힘, 앨리스

글쓴이 준준맘

등록일 2015-03-06 07:35

조회수 3,097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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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유대인 교육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던 차에 도서관에 갔다가 슥~ 집어온 책입니다.


중국에 살던 유대인 엄마가 이스라엘로 건너가

동양엄마에서 유대인 엄마로 변신하는 힘겨웠던 과정을 아주 재미있게 써놓았네요.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아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육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속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속한 문화의 영향을 벗어나기가 참~ 어렵구나 하는 것이 뼈저리게 느껴졌답니다.


요즘 세상, 너무 풍족해서 '사서 고생시키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런 내용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종교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구요.


요즘 아이들이 밥먹는 메뉴에 불만이 많아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아주 간단한 한가지 시도도 해보았어요. 바로 '아이들과 메뉴 짜기' 였는데...

메뉴 짤 당시 7끼니를 해결해야 해서

제가 3개, 아이 둘이 2개씩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순서나 배치는 협의 하에...


요 간단한 것 하는데도 충돌을 피할 수 없더군요 ㅋㅋㅋ


작은 아이가 직접 쓴 것인데

가운데 써있는 문장은 스누피가 늘 쓰는 소설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저 간단한 거 쓰는데 저한테 일일이 스펠링 물어봐서 힘겹게 썼습니다 ㅋㅋㅋ

쓰기 연습을 별로 안 해서요 ㅋㅋㅋ

노르웨이-라는 것은 노르웨이 고등어입니다. ㅋㅋ



그리고 또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이-주석이 달린 앨리스-에 대한 책인데...

대형서점에 이미 품절이네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앨리스 작가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었는데

앨리스에 주석까지 달린 책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집어왔습니다.

재미있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글쎄,

성경,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영미 문화권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책이 바로

앨리스라는군요~! 충격이었답니다.


그나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조금 이해를 하겠는데

체스를 잘 몰라서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뭔 내용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닥터 수스 식의 말장난이 풍부해서 원어로 읽어야만 재미있는 책인 걸 모르고

사실, 어릴 때 읽어보았지만 도대체 뭐가 재미있다는겐지~ 했다가 지난 번


원문에 대한 해석을 조금 섞어 놓은 책을 읽고 재미를 느꼈던지라 

주석 책과 함께, 원어로 된 앨리스를 함께 빌렸습니다.


재미있는 구절이 많은데 요번에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가짜 거북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거북이가, 바다 학교에 다녔는데 선생님을 육지거북이라 불렀다는 거예요.

왜? 하고 물으니 선생님이 그렇게 가르쳤으니까~! 하고 화를 냅니다.

사실 이게 한글로 읽으면 전혀~ 뭔 소리인지 알 수 없고

영어로 읽어도 애매하긴 마찬가지인데 주석을 보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네요.

원문을 옮겨보겠습니다.



'The master was an old Turtle-we used to call him Tortoise-'

'Why did you call him Tortoise, if he wasn't one?'Alice asked.

'We called him Tortoise because he taught us!, ' said the Mock Turtle angrily: 'really you are very dull!'


이거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tortoise 를  미국 발음으로 읽으시면 안되구요.- 루이스 캐럴은 영국인이니까요.

영국식으로 R 발음 없이 읽으면 '토터스' 잖아요?

그런데 선생님이 우리를 가르쳤다- 이게 또 '토터스' 니까...

선생님이 우리한테 '토터스' 라고 했으니까 '토터스' 라고 불렀지 바보야~! 가 되는 거였답니다.

푸하하~! 넘 재미있어요~

(저만 잼있나???아마 다들 이미 아실듯해서 갑자기 뻘쭘...)


혹시 도서관에 있나 기웃거려보세요.

등장인물들이 쉴새 없이 주고받는 대화와 농담이, 그 시대에 대부분 유행하던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주석을 읽어도, 태반은 뭔 소린지 이해가 잘 안되어 그냥 패스하지만 요런 간단한 거라도 하나 건지면 그날은..


