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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욕심 버리기...

글쓴이 여니맘짱

등록일 2015-03-06 22:57

조회수 4,554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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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저희 딸...

세상에 귀하지 않은 자식이 어디있겠습니까마는 결혼 10년만에 만난 딸은 저희 부부에겐 너무도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아기였을때는 너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단다 하는 마음이 전부였기에 건강하게만 자라다오하는것이 소원이었고, 유치원을 다닐때는 건강에 맘껏 놀기가 추가 되었지요. 체험이 중요하다 생각되어 여기저기 전시회며 뮤지컬 많이도 데리고 다녔던것 같아요...

 

초등학생이 된 지금....

글쎄요...

자꾸자꾸 욕심이 더 생깁니다.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고,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멋진 친구.... 등등

 

 영어도 마찬가지인듯합니다.

처음엔 유치원에서 배운 영어노래를 혀 짧은 소리로 부르기만 해도 좋아서 박수치며 칭찬하더니, 이제 파닉스를 조금 안다고 책을 들이밀며 읽어보라하고..... 엄마랑 하는 영어가 제일 재미있어 하던 딸이 점점 엄마표 영어를 힘겨워하는 눈치입니다.

 

뭐가 잘못되었을까? 곰곰히 생각하니 저의 욕심이 눈덩이 커지듯 점점 더 커지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딸은 기고 있는데 뛰어가는 아이들을 부러워하며 뛰어보라고 재촉하는 저의 모습... 이런 저의 마음을 알아차리곤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저보다 더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힘겨워 지치겠지요....

그래서...

이제 제 욕심을 내려놓아야겠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천..천..히~ 재미있게~ 지치지않게~~ 비교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렵니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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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carrot 2015-03-09 12:02 

그러셨군요~

전 벌써 내려놓은지 오래되었는데... ^^;;

초등이제들어갔는데 너무내려놓았나 싶기도 하고.. ^^

암튼 누가 그러시더라구요 다른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내 아이의 오늘과 내일을 비교하라고~^^

우리모두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주지않고 좋은 성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화팅~!

카라멜 라떼 2015-03-08 11:24 

엄마 마음이, 아니 부모 마음이 다 같네요. 아래 댓글처럼 저 역시 욕망덩어리인 것 같아요. 내려놓는다 어쩐다 해도...어느새 또 다른 욕심이 생겨나고 ㅡㅡ;; 그러니까 자주자주 비우는 수밖에 없나봐요. 마음 비웠다 싶어도 또 차오르고 차오르니 말입니다. 자식 키우는 부모인 이상 평생의 과업이네요.
여니맘짱 2015-03-08 16:47:56
마자요...욕심이 욕심을 부르고...엄마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천천히 가려구요~
오페라공주 2015-03-08 08:46 
저도 결혼한지 5년만이지만....
시험관 4번만에 정말 어렵게 얻은 딸인데...
건강한아이 하나만 얻으면 바랄게 없을줄 알았더니...ㅋ
아이가 행복한지 돌아봐야겠네요....ㅎ
여니맘짱 2015-03-08 16:48:58
귀한 자식이나 강하게 때론 유연하게...잘 할 수 있겠죠?
우리모두 화이팅~
책상과 서랍 2015-03-08 00:40 

저를 돌아보고, 잠자는 아이 얼굴을 가만히 쳐다봅니다.

가만히 저를 다시 보는데, 제 마음 끝이... 저를 보네요.

천.천.히 가도록...다시 새깁니다.

