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짝 폴짝님~
초등학생 가진 엄마를 찾으시길래 큰 아이가 올해에 초등학교에 입학한지라 답글을 답니다.
다양한 책을 많이 접할수록 아이의 사고 발달과 정서발달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맞는 이야기죠. 저는 아이들과 돌아다니며 여러가지를 보여주지 못하는지라 대부분을 책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가는 것이 더 좋겠지만 그렇게 못하는지라 관련 서적을 사주는 거죠. 글을 빨리 아는 것의 장단점은 제가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생각하고 그냥 저희집의 경우만 말씀드릴께요.
큰 아이의 경우에는 동화책을 읽어주다보니 4살(만으로는 3살 경)쯤에 글자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책 한 권의 내용 일부를 조금씩 외우길래, 읽을 때 글자를 손으로 가르키면서 읽어주었거든요. 그렇게 3-4달 지나니까 쌍받침 들어가는 어려운 글자빼고 왠만한 글자는 읽더군요. 님의 말씀처럼 빛을 본거라는 생각은 안하는데, 어쨋든 5살부터는 혼자 책 읽을 수 있더군요. 그래도 엄마가 책 읽어주는 걸 좋아했어요. 요즘은 좀 컸다고 신기한 스쿨버스같이 자기가 좋아하는 책은 혼자 읽어요. 동생한테 책 읽어주면 옆에 와서 듣기도 하죠.
그리고 자기는 꿈이 작가라면서 그림 그리고 몇 자씩 적어서 동화책도 만들고, 저나 동생에게 편지랍시고, 초대장이나 뭘 해달라는 글을 적어서 주기도 한답니다. 글을 아니까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글로 적을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아이가 말 수가 적고 내성적이라 표현하고 싶을때, 말보다는 글이 더 편한가 봐요. 저는 말을 더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램인데...
작은 아이는 올해 5살(만 4살)인데 요즘 들어서야 한글에 관심을 가지는지 동화책 읽을 때면 몇 자씩 띄엄 띄엄 읽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큰 아이 작은 아이, 다 스티커 붙이길 좋아해서 학습지를 받긴 했는데 그걸로 한글 교육하는 건 별로 도움이 안되었고(학습지에서 오린 글자들을 옷장에 붙여두기도 함), 역시 책 읽어주다 보면 아이들이 한글을 깨치는 것 같아요. 어머님도 직장 다니시는게 아니시라면 아이에게 재미있는 책을 많이 읽어주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단행본으로 나온 책들 중에 재미있는 책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글을 아는 것 하고 쓰는 것은 또 다르더군요. 특히 띄어쓰기 같은 교육은 따로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큰 아이의 경우도 아직 띄어쓰기가 안되고 있는데 제가 특별히 붙잡고 교육시키지는 않고 있어요. 조만간 학교에서 받아쓰기 교육 들어가게 될텐제 그 전에 가르쳐야지 싶은 생각은 드네요. 책 읽을 때 띄어 쓴 것을 유의해 보라는 이야기는 하는데, 글쎄요...
그리고 저는 컴퓨터에 빠지면 더 헤어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애들이 컴퓨터 게임하는 걸 너무 좋아해요.. ㅠㅠ)지라 되도록이면 책을 많이 가까이 해 주는 쪽에 찬성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도 어휘력이 많이 늘게 하는 요인이에요. 큰 애는 어릴 때 너무 조용, 심심하게 키웠더니 말이 너무 없더라구요. 큰 아이와 비교해 볼 때 책을 더 많이 읽어준 작은 녀석은 엄청나게 말이 많습니다. 성격차도 있겠지만 말이든, 글이든 어릴 때부터 엄마가 신경써 주는 만큼 느는 것 같습니다.
폴짝폴짝님의 글입니다.
> 수학을 잘하려면, 이해와, 학교생활을 잘하려면, 기타등등 여러가지를 잘하려면 책을 많이 보여주고 읽어주라고 여러맘들께서 외치시는데....
> 그렇다면 일찍 한글을 알고 여러책들을 다양하게 읽으면서 사고 할수있게 해주는게 좋은가요?
> 40개월, 한글은 맥놓고 있는 엄마랍니다.
> 에듀팜이나 아리수쪽, 한글을 접해주면 재미없다고 안할려고 하네요.
> 초등학생을 가지신 여러부모님들 댁의 자녀들은 한글을 언제부터 읽기시작해 빛을 보던가요?