계 탄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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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쥬 2015-03-06 21:19 

노르웨이는 노르웨이 고등어~.^^

식단도 재미있는걸요?^^

 

준준맘님 고전을 원서로 읽는 멋쟁이시구나.

저두 나~중~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지금은 공부할 것이 산적해 있는지라......

정말 엄마, 아빠 말씀대로 공부하랄때 할걸 그랬나봐요. ㅋㅋㅋㅋ

끝이 보이지 않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준준맘 2015-03-07 17:36:19
아니 뭐.... 영어로 읽어야 재미있다는 걸 알고
원본이 궁금해서 본 것 뿐이예요.
'고전을 원서로 읽는???' 이건 당치 않습니다. ㅋ
문장 자체는 참 심플 한 것 같던데...

함 도전해보세요~~
효자매맘 2015-03-06 12:37 

준준맘님 글에는 꼭 스누피가 등장하는군요..ㅋ

언어유희가 어렵지요..우리가 그 나라 사람도 아이고..말이야.,,

번역본을 보면  원문에서는 저런 느낌이 아닌데 ..

저게 아닌데 하는 그런 것도 있고..

앨리스도 원문이 꽤나 어려울 것 같은데, 준준맘님 말씀대로 그 중에서

하나라도 건져서.. 아 그렇구나라고 푸하하~ 웃을 수 있다면.. 계탄날?!!! ^^

 

 

 

 

준준맘 2015-03-06 13:28:43
이번에는 스누피언급을 안 하려고 했는데 아 그만~!
작은 아이가 나름대로 웃기게 제목을 쓴다고 쓴게... ㅋㅋㅋㅋ

아이들을 스누피 매니아로 만들고 있습니다. ㅋ

앨리스 원문 하나도 안 어려워요. 단지 그 뜻을 모를 뿐이죠~
영어가 어렵진 않은 것 같으니 함 읽어보세요.
emgreen 2015-03-06 12:14 

푸하하하 sqr댓글달러 왔다가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준맘 2015-03-06 13:29:15
푸하하~~~ 웃으셨어요? 보람된 하루입니다. ㅋㅋㅋㅋ
welleda 2015-03-06 11:41 

저도 요즘 유대인 엄마의 힘 읽고있었는데...

반가워라~ ^^

저도 저녁 메뉴하나씩 정하라고 하고있었거든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준준맘 2015-03-06 13:29:46
저 책 꽤 유익하네요. 읽고 나서 또 읽고 있습니다.
정리 좀 해놯야 겠어요. 두고두고 활용해보려구요
빨강머리앤 2015-03-06 11:21 

거북이 이야기 재미있네요.

그런 것 때문에 언어유희가 많은 책은 번역본 읽으면 완전 꽝이 되지요.

유대인 엄마의 힘.. 읽어볼께요. ^^

준준맘 2015-03-06 13:33:59
쥐 이야기 아세요? (지금 옆에 책이 없어서 적당히 기억나는 대로...)

앞부분에, 앨리스가 커졌을 때 많이 울어서 눈물바다가 되었는데
앨리스가 작아져서 그 눈물 바다에 자기가 빠졌어요.
그래서 앨리스랑, 작은 동물들이 다 젖었지요. 모두들 투덜대는데 어떤 쥐?가 와서는

'내가 건조한 얘기 해줄게~!' 라는 거예요
- 저는 이거 한글책으로 읽을 때도 하도 웃겨서
혼자 푹~ 하고 웃었는데 아이가 뭐가 그리 웃긴가 궁금해하더라구요 ㅋㅋ
그 이후로 아이도 앨리스 팬이 되었음..

쥐가 주절주절... 재미없게 얘기를 하는데 앨리스와 동물들이 투덜대며
'뭐야... 하나도 건조되지 않았잖아...' 라는 거예요.

