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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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이네요. 하지만, 뭐 중독증이 어디가겠습니까? 자판 또드락 거릴 기력이 없어서 침묵을 지키고 있었을 뿐, 하루에 열 두번도 더 들락거렸지요.... 안된다니깐...
이제 가을이라는 말도 무색하네요. 벌써 어디는 폭설이 내렸다고 하구요.
한 여름에 덩치에 어울리지도 않는 고열과 기침으로 계속 고생했던 윤형이는 찬 바람 불기 시작하니까 꽤 오래 아프지도 않고 더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우리 아기들 모두 아프지 말고 긴 겨울 지냈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넋두리 한 번 하고 여러 맘들의 위로를 받은 뒤로 줄곧 그런 생활은 계속 되고 있지요. 점점 더 바빠지고 있어요. 전 좀 몸이 마른 편이라 남들이 보면 약하게들 생각하는데, 깡은 있는 편이랍니다. 체질적으로 건강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근 한달은 잠이라고 해봐야 서너시간 자면서 버텼는데, 이제 좀 지치네요.
오늘은 몸도 아프고, 입술은 어제부터 급격히 터지기 시작했지요. 아, 글씨... 그런데 이눔으 아들네미가 터질똥 말똥 하는 에미 입술을 발로 걷어차 결국 피를 보게 만드는 겁니다.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왜냐구? 아프니깐...
그래도 자식새끼가 뭔지, 입가에 피 질질 흘리면서도 이쁘다고 안아주구...
히히... 여러분들의 자화상 아닙니까?
이제 겨울이다 생각하니, 이렇게 또 한해가 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좀 그래요. 앞으로 더 많은 기적을 보여 줄 윤형이의 미래가 그만큼 더 설레게 기다려지기도 하구요...
저 사실 엄살 심한 편이에요.
좀 밉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
정말 모두들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 맞이하셨으면 좋겠네요.
특히 주번 자청해서 바빠지신 그 분... 어떤 분인지 디게 궁금하다...
참, 내일 전주 엄마들 첫 모임 있답니다. 명단 작성한 파일을 보내주셨길래 뽑아봤는데, 윤형이 동갑내기들이 많더군요. 다른 아기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윤형이도 친구들 만나는 걸 좋아해서요... 특히 형이 놀아주면 너무 좋아 웃다 얼굴이 벌개져서 왝왝 하지요. 짜슥... 어쩌나... 엄만 동생은 낳아 줄 수 있어도, 이제 형은 못 낳는데...
여긴 엄마들이 서로 못도와줘 안달하는 모습들이 눈에 선해서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입니다. 저도 그런 엄마들에게 늘 보답해야겠다는 맘 갖고 있구요...
여러 엄마들, 정말 고맙습니다. 글구... 싸랑합니다!!!!
| [일반]다들 잘 지내시죠...(엄마들꼐 보내는 피~~~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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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형맘 등록일 2000-11-17 19:57 조회수 1,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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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다들 잘 지내시죠...(엄마들꼐 보내는 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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