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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영어책 읽기가 싫다네요..ㅡ.ㅜ

글쓴이 SunnyKim

등록일 2015-03-31 10:04

조회수 2,665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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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어제 밤 저는 멘붕에 빠졌습니다..

자기는 한글책만 읽고 싶다네요...헐...

사실 초1이지만 한글도 늦게 깨친경우라

한글, 영어 모두 제가 읽어 주고 있습니다.

 

4살경부터 dvd에 매일매일 제가 영어책 1~2권씩 읽어주고,

쑥쑥에서 최근, DW, Peppa, OWL을 진행 했고,

2주전부터 하루 10분씩 집중듣기 하고 있으며,

리더스류로 좀 읽어 주고 있는 편입니다.

 

제가 왜 싫은지 물어보니

"난 이렇게 얇은 책 싫어~! 엄마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

"난 공주 책이 좋아~재미 있고~~"이러네요....

 

아.....뭐가 잘못 된건지...머리가 띵한 느낌이였어요...

지금껏 제가 아이를 살피지 못했나봐요...

아이가 좋아하는 잼있는 책으로 해야 했는데, 전 리더스사고,

도서관에서 빌려 제가 걍 읽어줬으니....

오늘부터 또 고민 시작이네요....

노부영부터 다시 하나씩 시작해야 하나요...??

 

전 아이가 공주책 빼고 책에 대한 호불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엄마의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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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토 2015-04-01 09:16 

아~~ 글을 대충만 읽고...꼼꼼히 못 읽었지만...ㅜㅜ

대충 저의 생각도...영어책 중 특별히 아이가 좋아하는 것 마르고 닳도록 , 책이 다 조각나도록 읽다보면 거부감 없어지더라고요..

근데 그 기간이 상당히 오래 갈수도 있다는 거...

밑에 댓글에도 다 있는 이야기 저도 하고 갑니다~~~
SunnyKim 2015-04-01 10:32:45
책이 다 조각나도록....흐미~~~
근데 기간도 상당히 오래 간다니....
단단히 맘 먹어야겠네요...^^;
지금 공주책 주문해놓았다 하니 아이는 언제 오냐며 들떠서 기다리고 있네요..
저 목관리 부터 들어가야겟어요..ㅋㅋ
답글 감사해요~
쩐이 2015-03-31 18:26 

저희아이의 경우는 한글책과 영어책 수준의 차이가 많이 났어요.

책읽기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라 한글책은 끼고 사는데.. 이미 이야기 수준이 높은 단계인데 영어책의 경우 한글책으로 치자면 유아책을 읽다보니 글이 재미없는겁니다.

그러니 영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영어책읽기가 재미없게 느껴지겠지요.

요즘은 쉬운 챕터북을 읽으면 재미있단 말을 하네요.

SunnyKim 2015-04-01 10:35:36
아직 저희 아이는 챕터북까지는 실력이 안되어서...
님의 글을 보니 저희 아이도 한글책을 보면, 님처럼 스토리있는것을 좋아해서 영어도 스토리있는것을 제가 읽어줬더니영어는 이해가 안가나봐요...즉 한글과 영어책 차이가 나는거죠...
음...아이의 상황에 대하여 또 한번 바라보게 되네요...감사...^^
벨벳 2015-03-31 16:56 

아래에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을 주셔서...

저는 아이가 공주책을 좋아한다면 공주책으로 접근해 보시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되요.^^*

초1부터 초3까지는 핑크색이나 공주풍 책들을 여자아이들은 좋아하더라구요.

영어책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일단 캐릭터나 그림들이 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예 읽으려고도

안했던 딸랑구 어릴적이 생각나네요.

다행스럽게도 영어그림책중에 공주풍의 책들이 많으니 골라서 읽혀보시길요~

스트로베리숏케익 시리즈도 여아들이 좋아하구요~

angelina ballerina나 Ballet Kitty등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케릭터 그림책들도 추천해드려요.

공주책만 꼼꼼히 마르고 닳도록 읽히고 들려주셔도 한고비 올라서실것 같아요.

책 읽어주실때에 손가락으로 밑줄 쳐가면서 읽어주시면 더 도움이 되십니다~^^*

힘내세요~화이팅~!!!!!!
SunnyKim 2015-04-01 10:30:01
네 감사해요~~ 안젤리나 발레리나는 좋아할거 같았는데 dvd에서 팽당했네요..
기준을 잘 모르겠다눈....Ballet kitty, 스토로베리숏케익도 뒤져 봐야겠어요...
비싸서 책만 구매해야 할거 같아 엄마 목이 터질거 같네요..^^;
전 근데 손가락으로 밑줄 쳐가면서 읽어줘도 그림만 보더라구요...에휴휴휴..
골드다이아 2015-03-31 15:26 

저희집 애들은 집중듣기 10분을 넘기기 힘든 아이들인데요. 매일 책읽기 3권씩 하고있어요.

여자아이면 예쁜 여자 그림책과 리더스를 빌려와서 보여주세요. 그러다가 시리즈 발견하면서

하나하나 넓히게 되더라구요. 저도 이런 책은 읽고 넘어갔으면 하는 책이 있는데도 그런건 죽어라

안보더라구요.


  우선 fun to read 시리즈가 도서관에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디즈니 시리즈라고 있는데 디즈니 만화 주인공이 많이 나와요. 저희집은 1단계는 공주시리즈로 따로 사주고 2단계는 다 사주었어요. 요즘은 도서관에서 쏠쏠히 구입해줘서 3단계는 빌려볼 생각이예요. icr 1,2단계 책도 예쁜 아이가 나오는 책만 보고 그림책 표지가 안 예쁘면 안봐요.