화이팅! 입니다~~~

 

여니맘짱 2015-03-08 16:49:43
네...함께 화이팅 할 수 있는 분들이 있어서 힘을 내 봅니다..
rosalia 2015-03-07 14:13 

내 아이는...부모의 욕망덩어리 일 수 밖에 없다는 솔직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을 읽으며 내 안에 숨어 있는 무서운, 이글이글 불타는 욕망을 느꼈더랬죠. 참 당혹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비우고 또 비워 잔불만 남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거든요. 그 욕망을 평생을 걸쳐 비워내는게 부모된 자의 숙명인가 봅니다. 중딩 키우며 학교 잘 다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가 평균도 안되는 점수를 맞아오면 미워지기도 합니다. 어렵네요.
여니맘짱 2015-03-08 16:50:51
욕망덩어리...정말 와닿네요^^
밉다밉다하면 더 밉겠죠..^^::
옆집 이모같은 맘으로...^^
반갑다영어야 2015-03-07 10:02 

엄마가 내가 욕심을 부리고 있구나... 라는 걸 깨닫는 순간 문제의 절반은 해결했다고 생각해요

자기 자식인데 욕심 안 나는 부모가 어디있을까요?

다만 그 욕심이 아이에게 독이 될 거 같으면 빨리 깨닫고 다시 마음을 비우고 새로 시작하고

또 꾸물꾸물 올라오면 비우고 다시 시작하고... 그러면 되는 거 아닐까 싶어요

저는 우리 쑥맘님들은 이렇게 자신을 돌아볼 줄 알기에 다들 이미 좋은 부모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ㅎㅎ

이렇게 다시 비우셨으니~ 아이와 즐겁게 하시다가 다시 욕심이 차 오르면....

비우러 또 오세요~~ ^^

여니맘짱 2015-03-08 16:51:35
마자요.
비우고 또 다시 애미의 욕망으로 채우고...비우고 채우고 ^^
emgreen 2015-03-07 09:35 

제가 아이를 생각하며 가장 조심하는 것입니다. 무슨일을 할때 " 이게 내 욕심일까" 라는것을 오래동안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가볍게 물어봅니다- 아이의 결정에 맞기자 하면 나도 모르게 가벼워져요^^** 그리고, 엄마표영어. 엄마의 욕심으로 아이를 끌고 가는일이 더 많을까봐... 조심합니다. 아이에 대한 욕심도, 남편에 대한 욕심도. 집은 엄마집이 아니라 아이도, 아빠도, 나도 편안해야 집입니다.
여니맘짱 2015-03-08 16:53:52
내 아이를 위한 일이라 생각하면서도 어느새 내 욕심이였구나 하기도 해요....
잘 살펴보면서...가야하는데 말예요...
나나맘 2015-03-07 09:07 
아이를 살피면서 아이의 마음을 읽으신 순간 훌륭한 엄마가 되신거예요.
저는 아이가 학교 끝나고 집에 오기 싫어 이리기웃 저리 기웃하고 오는모습을 보고 반성 했죠. 
아이한테는 집이 학원 같은 곳이구나.. 하면서요.
여니맘짱님도 늦지않으셨구요~ 우리 같이 화이팅해요!!!


여니맘짱 2015-03-08 16:54:38
아휴,,안돼죠...집이 학원같은 곳이 되면....
늦지 않았다니..열심히 해볼 의욕이 나네요~
아혜맘 2015-03-07 08:56 

제가 쑥쑥을 좋아하는 이유가

영어만이 목적이 아니라..

이렇게 한번씩 아이 마음 들여다 보고, 욕심내려놓고..

아이를 먼저 챙기는 점들이 있기 때문인것 같아요^^

여니맘짱님 글 읽으면서..

다시 한번 욕심 내려놓고, 마음 비우고 갑니다..

아이를 처음 만났을때처럼...

이 마음도 오~래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죠..^^

여니맘짱님도 화이팅~!!