이건 다행히도 우리말과 영어가 느낌이 비슷해서
번역본으로도 재미가 전달되었어요.
원문으로는
'I will tell a story that is dry enough~' 던가 그래요. ㅋㅋ
건조한 얘기 ㅋㅋㅋ

우리도 장마 때 건조한 이야기 나누어요. ㅋㅋㅋ
elove 2015-03-06 10:19 

pun(말장난)의 극치네요! 오~우 재밌어요.^^

호주 사람들이 today를 투다이 로 발음을 하기도 하는데

 "I'm here today."를 "I'm here to die"처럼 들을 수도 있다는 ㅋㅋ

이것도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을 듯하네요...

 

예전에 수학비타민이란 책 읽을 때 루이스캐럴이 시간과 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게 있었는데

설명을 보니 아하! 알겠더라구요. 모르고 볼 때는 온갖 상상력을 발휘해야했다는...

준준맘님 소개를 보고 원서에 함 도전해봐? 했다가 박사님 댓글에 맘접었어요.^^

 

준준맘 2015-03-06 13:39:15
투다이 웃겨요 ㅋㅋㅋ
마이 페어 레이디? 그 영화에 오드리햅번이 이런 식으로 발음하지 않던가요??
그게 되게 미운 사투리인가보던데요. 영국사람이 듣기에...

앨리스 책이요, 제가 몇몇 이해한 웃긴 구절 말고도
엄청난 주석이 있는데...
그 시간과 속도에 대한 얘기가 - 엄청나게 많은 문학작품과 영화... 등의 소재가 되었다나 영감을 주었다나.. 그렇대요.
하다못해 요 밑에 댓글로 단 Lesson 이야기도,
12번째 날 이후는 음수가 되잖아요? 그런 거 하나에도 주석을 달고 난리더라구요.
주석의 99%는 이해를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거울나라는 더해요.
앞부분 조금 보았는데, 오른쪽 왼쪽 바뀌는 것부터 시작해서...
대학때 혹시 화학 공부하셨어요? 왼쪽 오른쪽 뭐.. 그런 아이소머... 그런 거 생각나세요?
과학에 화학에.... 주석 내용이 정말 난리도 아니예요.
세상의 모든 학문을 다 끌어다 놓았더라니깐요~~~ 이해불가 ㅋㅋㅋ
강이 성이 맘 2015-03-06 09:37 

진지한  책 한권 , 재미있고 웃긴 책 한권.

아침부터 온탕, 냉탕을 번갈아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에요.

진지했다 미소짓다.

.

.

.

아래댓글들 읽어보고 다시 웃고^^

준준맘님의 글은 청량음료 마시는 기분이에요.감사해요~

준준맘 2015-03-06 13:40:41
와~ 명문장 댓글이예요.
냉온탕~! ㅋㅋ 정말 그렇네요.

원래 유대인엄마 얘기만 쓰고 앨리스 얘기는 관둘까 했는데...
그랬음 참 건조했겠죠?ㅋㅋㅋ
kachura 2015-03-06 09:08 

아이고야!!! 너무 웃겨요. 절대 뻘줌하실 필요 없는 상세 설명 꼭 필요~ㅋㅋ 그랬군요. 그래서 앨리스가 언어유희를 알수 있는 책인거군요~감사~

준준맘 2015-03-06 09:12:33
ㅋㅋ 다행 ㅋㅋ
특히 좀 화난, 짜증난 목소리로 하면 더 실감이 나더라구요 ㅋㅋ
토터스 했으니까 토터스지~ 하고요 ㅋㅋ

지난번 중게가서 6분 잉글리시 하다가 보니까, 맨 위에 Learning English ? 하고 큰 제목 누르니 홈페이지로 가는데 거기에 Drama English 가 있더라고요. 근데 앨리스를 시작한 거예요~
요거 따라 읽어볼까... 생각만 했어요 ㅋㅋ
선율새나맘 2015-03-06 08:59 

앨리스는 학창시절 읽으면서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는데....역시 문화였군요 토터스 소리내어 따라읽으면서 깨달은 1인입니당 ㅋㅋ 이런 언어유희(?) 바로바로 알아듣는 날이 올까요? ㅎㅎ
준준맘 2015-03-06 09:04:49
토터스 웃겨서 아들이랑 며칠을 갖고 놀았네요. 토터스, 토터스 하면서...