지난번에 리더스 세트 하나 구입해줬더니 아이 얼굴에 주근깨가 있어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엄마가

밤에 읽어주니 내용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듣더라구요. 당근과 채찍을 잘 써야 엄마표도 가는거 같아요.

오늘도 엄마의 희머리가 늘어가요.


SunnyKim 2015-04-01 10:27:27
그러게요...저도 흰머리가 느네요...우선 어제 step into reading의 공주만 골라 구매했어요..
그리고 좋다고 하면, fun to read, icr도 이쁜 아이들로 골라봐야겟네요..
저희 다니는 도서관은 리더스의 디즈니 공주애들거는 없더라구요...

저희 애랑 골드다이아 님의 아이가 비슷한가봐요..
그림만 대충 보고 재미없다고 안 볼려고 해요..^^;
emgreen 2015-03-31 11:49 

우리 아이의 경우만 알기에 우리아이만 얘기하자면요.. 싫다는 말은 즉 잘 모르겠다는 의미인듯해요. 지금읽는거 보다 살짝 쉬운책으로 해보시는 게 좋을듯싶네요^^** 의미가 전달이 잘되는 쉬운책을 많아 읽다보면 모르는 내용이 알게되어 지금 읽는것들을 다음에 읽어주시면 좋아하게 되더라구여^^ 꼭 어려운 단계단계 계단처럼 올라가실 필요는 없어요.. 아이에따라 완벽하게 이해되지않으면 짜증도 부린답니다..ㅠ.ㅠ 저희아이 1학년때를 뒤돌아보니 이글을 쓰며.. 정말 한줄짜리 읽었던거같은데요.. sightwords만 많은..^^ 잘 다지면 다질수록, 쉬운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더 좋은거 같습니다..
반갑다영어야 2015-03-31 12:26:44
우리집도 그랬네요. 재미없다는 말은... 잘 모른다는 뜻이었던 거 같아요
아서 스타터를 첨엔 하품도 하고 재미없어 하더라구요. 재미있는 부분 얘기해줘도 시큰둥...
그런데 지금은 좋아라 하면서 날따라방 하고 있어요.
집에 있는 다른 시큰둥한 책들도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재미있어할거라 믿으면서 ^^
emgreen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
SunnyKim 2015-03-31 13:56:48
아 그렇군요...싫다는 말은 즉 잘 모르겠다.....
우선 공주, 신데렐라 책을 보고 싶다고 하여 지르고 왔습니다...^^;
우선은 관심있는것 위주로 쉬운책을 다시 시작해야 할 듯합니다..
제가 넘 욕심히 앞선거 같아요...초등 되었다고 실력이 확 느는것도 아닌데..
우리아이에겐 아직 쉬운책을 많이 읽어 줘야할 시기인데요..것도 아~주 쉬운...
오늘부터 쉽고 잼있는데 책을 찾아 다녀야겠네요...
아~~점점 얇아져가는 지갑...ㅋㅋ
우선 머리속이 정리가 좀 되니 맘이 좀 편해지네요...모두들 감사감사~~~

시작한 OWL 끝까지 가야 하는데 또 어찌어지 요건 잘 구슬려 봐야겠네요...^^
빨강머리앤 2015-03-31 10:26 

그림책 많이 읽어주세요.

 

로버트 먼치 책이나..

http://eshopmall.suksuk.co.kr/jpshow.php?jn=110413&jc=10039139&sc=01-01-01-08

 

ort는 어떤지..

 

그리고 초1 아이에게 그 수준에 집중듣기 큰 의미 없어요.

그냥 엄마가 읽어주고 같이 읽어보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데 그냥 무작정 영어 본문만 읽어주지 마시고

앞 뒤 상황을 우리말로 재미있게 설명해주세요. 그런 상황에서 이런 영어표현이 쓰이는구나.. 알 수 있게요.

 

그리고 쑥쑥에서 진행하는 것 한꺼번에 너무 많이 안 하셔도 됩니다.

의무감에 하는 것 한 두가지면 되요.

즐기자고 하는 건데 너무 많이 하다보면 자칫 주객이 전도될 수 있으니까요.

 

한글 읽고 싶다고 하는 아이의 의견을 칭찬해주세요.^^

한글 읽기 독립이 되지 않았다면 그것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한글 책을 스스로 잘 읽으면 엄마랑 영어만 하면 되니까 덜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이런 멘붕은 수없이 올 거에요. ㅋㅋ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가 하는 말들은 다 맞는 말이에요.

우리가 아이의 멘붕을 이해해주지 못했을 수도.. ㅎㅎ
SunnyKim 2015-03-31 14:49:47
이런 멘붕이 앞으로도 수없이~~!! 옴마나....ㅋㅋ
님 말씀대로 한글 읽고 싶다고 하는 아이의 말에 칭찬을 해 줄걸 그랬어요...
전 항상 좀 늦은 엄마네요...^^;
반갑다영어야 2015-03-31 10:13 

음.... 저도 답을 알고 있지는 않기에...

그냥 제 생각엔...

공주책으로 읽어주시면 안 될까요? ^^;;;

저는 아들만 키우고 있지만 아는 딸래미들 책 알아본다고 살펴보니...

공주책들도 리더스 있던데요.

사실 이 놈의 리더스는.... 추천도서는 아니라서.....

따님이 좋아할만한 책으로 선정해서 읽어주시면 거부가 좀 덜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마음은 도와드리고 싶은데.. 아는 게 없네요 ㅠㅠ

그래도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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