여니맘짱 2015-03-08 16:55:21
네... 오래 이 맘 유지하게 자주 얘기 나눠요~
혜정 2015-03-07 07:03 

내새끼를 두고 더 잘하기를, 더 멋진아이 이기를, 바라지 않을수 있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 또한 그랬구요. 결혼 6년만에 낳아 시어머니한테 너처럼 키우면 둘은 못키운다~는 소리 들음서 키운 우리딸에게도 마찬가지였지요. 잘하니까 쫌만더~쫌 만더.. 그러기릍 2학년 여름. 이건 아닌데...싶은 생각에 뒤돌아본 스스로는 엄마이기보다 가정교사에 가깝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걸 아이가 더 크기전에 알게된건 정말 다행이었어요. 그때부터 쉽진 않았지만 비교는 항상 이전의 딸아이와 지금의 딸아이랑~ 삼십년전의 나와 지금의 딸아이랑~합니다. 육개월전의 아이보다 이만큼 잘하게된 우리딸. 삼십년전에 나보다 만배는 잘하고있는 우리딸. 그러기를 겨우 9개월... 마음은 내리고 손은 꽉잡고 걷는 길이 그리 쉽지는 않아도 예전보다 즐거운 길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덤으로 얻게되는건 내몸에 쌓이는 사리들이지만~ 그게 이런저런것들로 내보낼수있는 내몸에 쌓이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귀한 내 새끼 몸에 쌓이면 나중에 병날까 무서워요ㅎㅎ 사리는 내몸에 쌓고, 그거 빼낼 잼나는거 하나 발견하시는게 아이와 엄마 모두 윈윈하는 방법인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학하면 열심히 수다떨고 걷고 자전거타고 가끔씩 혼자를 위한 소풍도가고 그럽니다. 이게 다 내딸을 위한 일이야~~라고 위로하면서요 ^^ 이학년 초반. 저보다 빨리 느끼셨으니 더 빨리 행복해지실겁니다. 그길에 쑥쑥이 분명히 한자리 차지하게 될거예요. 함께하시는 길, 외롭지 않을게 분명하거든요. 자주 뵈어요!
나나맘 2015-03-07 08:58:05
삼십년전의 나와 비교한다는 말씀이 참 맘에 와닿네요..
여니맘짱 2015-03-08 16:56:34
네...넘 감사한 글이네요~
함께 끌어주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나네요~
홍박샘 2015-03-07 01:02 

아이쿠 제가 아들녀석을 결혼 6년 만에 간신히 얻었는데 10년 만에 찾아온 따님이 여기 있네요.

세상에 와준 것만도 고맙다고 그렇게 물고빨고 키워놓고 건강만 해달라고 밤 지새 돌봤으면서

이제는 성적 떨어질까, 좋은 직장 못 갈까 노심초사네요. 아휴 확 내려놓읍시다!!

 

여니맘짱 2015-03-08 16:58:14
어머..
홍박샘께서도 답글을 달아 주시니....감사할 따름이에요..
모든 걱정 내려놓습니다~~
제이제이마미 2015-03-07 00:08 

대부분의 맘들이 느끼는 게 아닐까 싶네요

여니맘짱님 처럼 이건 아니다 하는순간 욕심을 내려 놓고 또 다시 욕심을 내게 되고 또 다시 맘을 다잡고 ...^^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맘을 다스릴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아 물론 완전히는 안되겠지요^^

저는 엄마표 6-7년쯤 된것 같은데 아직 계속 그렇게 마음을 다지고 삽니다 ^^

그래도 느끼지 못하는 맘보다 우리가 훨씬 낫지 않겠어요?^^

여니맘짱 2015-03-08 16:59:03
어머...6년째 엄마표시라니 존경스럽네요~
저두 힘을 내 봅니다..
감사미샘 2015-03-06 23:07 

10년만에 얻으신 딸이라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으시겠어요 글에 공감이많이되네요 아이가 즐겁고 행복하길 바란다하면서 어느순간 화를 내며 시키고있는 제 모습이 종종 나타나네요 우리 큰아들도 착해 엄마표정 살피며 지금은 해주는데 정말 마음을 얻지못하면 어느순간 냉정해지겠지요 아이와 즐거운 엄마표영어 꾸준히 하실수있길 응원합니다~~ 저도 그렇게되도록 더 버리고 내려놓을게요^^
여니맘짱 2015-03-08 17:00:16
버리고 내려놓기...쉽지 않더라구요...
귀하게 얻은 딸이니 만큼 더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컸나봐요...
같이 얘기나누니 힘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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