안그래도 Esio Trot 때문에 우리집에서 토터스가 인기있는데 ㅋㅋㅋ
나나맘 2015-03-06 08:53 

덕분에 미소짓는 아침이예요^^ 개그프로보고 뒤돌아서서 몇발짝가서 웃는느낌??? ㅎㅎ 저도 이런말장난 좋아하는데 엘리스에 이런비밀이 숨어있을줄 몰랐네요 대체 영국교육에는 무슨비밀이 있길래 훌륭한 작가들이 많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하고 있는데 또 영국작가님이군요 앞에 책소개도 감사하구요. 제가 요즘 비정상회담을 좋아하는데 거길보면 유럽과 동양은 정말 달라도 너무 다른거 같더라구요 도서관이 먼동네라 아쉽지만 머릿속에 입력해둘게요~
준준맘 2015-03-06 09:00:48
앨리스 속에 이런 게 한두개가 아니랍니다. 또 하나 옮겨볼까요? 이건 쉬워요.

또 그 바다학교 얘기인데요... 수업이 10시간이랍니다.
다음날은 9시간, 그다음은 8시간.... 왜 그런지 아세요?

'그러니까 lesson 이지!' 라는 겁니다. (lessen : 줄어드니까요. ㅋㅋ)

푸하하~!
그럼, 11일째는 쉬는 날이야? 하니 당연하지! 합니다.
그럼, 12일째는? 하고 앨리스가 물으니 ( - 꼭 이런 때 상대방은 딴 소리..)
'다른 얘기 하자' 하고 회피합니다. ㅋㅋㅋㅋㅋ

유대인 엄마 책 꼭~ 읽어보세요.
나나맘 2015-03-06 09:11:39
우와~~ 진짜 설명없으면 이해 못하겠네요.. 넘 재밌어요..
근데 설명없이 폼나게 원서 읽으면서 푸하하 하고 웃는 허세 좀 떨어보고 싶네요 ㅎㅎㅎ
준준맘 2015-03-06 09:14:48
제가 비법을 알려드릴까요?
원서 읽으면서 그냥 '푸하하~ ' 하고 읽으세요 ㅋㅋ

홍박사님께서, 강의 들어도 재미없다잖아요.
전 꿈을 접을랍니다. ㅋ
나나맘 2015-03-06 09:16:09
비법에 빵터짐!!!!
홍박샘 2015-03-06 08:44 

"육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속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라는 말이 무척 공감가는군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스토리도 희한하지만 문장 하나가가 말장난이라 정말 어렵습니다.

게다가 그 유머가 이제는 공감하기 어려운 고전이라서 더 어려워요.

대학원에서 문학 과목 몇 개 들었는데 교수가 저 책을 원서로 하는데 으찌나 재미없는지.

지금 생각하면 그 책은 큰 소리로 읽어 소리의 운과 리듬이 주는 재미가 생기는 책이어요.

주석이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 주석을 봐도 웃으려면 또 문화라는 코드가 필요하지요.

 

준준맘 2015-03-06 08:46:42
와우 1빠~!
저는 이거 읽으니까 영문학 공부하고 싶던데...
진짜로 공부하면 영어를 증오하게 될지도... 모르죠? ㅋㅋ

이 책 한글책으로 추천도서인데 7~8세에 읽을 수 있다나? - 헐~
한글로 재미없고 영어로 봐도, 주석을 봐도 웃을 수 없는 책인데...

그래서 저는 추천도서, 권장도서 리스트 쳐다도 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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